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만들어내는 UAE 홈인테리어시장

- 경기회복과 함께 홈 인테리어시장 연평균 2.5%씩 성장 -

- 다양한 수요 속에서 트렌드를 이끌어내는 마케팅 필요 -

 

 

 

□ UAE 홈인테리어시장 수요 증가

 

 ○ UAE는 경기회복과 함께 외국인 인구 유입이 급속히 증가함. 두바이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8월 두바이 인구는 217만4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아부다비 통계청에서도 2013년에 아부다비시 인구만 250만 명에 육박했다고 발표함.

 

 ○ 거주인구 증가는 주택단지 증축에 따른 인테리어 자재 수요와 저비용으로 리모델링 효과를 누리는 인테리어 소품 수요의 증가로 이어짐. UAE 홈 인테리어시장은 2012년 5억2000만 디르함 규모로 성장해 2014년 5억4000만 디르함에 이를 것으로 전망

 

 ○ 경기회복으로 소비자의 소득수준과 주택시장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면서 욕실자재 및 주방 싱크대 등 고가 아이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양상임.

 

UAE 홈 인테리어 용품 판매규모

(단위: 백만 디르함)

품목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욕실자재	108.2	111.1	114.3	116.1	118.1	120.5
바닥재	104.9	107.0	109.3	111.6	114.3	117.5
가정용페인트	70.4	72.5	74.8	76.3	78.2	80.3
벽지	47.2	48.7	50.1	50.9	51.9	53.1
관련용품 총계	492.2	505.0	519.6	529.4	540.6	553.5

주: 1. US$ 1=AED 3.67
2. **는 예상치

자료원: Euromonitor

 

□ 다양한 소비자층에 맞춘 적극적인 시장

 

 ○ UAE 내 소비층은 전체의 20% 미만을 차지하는 자국민(에미리트인)과 8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인구에 따라 소비형태가 다름.

  - 외국인 인구는 임시거주 비율이 높고, 대부분 임대주택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대적인 주택 리모델링이 어려움. 따라서 페인트, 벽지, 인테리어 소품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

  - 반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자국민 및 장기거주 외국인의 경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고용하는 형태가 많으며, 특히 리모델링 및 DIY제품에 있어서는 직접 수요자가 아님.

 

 ○ 현지 홈 인테리어시장은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추어 원스톱 인테리어 용품 종합 판매점에서부터 욕실, 조명, 주방, 가구 등 품목별 수입제품 판매점까지 매우 세분화 돼 있음.

  - 원스톱 종합 판매점: 식기에서부터 빌트인 옷장까지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한 장소에서 구입할 수 있고, 주로 중저가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외국인 거주자 수요를 겨냥

  - 전문 브랜드 숍: 커튼, 소파∙카펫, 빌트인 주방기기∙싱크대, 욕조∙세면대 등 인테리어 세부 품목별로 수입 브랜드의 쇼룸 형태로 진출해 있음. 가격대는 광범위하나 품목이 전문적일수록 고가 브랜드인 경향이 있음.

  - 리모델링 하드웨어 전문점: 아웃도어 인테리어, DIY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 UAE는 평균 주거면적이 넓어 정원 및 테라스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빌라 유지∙보수 수요가 많은 점에 특화

 

 ○ 대부분의 홈 인테리어 용품 판매점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공급자가 소비자 트렌드를 주도함.

  - 단순히 제품 카달로그가 아닌 자사제품을 이용한 시즌별 인테리어 카달로그를 배포해 초기 정착 외국인과 인테리어 초보자를 가이드하고, 구매를 유도함.

  - 넓은 매장공간을 활용해 테마별로 인테리어 샘플을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기도 하며, 인테리어는 사용자의 개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광고를 통해 공급자가 소비자의 개성을 만들어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선사함.

 

시즌 인테리어 카탈로그 예시

자료원: Home Centre

 

□ 주요 경쟁사 시장 동향

 

 ○ 중저가 인테리어 용품 종합 판매점인 IKEA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9.6%로 가장 높았으며, 동일한 콘셉트에 IKEA보다 저가제품을 취급하는 Home Centre의 경우 1.4%를 차지함.

  - IKEA가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대형 독립매장 2개를 갖고 있는데 비해 Home Centre는 다수의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IKEA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수치임.

 

 ○ 중동지역의 주거생활 양식에서 카페트는 필수 인테리어 용품으로, 홈 인테리어 품목 전체에서 카페트 브랜드가 IKEA에서 2.1%, Home Center에서 1.5%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임.

 

홈 인테리어 부문 주요 경쟁사별 시장점유율

                        (단위: %)

기업명	주요 브랜드	2009	2010	2012
Al-Futtaim Group LLC	IKEA	14.2	14.4	14.8
THE One Retail Network Ltd	THE One	2.5	2.5	2.6
Al Salem Carpet Trading Establishment	Merinos	1.6	1.9	2.1
Durabond Products Ltd	Durabond	1.7	1.7	1.9
Black & Decker Ltd	Black & Decker	1.5	1.5	1.6
Al Aqili Furnishings LLC	Carpetland	1.2	1.3	1.5
Ace Hardware Corp	Ace Hardware	1.4	1.4	1.5
Landmark Group	Home Centre	1.5	1.1	1.4

주: 기업명은 해외 브랜드의 수입 에이전트인 경우도 있으며, 수치는 기업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로 주요 브랜드의 점유율은 아님

자료원: Euromonitor

 

□ 오프라인 전문 판매점 중심의 유통채널

 

 ○ UAE 홈 인테리어 용품은 크게 세 가지의 유통채널로 구분됨. 주택 개보수 및 아웃도어 용품점(Home Improvement and Gardening Store)과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점(Furniture and Homewares Store)이 전체 유통채널의 9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그 밖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하이퍼마켓은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품질과 디자인으로 옮겨가면서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지는 추세임.

 

 ○ 홈 인테리어 용품은 중고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을 제외하고는 온라인 판매가 활발하지 않음.

  – 인테리어 내외장재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직까진 오프라인 매장이 주요 유통채널임.

 

주요 유통채널 점유율

(단위: %)

주: 2012년 소매가격 기준, 소수점 이하 버림

자료원: Euromonitor

 

□ 시사점

 

 ○ UAE 유입 인구와 가처분소득 증가로 홈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 통계에 따르면, 홈 인테리어 용품시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 홈 인테리어시장은 대형 판매점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전시회 참가와 구매담당 바이어 발굴 등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

  - 대표적으로 두바이에서 열리는 INDEX(International Design Exhibition)가 있으며, 매년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 관련 600여 사가 참가함.

  - 원스톱 판매기반을 구축한 종합 판매점은 가격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각국에서 제품을 조달하고 있으므로, 판매점의 구매담당부서에 제품을 홍보하고 납품을 제안하는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있음.

 

 ○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는 한국 기업들을 찾아보기 힘들며, 제품 정보를 얻기도 어렵다고 전함.

  - UAE 및 중동시장에서는 에이전트를 선임하지 않으면 수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에이전트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은 시장진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음.

  - 홈 인테리어 용품의 경우 에이전트의 선임 없이 전문 판매점의 구매부서와의 계약을 통해 수출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Gulf News,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