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장품의 새로운 트렌드, 슬로우 코스메틱

- ‘More with less’ 슬로건으로 슬로우 코스메틱 바람 불어 -

- 단순한 생활소비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영향 끼쳐 -

- 초기진입단계로 틈새시장 공략 가능 –

□ 친환경 및 유기농 화장품에 이은 신세대 화장품 콘셉트는 ‘슬로우(Slow)’

 ○ More with less, 최소한의 천연 원료로 화장품을 더 잘 사용하자는 취지로 형성

  - 프랑스는 친환경 및 유기농 화장품 열풍 이후 친환경적이며 건강하고 합리적인 화장품을 소비하자는 취지에서 일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슬로우 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 슬로우 코스메틱이란 신체에 직접 닿는 목욕제품 및 화장품에 방부제나 화학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순수한 자연 원료만을 사용해 직접 손으로 만든 제품을 뜻함. 단순한 화장품 제조뿐 아니라 제품 라벨 읽기, 합리적 소비, 동물 임상실험 반대 등을 지향하는 친환경 및 윤리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함.

  -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슬로우 코스매틱 브랜드는 미국의 Soapwalla 화장품이며, 이 브랜드는 피부 알레르기로 인해 자신의 부엌에서 화장품을 만든 미국의 Rachel Winard에 의해 시작된 것임.

  - 프랑스 친환경 화장품 인터넷 판매유통업체인 Univeda의 Mélaine Philibert 담당자에 따르면, 슬로우 코스메틱은 환경적 책임운동 일환으로 천연 재료 사용, 제품의 품질 보장, 화장품 제조업자로부터의 직거래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친환경 및 유기농 화장품과 다른 신세대 화장품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힘.

 ○ 프랑스 내 유통되고 있는 슬로우 코스메틱 가격 동향

  - 프랑스 슬로우 코스메틱 연합회(Association Slow Cosmetique)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프랑스에 54개의 슬로우 코스메틱 브랜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됨.

  - 프랑스의 대표적인 슬로우 코스메틱 브랜드는 약초와 꽃잎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을 제조하는 Douce Angevines, 염소 우유·과일·향초 등을 이용한 수제 화장품 Berthe Guihem, 천연성분으로 만든 에센셜 오일 전문 화장품 Florame 등이 있음.   

프랑스 슬로우 코스메틱 브랜드, Berthe Guillhem 비누 제작 모습

자료원: 르피가로(madame.lefigaro.fr)

□ 슬로우 코스메틱에 대한 프랑스의 화장품 규정 및 로고

 ○ 슬로우 코스메틱 연합회 지정 로고

  - 프랑스 슬로우 코스메틱연합회에서는 화장품의 품질과 위생,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2013년 9월부터 슬로우 코스메틱 로고를 만들어 매년 이 연합회에 등록된 슬로우 코스메틱 브랜드를 평가한 후 연합회에서 보증하는 브랜드에 한해 ‘슬로우 코스메틱’ 로고를 부여함.

‘슬로우 코스메틱’ 로고

자료원: 프랑스 슬로우 코스메틱 연합회 공식 홈페이지(www.slow-cosmetique.org)

 ○ 프랑스 슬로우 코스메틱 연합회가 말하는 친환경 화장품 규정

  - 이 연합회는 친환경 및 유기농 화장품이 항상 슬로우 코스메틱 제품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석유화학물질, 합성수지, 내분비 교란물질 등의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슬로우 코스메틱 제품에 친환경 및 유기농 라벨 참조할 것을 당부함.

  - 이에 덧붙여 이 연합회는 녹색 경영을 표방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제품을 경계할 것과 프랑스에서 통용되는 신뢰 가능한 BIO라벨의 특징에 대해 공지함. 연합회에서 추천하는 주요 친환경 인증 마크는 아래와 같음.

대표적인 친환경 인증마크

자료원: 프랑스 슬로우 코스메틱 연합회 공식 홈페이지(www.slow-cosmetique.org)

□ 시사점

 ○ 한국 기업, 까다로운 유기농 화장품 인증 꼼꼼히 따져야 할 것

  - 2013년 7월 11일부로 프랑스를 비롯한 EU 국가들의 화장품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성분 규제 강화가 이루어진 바, 친환경 및 유기농 화장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프랑스에서 통용되는 유기농 라벨 규정 관련해 꼼꼼하게 검토해야 함.

 ○ 슬로우 코스메틱 시장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 프랑스의 슬로우 코스메틱 시장은 아직까지 초기진입단계이기 때문에 현지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은 프랑스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 박람회(Vivre autrement), 프랑스 국제미용박람회(Beyond beauty Paris) 등 관련 분야 박람회 참가를 통해 현지 시장 트렌드 파악 및 바이어 발굴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특히, 슬로우 코스메틱 연합회에서는 2014년 프랑스 유기농 및 친환경제품 박람회(Vivre autrement)에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관련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음. 한국 기업이 박람회 참가 시 업계 동향 및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으로 판단됨.

  - 슬로우 코스메틱 제품의 주요 소비층이 친환경적 소비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미 친환경 및 유기농 제품 사용에 친숙한 여성 소비자층인 점과 화장품의 함유물질에 민감한 임산부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효과적인 포지셔닝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됨.

자료원: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Le Figaro), 프랑스 슬로우 코스메틱 연합회(Association SLOW

COSMETIQUE),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