폴란드, 소고기산업도 국가적 지원 요청

- 정부적 지원을 바탕으로 산업을 육성코자 함 -

- 폴란드 전반에 걸쳐 산업육성을 위한 정부지원 요구 늘어나 -

 

 

 

□ 폴란드 소고기 협회가 주최한 소고기 포럼

 

 ○ 지난 9월 바르샤바에서는 폴란드 소고기협회가 주최한 소고기 포럼이 개최됐음.

  - 이 회의는 생산업체·가공업체·물류업체·규제 기관·소비자가 함께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

 

□ 폴란드 소고기시장 저조에 대한 다양한 의견

 

 ○ 폴란드육류협회는 자국의 소고기 부문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 그 원인이 주로 2가지 때문이라고 말함.

  - 첫 번째는 시장 발전의 핵심요소였던 수출 보조금이 부족했던 탓이었음.

  - 동물 도살법은 동물을 기절시켜 도살하도록 하는 것으로서 동물을 기절시키지 않는 전통적 도살법에 의해 만들어진 음식만을 먹는 유대인과 이슬람인의 반발을 사며 알제리,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과거 크게 수출했던 유망한 시장을 잃음.

  - 특히나 러시아 금수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는 현 시점에서 종교적 도축을 다시 허용하고 수출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그러한 조치가 없다면 폴란드의 소고기 수출시장은 EU와 자국 내로 국한될 것임.

 

 ○ 육류산업고용주연합은 폴란드산 소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갖도록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

  - 폴란드산 소고기의 장점을 강조하는 캠페인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폴란드 내 광우병 발병 건수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매우 적다는 사실(전체 75마리)을 들었음.

 

 ○ 폴란드 짐멘탈사육자협회는 현재의 농업 프로그램을 비판

  - 직접 지원금, 새로운 농업정책, 농부 지원책 등이 역효과를 낳았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소 사육량이 60%나 감소했음.

  - 현재 소고기를 생산할만한 인센티브가 없는 상황이고 ‘복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목초지의 거대한 가능성을 활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임.

  - 특히 재정지원에 문제가 있으며 목장을 일년에 한번 손질하고 대규모의 보조금을 받는 등 엉뚱한 방향으로 지원이 이루어짐.

 

 ○ Butchers and Meat Processors 측은 로비에 대한 대응이 부족함을 지적

  - 프랑스와 독일에서 종교적 도축을 반대 세력은 국회와 관련 정부부처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상당한 자금력도 지님.

  - 폴란드 식품산업연합에서는 EU와 역외국가 사이뿐만 아니라 EU 회원국 사이에서도 발생하는 무역 전쟁에 대해 언급하며 로비와 법적 장치가 이 전쟁의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정부 관련 산업체와 함께 협력해야함을 강조

 

□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다양한 목소리

 

 ○ 폴란드육류협회 외에도 여타 관련 산업 조직이 폴란드 정부에 소고기 생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도록 압력을 가함.

  - 폴란드 소고기사육자협회는 2013년에 농업농촌개발부에 소 사육에 대한 보조금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음.

  - 소고기 가격 때문에 관련 산업이 수출시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심지어 국내시장에서도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강조

  - 정부 및 EU 기금을 통한 지원을 설명함. 그 예시로 1966년 이래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프랑스를 제시함.

  - 프랑스의 경우 1966년 이래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로 인해 고나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해 식용 목적으로 길러지는 종인 Limousine 개체수가 70년대 40만 마리에서 최근 110만 마리로 증가하고 육류 수출과 가공업이 크게 발전

  - 정부 보조금은 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세금 수입이 확대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가 있다는 점을 강조

 

 ○ 또한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에서는 다른 형태의 지원책이 사용되고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은 황소 사육에 대한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리투아니아 역시 식용소 관련 보조금을 도입함.

 

 ○ 폴란드에는 이와 같은 지원 프로그램이 없어 이웃 국가가 정부의 재정적으로 지원을 받으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동안 폴란드의 경우 정체 돼 있었음.

 

폴란드 소고기 수출 2개년 평균

(단위: 천 톤)

    

 자료원: 농업식품경제협회

 

 ○ 1995~2012년 사이 폴란드 내 젖소 개체 수가 130만 마리 감소했는데,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 육우로의 교체 이루어지지 않았음.

  - 낮은 공급으로 인해 폴란드 내 소고기 소비 수준이 유럽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음.(2013년 측정치에 따르면 1인당 1.8㎏).

  - 업계에서는 현재의 낮은 소고기 생산 수준과 낮은 가격은 목축업의 청산과 완전한 생산 중단의 위협을 야기할 수 있음을 우려함.

  - 또한, 육류가공산업도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보며 처리할 물량이 없으면 EU 기금 수혜로 현대화된 시설 또한 폐쇄될 것이라고 예상

 

□ EU 소고기시장의 전망과 폴란드

 

 ○ 폴란드육우협회 대표 Jerzy Wierzbicki는 2014년 EU의 육우 소비량이 1.2% 증가한 765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그와 Polish Association of Beef Cattle Breeders and Manufacturers의 대표 Paweł Dakowski를 포함한 다른 전문가는 폴란드의 육우 수출량이 짧은 시간 내에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

  - 전문가는 폴란드산 소고기의 품질이 상당한 고급이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며 생산과 수출 촉진의 핵심은 보조금 시스템이라 주장

 

폴란드 소고기 수출액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농업시장기관

 

 ○ 2013년 폴란드에 도입된 Quality Meat Progam(QMP) 또한 폴란드 소고기 품질을 높여줄 수 있는 장치

  - 이것은 다른 국가에 의해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일련의 육우 표준화, 인증, 마킹 시스템으로 이 프로그램은 동물에게 먹이는 사료에서부터 육류 포장, 운송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함.

  - 인증은 높은 품질과 제품특성의 연속성을 보장해 주며 소비자는 어떤 품질의 제품을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폴란드산 소고기를 신뢰할 수 있음.

  - 호주에서는 인증 시스템으로 인해 육우 품질이 올라갔고 소비자에게 빠르게 인정받은 후 생산자와 국가 재정에 큰 이윤을 가져다 준 바 있음.

 

□ 인터뷰

 

 ○ Mateusz Siejek(Agro-Handel, Proxy of the Board in charge of export, Asian Markets)

  - 현재 소고기가 회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생산규모가 너무 작음.

  - 당장 폴란드가 소고기 생산 대국으로 올라서기에는 힘들겠지만 특정 형태의 정부의 지원(수출 혹은 생산 보조금)이 뒷받침 해준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음.

  - 수출업자는 생산업자와 함께 각종 홍보 캠페인에 참여할 것이고 폴란드산 소고기의 품질을 홍보하기 위해 힘쓸 것임.

 

□ 시사점

 

 ○ EU시장은 매년 30만 톤의 소고기를 수입하고 유럽의 소고기 자급률은 1995~1997년 평균 99%에서 2011~2013년 평균 92%로 떨어지며 폴란드는 이러한 시장 잠재성을 보고 소고기 산업에 정부의 지원을 요구함.

 

 ○ 산업 육성 및 자국보호를 위한 움직임은 한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폴란드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나며 유럽지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하는 국내기업은 각종 보조금 등과 저렴한 운송비를 바탕으로 좋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폴란드산 제품을 항상 유의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www.portalspozywczy.pl, www.ppr.pl, tech.money.pl, www.polskieradio.pl, www.wspolczesna.pl,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