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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배산업 현황 ② 시장 개방에 박차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14-10-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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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배산업 현황 ② 시장 개방에 박차
- 중국 총리, 중국 택배산업 개방수준 업그레이드 지시 -
- 글로벌업체 시장개척, 로컬 기업과의 우려 심화 -
- 중국 택배시장 진출 관건은 현지 자원 활용 -
자료원: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 리커창 총리, 중국 택배시장 개방의지 밝혀
○ 지난 2014년 9월 24일 열린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국 택배시장에서 로컬기업과 외국기업 간 평등한 경쟁 추구를 위해 택배산업에 대한 개방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을 지시 [신경보(新京報), 2014년 9월 25일 자 보도인용]
- 리 총리는 물류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로컬 기업과 외국 기업의 경쟁으로 중국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택배산업 발전을 도모할 방침을 밝힘.
○ ‘선의의 경쟁’이 미치는 산업발전 효과를 기대하는 중국 정부와 달리 중국 로컬업체 관계자는 택배산업의 개방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음.
- 최근 UPS와 FedEX가 중국 내 업무 전개가 가속되는 상황이 보도되면서 중국 로컬기업의 우려는 한층 깊어지고 있음.[(國際商報), 2014년 9월 15일자 보도인용].
- 지난 9월 10일, 중국물류구입연합회(中國物流輿采購聯合會)가 주최하는 택배업 발전 좌담회에서 중국 로컬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택배업체 UPS와 FedEX가 획득한 영업허가증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음.
- 거물급 글로벌 택배업체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 택배업체에 크나큰 ‘위협’이라고 평론
□ 놀라운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국 택배시장, 몸집 큰 시외(異地) 택배, 이윤 높은 국제택배
○ 딜로이트(Deloitte)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택배시장 규모는 양적 성장을 계속해 2015년 4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
- 업무량으로 살펴보면 2008년 상반기에는 7억 건 정도였는데, 2011년부터 50% 이상의 성장세 보이며 2014년 상반기는 59억 건에 이르렀음.
중국 택배산업 연도별 상반기 시장상황(2008~2014)
자료원: 중국 국가우체국, 베이징무역관 정리
○ 중국의 택배시장은 중국 내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타지역 간 택배, 즉 시외(異地) 택배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음.
- 시외택배 시장규모는 2013년 상반기 355.7억 위안에서 2014년 상반기 500억 위안으로 확대됨.
- 시내택배 시장규모 역시 2013년 상반기 71억3000만 위안에서 2014년 상반기 111억9000만 위안으로 50% 이상 증가함.
○ 한편, 국제택배시장의 경우 2013년 상반기 128억4000만 위안에서 2014년 상반기 144억9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12.9%의 성장률을 보임.
- 국제택배는 시외택배와 비교할 때 규모나 성장속도 면에서 모두 뒤처지고 있으나, 영업수익 면에서는 보다 앞서는 상황
중국 택배산업 시장규모
자료원: 중국국가우체국
○ 국제택배의 경우 시외택배에 비해 업무 건수(이용량)는 비록 작지만 더 많은 영업수입을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 [국제상보(國際商報), 2014년 9월 15일 자 보도 인용]
- 2014년 상반기 기준 택배업무량 비중을 살펴보면 시외택배 업무량은 전체의 72.4%를, 시내택배의 경우는 25.1%를 차지하는 반면, 국제택배 업무량은 2.5%에 그침.
-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시외택배 55.5%, 국제택배 16.1%, 시내택배 12.5% 순으로 국제택배가 업무량 대비 높은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음.
2014년 상반기 택배업 업무유형별 비교
영업수익
업무량
자료원: 중국국가우체국
□ 외자기업, 중국 택배시장에서 독보적 지위 차지
○ 최근 UPS와 FedEX가 중국 내에서 독자적으로 택배 업무를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사안에 대해 중국 택배업계의 논의가 분분함. [국제상보(國際商報), 2014년 9월 15일 자 보도인용]
- 글로벌 택배기업 UPS와 FedEX는 이미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 영업허가증을 발급받았으며 중국 파트너 없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시내외 택배 업무를 펼칠 수 있게 됐음.
- 중국 로컬 택배업체는 최근 국제업무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물류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외국계 택배업체에 대한 중국정부의 개혁개방정책은 자칫 중국 로컬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긴장하는 분위기
○ 한편, 중국 택배업체는 국영, 민영, 외자 기업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민영 택배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임.
- 2014년 상반기 기준 민영 택배업체 업무량은 49억2000만 건, 영업수익은 658억3000만 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3% 및 62.9% 증가 (중국국가우체국)
- 민영 택배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업무량 기준으로 83.4%, 영업수익 기준으로 73.3%에 달함.
○ 같은 기간 외자 택배업체의 경우 업무량은 7000만 건, 영업수익 97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및 13.6% 증가
- 사실 외자 택배업체는 그동안 중국 내에서 사업을 펼치는데 많은 장벽이 있었음.
- 2009년 시행한 중국 우정법(郵政法)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우편배송업무에 투자할 수 없고 영업허가 심사 시 국가안보 등 까다로운 요소를 통과해야 했음.
- 까다로운 택배사업 허가증 심사로 인해 글로벌 택배업체는 사업 전개에 난항을 겪어 왔음.
○ 그러나 최근 들어 UPS, 페덱스 등 글로벌 업체가 중국 여러 도시에서 영업허가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하면서 중국 택배시장의 개방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음. [국제상보, 2014년 9월 15일 자 보도인용]
- 14개 영업허가증을 신규 취득한 UPS의 경우 베이징, 우한(武漢) 및 허페이(合肥) 등 도시에서 택배 업무를 전개할 수 있게 됐음.
- UPS가 획득한 영업허가증은 2014년 9월 현재 기준 총 33개임.
- 페덱스는 2014년 5월 21개 영업허가를 추가로 취득해 2014년 9월 현재 기준 총 58개에 달하는 영업허가증을 보유
□ 고객불만으로 살펴보는 외국기업의 경쟁력
○ 중국 로컬 택배업체는 관리능력이 뛰어난 글로벌 업체가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음.
- 2013년 중국 택배업체의 고객불만 비교를 살펴보면 UPS와 페덱스의 업무능력과 견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순풍뿐임.
- 기타 민영업체는 모두 15% 이상의 고객불만율 기록
- 국영인 EMS는 유일하게 30% 이상을 상회
-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중국 모 로컬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의 시장진입을 허가하는 것은 ‘위협요소를 키우는 계획’(養狼計劃)라고 우려를 표시
2013년 주요 택배업체 고객불만(%) 비교
주: 시외택배업무 기준
자료원: 쑤투연구원(速途硏究院)
○ UPS와 페덱스를 가장 경계하는 택배업체는 고급 택배시장을 차지하는 국영 EMS와 민영 순펑(順豊)이라고 제기되고 있음.[국제상보(國際商報), 2014년 9월 15일 자 보도인용].
- 중국교통운송협회 택배분회 류젠신(劉建新) 부비서장은 UPS와 페덱스는 고급시장을 점령한 EMS와 순펑(順豊)의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
- 류 부비서장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국내의 주요 민영 택배업체 4통1달(四通一達, 申通, 圓通, 中通, 匯通, 韻達를 통칭)의 영업소득은 주로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에서 오고 있음.
- 중국 소비자는 인터넷 쇼핑에서 택배가격에 민감함. 현재 중국 택배가격의 저렴한 정도를 감안하면 굳이 글로벌 업체를 선호할 가능성이 미약하다고 분석함.
□ 전망 및 시사점
○ 중국 택배산업의 발전은 지속적인 발전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 BigDate(比達咨詢) 데이터센터에서 발표한 중국 인터넷시장교역규모를 살펴보면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규모는 안정적인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음.
* 2013년 1분기는 3520조7000억 위안으로부터 2014년 7534조2000억 위안으로 급성장
- 인터넷 쇼핑시장 규모의 발전은 택배업의 확장으로 직결돼 택배산업은 몸집을 계속 키워갈 것으로 예상
중국 인터넷시장 교역규모
자료원: BigDate(比達咨詢) 데이터센터
○ 중국 정부는 택배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시장개방 정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개혁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이는 중국 택배산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전반 시장의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 그러나 행정심사의 간소화로 중국 로컬 기업과 글로벌 업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 중국 관련 정책의 출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 로컬업체에 대한 깊이 있는 조사도 필수
○ 중국 로컬기업은 자금력이나 서비스 등 여러 면에서 난항을 겪고 있지만 1990년대부터 발전했기 때문에 비교적 성숙된 물류 시스템은 구축해 왔음.
- 특히 순펑과 같은 중국 로컬기업은 UPS, 페덱스 등 글로벌 업체를 초월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오랜 경영을 거쳐 중국 소비자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고 있음.
- 따라서 한국 기업은 중국시장에 진출함에 있어서 현지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전략을 세우고 훌륭한 서비스 품질 등을 부각할 필요가 있음.
○ 최근 한국 상품이 중국 소비자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활용하는 것도 중국 시장 진입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
- 중국 로컬 기업의 약점인 국제업무, 예컨대 한-중 국제택배 서비스로부터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도 중국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자료원: 신징보(新京報), 국제상보(國際商報),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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