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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양면성을 띤 화장품·위생용품시장 동향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영호
- 2013-10-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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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양면성을 띤 화장품·위생용품시장 동향
- 화장품 판매는 지속 증가…위생용품은 한계에 봉착 –
- 화장품 매출 증가는 고객접근이 수월한 약국과 준의약품 매장 덕분 -
□ 화장품·위생용품시장 2013년 들어 급변
○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후 2012년 세계경제위기에도 잘 견뎌온 프랑스 화장품·위생용품 시장이 올해 들어 구매력 감소현상을 보임.
- 그렇다고 모든 시장 상황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님. 위생용품 및 화장품시장이 과거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다른 시장의 양상을 보이기 때문임.
○ 이러한 예상과 달리 화장품시장은 여전히 건재하나 오히려 누구나가 다 필요불가결한 것으로 간주한 위생용품시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화장품·위생용품시장이 양면성을 띠는 이유
○ 2013년 1∼7월 위생용품시장의 주요 감소 요인은 첫째, 이 상품은 소비자가 바닥이 날 때까지 사용하는 성격이며 구매 전 심사숙고하는 대상이라는 점임.
- 둘째, 위생용품은 고객 유치용 상품으로 유통업체 간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매출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함.
- 셋째, 소비자의 발길이 줄어들어 유통업체의 상품 선정이 까다로워진 점임. 이러한 과정에서 PL 제품만이 판매가 증가함.
○ 까다로운 상품 선정추세는 화장품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음. 그러나 화장품은 약국 및 준의약품 매장에서 판매가 증가해 전체 수요는 증가함. 특히, 약국에서의 화장품 판매가 크게 증가함.
○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새로 출시된 상품을 찾아 구매하는 습관이 있어 약국에 출시된 화장품이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상품으로 간주됐기 때문임.
○ 신상품 판매 증가 현상은 수요가 감소한 위생상품 또한 예외가 아니었음. 구강 위생용품시장이 그 좋은 사례임.
□ 2013년 1∼7월 주요 품목별 판매 동향
○ 기초화장품: 지속 성장세
- 이 기간 판매액은 2억600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3.4% 증가함.
- BB크림의 판매 대히트로 지난해부터 지속 증가함. (판매량 1.3%, 판매액 1.1% 증가)
- 보습제 판매량은 4% 증가했으나 판매액은 1.5% 감소함.
- 특수 피부보호제 판매 증가율은 폭발적임. (판매액 54.1% 및 판매량 35.7% 증가)
- 반면, 자동 썬탠 제품은 유행이 끝나 판매 급감. (40.7% 감소)
○ 색조화장품: 대형 전문유통점에서 겨우 명분을 유지해 전년과 같이 비교적 안정세
- 같은 기간 판매액은 4억71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며 판매량은 0.6% 증가함.
- 매니큐어시장은 지속 성장했으며 (판매액 6.4% 및 판매량 2.4% 증가), 마스카라는 약간 증가함. (판매액 0.7% 및 판매량 1.1% 증가)
- 반면, 색조화장품 장은 판매 히트한 BB크림(위생용품으로 분류)의 영향으로 1.9% 감소했으며 KIKO 및 PL 제품과 같은 저가품의 공세로 브랜드 제품 판매는 감소함.
○ 물비누(젤리상태): 현상유지에 급급
- 같은 기간 판매액은 5억60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0.2% 감소함.
- 일기불순으로 인기를 잃은 후 화창한 여름 날씨에도 인기를 회복하지 못해 유통업체 간 경쟁이 격화됨.
- 500㎖ 미만의 제품 판매는 감소함. 판매액 7.5% 및 판매량 5.6%로 감소를 보임. 그러나 더 큰 용량 제품 판매는 폭등함. (38.1% 증가)
○ 샴푸제품: 더 이상 감소하지 않는 추세
- 이 기간 판매액은 4억5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0.1% 증가함.
- 2년간 지속 감소세를 보인 샴푸제품시장은 유통업체의 마케팅 강화로 회복함.
- 가족용 샴푸제품(판매액8% 및 판매량 1.5%)과 남성용 샴푸제품 판매(3.8%) 증가 덕분
○ 위생용품 중 치약 판매만 예외적으로 증가
- 판매액은 4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함. (판매량은 0.3% 증가)
- 구강위생용품 판매 호조 및 제조-유통업체의 노력 덕분
- 브랜드제품의 고부가 가치화로 판매액은 증가했으나 너무 비싼 제품 판매는 10% 감소함.
○ 면도용품: 3일간 기른 수염 유행 지속과 함께 지속 감소 중
- 판매액은 3억5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판매량은 4.1% 감소
- "수염 3일간 기르기" 유행이 장기 지속되면서 면도날과 일회용 면도기 판매량은 각각 4.2%, 3.3% 감소함.
- 다기능 면도기(Shaving system) 판매는 감소(판매량 8% 감소)했지만, 전기면도기는 고가품 일회용 면도기시장을 흡수함.
○ 유아용 위생용품: 모든 유아용품 판매 감소
- 판매액은 2억810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4.1%, 판매량은 2.1% 감소함.
- 준 의약품 매장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과 더불어 성분에 대한 분쟁 증가 등이 주 감소 요인임.
- 기저귀 3.7% 감소, 세제 5.8% 감소, 유아용 면제품은 5.1% 감소함.
- 젊은 엄마들의 완벽한 위생용품 선호 추세 영향도 작용함.
○ 염색용품: 여전히 지속 성장세
- 판매액은 2억730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5.7%, 판매량은 2.6% 증가함.
- 이러한 증가세는 2년 가까이 지속 중이며, 올해는 제조업체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주요 성장요인임. 실제, 퍼머넌트 제품 판매는 8.7% 증가했지만 기존 제품(Ton sur ton)은 7.7% 감소함.
-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이 미용실 경기침체에 따른 덕을 봄.
- 소비자가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미용실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데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게 된 것
○ 썬탠 제품: 호황
- 판매액은 1억26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3.3%, 판매량은 9.4% 증가함.
- 지난해 여름철 기후불순으로 저조했던 이 시장이 여름다운 여름에 판매가 급증함.
- 자동썬탠 제품만 판매 감소: 겉치레뿐이라는 평판을 받아 지속 감소세
□ 시사점
○ 프랑스의 올해 상반기 위생용품 및 화장품시장 동향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불경기에도 신제품은 소비자 수요를 불러일으켜 매출 증가의 동력 역할을 한 사실을 알 수 있음.
○ 프랑스에서는 약국 및 준 의약품 매장이 소비자에게 가장 신뢰(가격 및 제품의 안전성)받는 화장품 매장으로 부상함. 우리 업체도 이러한 유통망을 통한 시장 진출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실제로 파리에 있는 2개의 약국은 현지 소비자 및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및 위생용품 매출이 의약품 매출을 능가할 정도로 호황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남.
○ 불경기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대형화 추세가 지속함. 이에 따라 가족단위용 제품 패키징 방법 등을 통한 시장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함.
자료원: LSA매거진, 파리 몽주 약국, KOTRA 파리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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