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프랑스 약국화장품시장 성장, 우리 기업에 청신호

- 환경오염 및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피부 문제로 수요 증가 -

- 아시아 화장품 강국인 한국 화장품업계에 새로운 기회될 수도 –

□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약국화장품 판매

 ○ 프랑스 약국화장품시장, 꾸준한 증가 추세

  - 약국의 화장품 판매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형태지만 유럽이나 북미지역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음.

  - Euromonitor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약국화장품시장 규모는 110억 유로며, 프랑스 약국 화장품시장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3년에는 3.6% 증가함.

  - 브리짓 리베르만 로레알 약국화장품 사업본부장은 유럽시장이 약국화장품시장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앞으로 시장성장을 위해 유럽을 넘어 다른 지역시장을 개척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함.

□ 프랑스, 전 세계 약국화장품 1위 국가

 ○ 전국에 걸쳐 약 1200개의 온천을 보유한 프랑스는 약국화장품의 발원지임.

  - 온천수의 효능을 피부개선에 도입한 것이 약국화장품의 시초가 됐으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아벤느 (Avène), 유리아쥬 (Uriage)등 대부분의 약국화장품은 온천수 수원에서 기원하며, 이 중에서도 아벤느 온천의 효능은 1874년에 공식적으로 인정된 바 있음.

프랑스 남부 쎄벤느(Cévennes)산맥 자락의 아벤느 온천 전경

자료원: Avène온천 웹사이트 (www.avenecenter.com)

  - 최초로 온천수를 기본으로 한 화장품을 개발해 상품화한 것은 로레알 그룹의 계열사인 비쉬(Vichy)임.

□ 이유있는 약국화장품의 성장

 ○ 고도로 산업화한 사회에서 약해지는 현대인의 면역력때문에 순하고 약효를 가진 제품의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음.

  - 도시화,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알레르기 환자는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임. 조사를 따르면 여성 3명 중 1명이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4%가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인 것으로 분석됨.

  -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아동의 경우 아토피 발병이 급증하며, 전체 소아아동의 5분의 1이 습진 증세(아토피 포함)을 보임.

 ○ 일반 화장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약국화장품의 매력

  - 평균적으로 약국화장품은 백화점, 화장품점에서 판매되는 일반화장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임.

  - 경기침체시 값 싸고 믿을만한 품질을 자랑하는 약국화장품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소비자의 필요에 맞는 제품으로 판매가 증가할 수밖에 없음.

  - 세계 최대 화장품 전문 대기업 로레알의 경우, 총 6개의 약국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함.

  - 6개 브랜드의 판매는 전체 로레알 매출의 7%에 불과하지만 수익률에 있어서는 2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약국화장품의 수익은 높음.

□ 시사점

 ○ 이유있는 약국화장품시장의 성장

  - 불경기 등으로 각박해지는 현대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와 이에 따른 각종 신체적인 문제는 증가할 수밖에 없음.

  -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소비자가 순하고 해가 없으며 치료효과가 좋은 제품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임.

 ○ 아시아 화장품강국인 우리나라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

  - 아시아 최대 화장품시장을 가진 우리나라는 시장규모로서도 잘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제조기술에서도 아시아의 최강자로 알려짐.

  - 동양의학을 결합한 약국화장품 콘셉트의 제품이라면 약국화장품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시장에서 화장품은 의약품과 유사한 정도의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 제품임을 고려하면 시장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시장 진출을 위해 사전에 관련 인증이나 인허가, 규제제도 등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사전에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함.

자료원: Les Echos, Euromonitor, KOTRA 파리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