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농수산 식품시장 현황

- 식품가격 상승률, EU 평균 대비 15% 이상 상승 -

- 경기침체에도 불구, 소비자의 식품소비는 증가추세 유지 -

□ 영국 농수산식품 산업 현황

 ○ 산업기여도

  -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와 통계청(ONS)이 2014년 9월 26일에 발표한 최신 통계에 의하면, 영국 농식품산업 부문이 2012년 기준 영국 총부가가치(GVA)에 7.1%(969억 파운드)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음.

  - 농식품산업은 2014년 1분기 기준 영국 노동인구의 13%(360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중 농업과 어업 부문은 12%(42만 명)을 차지

 ○ 식품 자급률

  - 2012년 기준, 23개 국가가 영국 식품 수입시장의 90%를 점유했으며, 영국산은 그중 53%를 차지

자료원: DEFRA

 ○ 수출입

  - 영국의 식품 수입은 수출을 훨씬 웃돌았으며, 식품 가격은 EU 평균보다 15% 이상 상승했음. 또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은 증가 추세를 유지

  - 영국의 2013년 기준 식품 수출은 189억 파운드였으나 수입은 402억 파운드로, 영국은 식품부문에서 약 213억 파운드의 무역적자를 보는 것으로 나타남.

  - 이는 영국 식품시장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한국산을 포함한 외국산 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매력적인 수출대상 시장임을 의미

  - 영국 식품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주요국은 네덜란드(5.8%), 스페인(5.3%), 프랑스(3.5%), 독일(3.3%), 아일랜드(3%) 등으로 나타났음.

 ○ 식품가격은 증가세

  - 2007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영국의 식품 가격은 37% 증가했는데, 이는 동기간 EU 평균가격이 21% 상승한데 비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음.

  - 동기간 인접국인 프랑스와 독일의 식품가격 상승률이 각각 13%와 19%에 불과한 것을 보면 영국의 식품가격 상승률이 독보적임.

자료원: DEFRA

 ○ 소비자 지출

  - 영국의 식품부문 소비자 지출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2013년 기준 전년대비 4%의 상승세를 보이며 1960억 파운드를 기록

  - 2013년 영국 소비자의 식품관련 지출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30% 이상 증가했는데, 동기간 식품가격은 18% 상승했으므로, 영국시장에서는 단순히 물가상승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소비자의 식품 소비가 늘어났음을 의미

  - 그러나 2013년 초부터 2014년 7월까지 영국 식품 소매유통 시장에서 판매가 인하 추세를 보였으므로 실질가격 기준으로 볼 때 2007년 대비 소비지출 상승률은 8.6%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

  - 2012년 기준, 영국 평균 가구 총소득 중 11.6%가 식품에 소비됐으며, 이는 2007년 대비 1.1%가 증가한 것임.

□ 시사점 및 전망

 ○ 영국 식품시장, 전망 어둡지 않아

  - 영국의 식품시장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한국산 식품이 수출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한-EU FTA를 통해 한국산 농수산 식품, 특히 가공식품류는 관세 인하율이 커 가격경쟁력이 있으므로 수출기회가 있음.

  - 영국인의 식품소비는 경기침체에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해온 데다, 2013년 이후 영국 경제가 불황을 탈출하고 서유럽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식품소비는 더욱 증가할 전망

자료원: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 영국 국가통계청(ONS), Food Statistics Pocketbook,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