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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내 한국영화 입지 더욱 넓어질 수 있을까?
  • 현장·인터뷰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최용안
  • 2014-09-04
  • 출처 : KOTRA

 

체코 내 한국영화 입지 더욱 넓어질 수 있을까?

- 아시아 영화 중 한국영화 팬 층 가장 두터워 -

- 체코 내 다양한 영화제 출품 통해 진출 활로 넓혀야 -

 

 

 

□ 체코 속 한국 영화의 현주소

 

 ○ 체코에서 한국영화는 주로 체코의 대표적인 국제 영화제인 카를로비바리 영화제를 통해 소개됐으며, 김기덕, 박찬욱 등 작가주의적인 색채를 띠는 영화들이 종종 체코 내 예술영화 전문 배급사인 Aero Film을 통해 체코에서 상영됨.

     

 ○ 이 외 체크-코리아 협회에서 한국영화 클럽 운영을 통해 주로 2000년대 이후 제작된 한국 영화를 비정기적으로 상영하며 상영 영화에 따라 관객 수 차이는 있으나 평균 15명 정도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한다고 함.

  - 체크-코리아 협회에서는 9월 24,25일 현대 자동차 진출로 인해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Frydek-Mistek 지역에서 Korean Day 행사를 개최하면서 한국영화 몇 편을 선정, 야외 상영을 계획함.

  - 한국영화 클럽 운영자 Satavova는 2006년 이후 한국의 대기업들이 체코에 많이 진출하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으나, 전반적인 문화가 잘 알려진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인지도는 한국영화에 집중됐으며, 영화를 제외한 다른 분야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함.

  - Satavova는 한국영화 클럽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저작권 문제로 인해 한국영화 클럽은 대사관에서 제공해주는 영화만을 상영해 소개하고 싶은 한국 영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영 가능한 영화가 제한적이어 아쉽다고 덧붙임.

  - 한국영화 클럽의 주 관객은 K-Pop을 통해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학생들과 상대적으로 고령인 한국영화 애호가들로 크게 나뉜다고 함.

     

 ○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아시아 지역 전문 프로그래머 Palak에 의하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영화가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체코에서도 크게 팬층을 형성하기 시작

  - Palak 프로그래머는 최근 들어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은 한 풀 꺾인 듯하나 한국영화의 경우 고정적인 현지 팬층이 두텁기 때문에 한국영화를 상영한다는 이유만으로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방문을 결정하는 체코인들도 많다고 설명

  -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영화는 한국영화와 달리 고정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임.

 

 ○ 스스로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자신을 소개한 체코 대학생 Zemanova는 한국문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영화고, 체코사람들 사이 한국이 영향력을 더욱 넓힐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는 영화, 차(茶), 음식일 것 같다고 응답

 

□ 한국영화의 체코 진출 활로,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제49회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사진

    

자료원: KOTRA 프라하 무역관

     

 ○ 카를로비바리 영화제는 중동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로 간주되며 칸느, 베를린, 베니스 유럽 3대 영화제에 버금가는 명성을 지닌 영화제임.

  - 카를로비바리 영화제는 1946년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공산주의 정권 하에서도 그 명목을 유지해 옴.

  - 영화배급, 판매, 프로듀서, 영화제 프로그래머 등 약 850명의 영화인들이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 매년 참석하고 있으며, 약 700명의 기자들 또한 참석하고 있음.

  - 9일간의 영화제 기간 판매되는 영화 티켓 수는 약 12여 만장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서 상영된 주요 한국 영화

상영연도

영화 제목

감독

1992

베를린 리포트

박광수

2000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

2004

살인의 추억

봉준호

2004

올드보이

박찬욱

2004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기덕

2005

여자, 정혜

이윤기

2007

괴물

봉준호

2007

밀양

이창동

2009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

전수일

2012

화차

변영주

2012

돼지의 왕

연상호

2013

남영동 1985

정지영

2014

설국열차

봉준호

2014

하늘의 황금마차

오멸

자료원: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 1992년 이래로 한국영화는 총 90편이 상영(한국감독이 연출, 주 제작국가 대한민국 기준) 2000년 이래로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한국영화를 꾸준히 상영해오고 있으며, 압도적으로 많은 작품이 상영된 감독은 김기덕

  - 2001년에는 한국영화 특별 섹션 운영을 통해 단편 포함 한국영화 총 27편 상영, 2002년은 김기덕 특별전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영화 또한 총 7편 상영됨.

     

 ○ 2014년 제 49회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서는 설국열차, 하늘의 황금마차 총 2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설국열차는 체코 첫 상영이었으며, 하늘의 황금마차는 전 세계 첫 상영이었음.

  - 설국열차의 경우, 영화제 상영관 중 가장 큰 상영관에서 영화가 상영됐음에도 만원을 이루었으며, 봉준호 감독의 등장에 많은 체코 관객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 봉준호 감독의 체코 내 인지도를 느낄 수 있었음.

 

 ○ 카를로비바리 영화제를 자주 찾는다는 체코 여성관객은 한국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기덕의 영화가 굉장히 시적이기 때문에 좋아하고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방문을 통해 많은 한국 영화를 볼 수 있었다고 응답함.

 

 ○ 오멸 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를 관람한 체코 남성관객은 한국 및 아시아 영화는 좋을 때도 있고 전혀 이해가 불가능할 때도 있지만 오멸 감독의 영화가 즐겁고 순수했고, 한국이란 국가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힘.

 

 ○ 설국영화 박태준 프로듀서는 체코에서 설국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특별히 한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1년 정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지만 일반 현지인들과 그렇게 많이 어울리지 못해서 특별히 체감은 잘 못하겠지만, 같이 일하는 체코 스탭들이나 일상에서 만나는 체코인들이 우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잘 대해 주는 것 같다고 응답.

 

 ○ 영화제 프로그래머에 의하면,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장르영화, 작가주의적인 색깔을 띠고 있는 영화들이며, 경쟁부문에 오를 수 있는 영화는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상영이 전 세계에서 첫 상영인 영화들이라고 함.

     

□ 시사점

     

 ○ 한국영화의 경우, 예술영화관 혹은 영화제를 통해 주로 상영되고 있기 때문에 체코 일반관객들까지 영향력이 널리 퍼지지는 않은 상황임.

  - 체코 주요 예술영화 배급사: Aerofilms(http://www.aerofilms.cz)

 

 ○ 체코 각지에서는 연간 51개의 영화제들이 개최되어, 이와 같은 영화제들에 보다 많은 작품을 출품한다면 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 영화를 체코에서 접할 수 있을 것임.

  - 특히 프라하에서 매년 3월경 개최되는 FebioFest(http://www.febiofest.cz/en/), 상업 영화의 경우 Film Asia(http://www.filmasia.cz) 등의 참여를 고려해볼만 함.

  - 체코에서 개최되는 영화제 정보: http://filmcenter.cz/en/festivals-and-markets/czech-festivals/100#actual   

  - 카를로비바리 영화제의 경우,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대부분을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및 영화 배급사들로부터 전달 받으며, 매년 9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초청 가능한 한국영화를 발굴해냄.

     

 ○ 한편, 다양한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된 체코는 이미 많은 헐리우드 대작들이 영화를 촬영한 영화촬영의 중심지임.

  - 아마데우스나, Mission Impossible 등 많은 헐리우드의 대작들이 체코에서 촬영됐음.

  - 체코에서 로케이션 촬영 진행은 인기가 많은 만큼 장비와 기술진들이 뒷받침이 되고 무엇보다 이들을 활용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강점.

     

 ○ 아직까지 유럽, 특히 체코에서의 한류는 문화 한류가 아닌 경제 한류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음.

  - 이는 한국 대기업들이 국제적으로 활약하면서 현지에 정착했고 일반적으로 상품을 통해 한국 브랜드를 접하게 되기 때문으로 보임.

    

     

자료원: Czech Film Center,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및 프라하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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