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만 LNG 터미널의 주인은 누구?

□ Connecting European Facility(CEF): EU의 에너지 효율성 개선 프로젝트

 ○ EU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분야의 자립을 위해 역내 인프라 개선을 위한 Connecting European Facility(CEF) 프로젝트를 운영 중

  - 2011년 EU 집행위원회에서 입안한 본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약 585억 유로를 투입해 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함.

  - 전 유럽지역에 걸쳐, 전기, 가스, 스마트 그리드 등의 구축을 통해 에너지 운송 효율성 및 에너지 안보 제고를 추진함.

□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의 LNG 터미널 건설

 ○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가스공급망 구축에 핵심 요소인 LNG터미널 프로젝트

  - 발트 가스 공급망 연결 계획(BEMIP-Gas Priority Corridor)의 일환으로 EU는 핀란드만에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라인 건설을 추진 중

  -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2014년 3월 양국에 LNG터미널을 건설을 통한 가스 공급망 구축에 합의하였으나, EU 집행위원회는 2014년 6월 예산 문제로 인해 한 쪽에만 터미널 건설할 것을 요구함.

  - 이에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정부는 LNG터미널 부지 확정을 위해 추가협상을 진행 중

LNG 터미널 조감도

자료원: Gasum 홈페이지(www.gasum.com)

○ LNG 터미널 수주 효과

  - EU의 예산 지원으로 진행되는 LNG 터미널 건설은 약 500만 유로 규모의 프로젝트로 수주 시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건설, 기계 산업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 연간 약 1000억 ㎥의 가스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핀란드와 발트 3국은 다른 국가들로부터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음.

 ○ 양국 정부 간 지속되는 줄다리기

  - 핀란드 국무총리는 지난 EU 정상회담에서 에스토니아 총리와 면담 이후, 핀란드에 터미널 건설을 위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아직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힘.

  - 에스토니아 국무총리 역시 터미널 입지 보다는 가스라인 구축이 양국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히며, 조만간 합의를 통해 2018년까지 프로젝트 완료를 기대한다고 함.

  - 하지만 양국 모두 확실히 결정된 점은 없다고 밝히며, 추가 협상을 통해 연내 결정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 EU 위원회는 양국간 합의 결과에 따라 프로젝트 건설 비용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조속한 합의를 촉구

□ 주요 참여 기업

 ○ 핀란드의 Gasum OY와 에스토니아의 AS EG Vorguteenus는 LNG터미널 건설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

  - 특히 Gasum OY는 핀란드 남부의 잉코(Inkoo) 지역에 대한 환경 평가까지 완료했으며, 그 외 뽀르보(Porvoo) 역시 건설 대상으로 검토 중에 있음.

  - 두 기업이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LNG 터미널 입지가 확정되는대로 두 기업 중 한 곳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음.

□ 시사점

 ○ 핀란드만 LNG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는 약 500만 유로의 비용이 투자되는 공사로 향후 4년간 LNG터미널 건설 및 관련 기자재 수요가 예상됨.

 ○ 이 건은 EU 차원에서 예산을 확보한 프로젝트로 입지 선정이 완료되는 즉시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EU집행위원회, 핀란드 고용경제부, YLE, Gasum 홈페이지, EG Vorguteenus 홈페이지, KOTRA 헬싱키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