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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테멜린 원전(3, 4호기) 입찰 취소, 한국엔 기회
  • 트렌드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최용안
  • 2014-04-15
  • 출처 : KOTRA

 

체코 테멜린 원전(3, 4호기) 입찰 취소, 한국엔 기회

- 두코바니 5호기가 먼저 입찰 개시될 수도 -

- 신규 입찰에는 한국 업체 참여 및 수주 가능성 높아 -

 

 

 

□ CEZ, 테멜린 원전 입찰 취소

 

 ○ 체코 전력공사(CEZ)는 2014년 4월 10일 테멜린 원전 3, 4호기 입찰을 전격 취소함.

  - 테멜린 건설 프로젝트는 총 입찰가 100억 달러를 호가하는 체코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지난 2009년 발표돼 최종 공급자 선정단계에서 지연되고 있었음.

 

 ○ 당초 최종 공급자는 2013년 9월에 결정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2013년 조기총선, 정부의 가격 보증 등을 이유로 최종 입찰자 발표가 계속해서 미뤄져왔던 것이 사실임.

  - 이는 최종 경합자인 미국의 Westinghouse/도시바 컨소시엄과 러시아 Atomstroyexport, Gidropress/체코 Skoda 컨소시엄의 MIR.1200의 발전단가가 기존 시장 단가에 비해 현저히 높아 체코 정부 입장에서 전력구매계약(PPA)를 쉽사리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

  -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으로 인해 러시아 MIR.1200사와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미국 Westinghouse/일본 도시바 컨소시엄과 계약하기에는 체코 정부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으로 판단됨.

 

□ 체코의 전력 생산현황

 

2012년 체코의 전력 총 생산량

                      (단위: GWh,%)

종류

생산량

점유율

화력

47,261.0

53.9

석탄가스 및 가스

4,435.1

5.0

수력

2,963.0

3.4

원자력

30,324.2

34.6

풍력

417.3

0.5

태양광

2,173.1

2.5

총계

87,573.7

100

자료원: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ERU)

 

 ○ 2012년 체코의 총 전력 생산량은 8만7573.7GWh로 석탄 위주의 화력이 54% 수준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화력외에 수력, 원자력, 풍력 및 태양광 등의 다양한 에너지 혼합생산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 테멜린 원전 추가 건설 건이 지연되면서 석탄 위주의 화력 발전은 약 2023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석탄은 최근 채산성이 맞지 않아 최근 몇 년 동안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체코 정부는 가급적 석탄보다는 가스 비중을 높이고자 함. 특히, EU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배정을 충족하기 위한 일환으로 석탄 화력발전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임.

 

자료원: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ERU)

 

 ○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2006년부터 정부 보조금 지원제도가 도입되면서 2012년까지 태양광 분야로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졌으나 정부 재정의 한계 직면 및 상업용 그리드 등의 수용 한계 등의 사유로 2013년 10월 상원에서 정부 지원 보조금 폐지 법안을 통과시킴.

  - 이로 인해 2014년부터는 신재생 에너지분야로의 투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EU 환경 정책에 의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재개될 전망됨.

 

□ 체코의 원자력 발전소 현황

 

원자로

모델

생산량(㎿e)

첫 가동일

종료 예정

Dukovany 1

VVER-440 V-213

471

1985

2025

Dukovany 2

VVER-440 V-213

427

1986

2026

Dukovany 3

VVER-440 V-213

471

1986

2026

Dukovany 4

VVER-440 V-213

471

1987

2027

Temelin 1

VVER-1000 V-320

963

2000

2020

Temelin 2

VVER-1000 V-320

963

2003

2022

합계

총 생산량 3776㎿e/가동 원전 6기

자료원: WNA

 

 ○ 현재 체코에는 6개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원자력 발전으로 전체 전력의 1/3 이상(2012년 34.6%)을 생산하고 있음.

 

 ○ 체코 정부가 지분의 70%를 소유하는 국영 전력회사인 CEZ가 테멜린, 두코바니 총 6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음.

  - 두코바니 원전은 소련연방의 기술을 토대로 설계, 스코다 프라하가 1978년 공사를 시작해 1985년 첫 가동했으며 이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고 있음.

  - 테멜린 원전 공사는 1987년 시작됐으나 1989년 벨벳혁명, 체코 슬로바키아 분리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1993년 테멜린 원전 1기, 2기 공사를 재개하기로 결정, 각각 2000년, 2003년에 첫 가동함.

 

 ○ 체코 정부는 2011년 10월 ‘국가에너지 전략’에서 향후 50년간 원자력 발전 비중을 80~9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함.

  - 2060년까지 신규 원전 10기를 건설해 원전 발전량을 5~7배로 확대할 계획

 

□ 전망 및 시사점

 

 ○ 지난 4월 9일 제만 대통령은 “체코 경제 25년 콘퍼런스” 연설에서 테멜린 원전 추가 건설과 관련 신규로 입찰을 개시해야 하며, 신규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Westinghouse, MIR.1200, Areva, 한국 업체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참가 업체가 아니었던 한국을 언급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특별한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음.

 

 ○ 기존 태양열 및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 의지가 아직 상업성이 확보되지 않은 여건 등으로 인해 약화되면서 원자력 발전만이 체코에서 석탄연료 발전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에너지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향후 재차 발주될 원전프로젝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

  - 체코 국민은 원전의 필요성을 전반적으로 잘 인식하고 있으며, 체코 정부 또한 EU 탄소배출 제한, 석탄 고갈 등으로 인한 원전 추가 건설의 불가피함을 인지하고 있음

 

 ○ 체코 정부 입장에서는 기존 두코바니 소재 4기의 원전의 수명이 다 되어가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폐지, 석탄에 대한 의존도도 줄이는 입장에서 신규 원전 건설이 시급한 국책과제로 대두되고 있음.

 

 ○ 이로 인해 정부는 곧 신규 원전 건설 입찰을 재개해야 할 상황이나 테멜린 원전은 이미 유찰을 발표한 상황에서 다시 곧 바로 재개하기에는 명분이 약한 입장이어서 두코바니 5호기가 먼저 나올 것으로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이후 연차적으로 테멜린 3호기 그리고 시차를 두고 다시 4호기가 발주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함.

  - 이는 최근 유찰 발표를 하면서 정부 고위 인사들이 규모를 축소를 하겠다고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곧바로 테멜린 3호기 및 4호기 2기를 기존처럼 한 번에 동시에 입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됨.

 

 ○ 우리 입장에서는 건설단가가 낮고 아울러 건설공기가 짧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발전 단가를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고 기존 동유럽 및 CIS지역의 신규 원전 건설 건을 싹쓸이하다시피 해 온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리한 입장에 있으므로 어느 때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할 수 있음.

 

 ○ 다만, 'EUR'이라는 유럽에 맞는 인증시스템에 대한 승인부분, 현지 콘텐츠 비중의 70% 충족 조건이 신규로 발주될 입찰에서는 주된 관건이 될 수 있기에 사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 및 접근전략이 필요함.

 

 ○ 특히, 기자재 업체들은 전체 공사비 중 기자재가 70%가량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핵심장비를 제외한 기타 장비 대부분은 현지에서 조달해야 하는 여건임. 이에 따라 사전에 현지 업체와 합작이나 혹은 M &A를 통한 현지 베이스 공급 전략이 필요할 것이며,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3국 진출을 모색하는 전략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WNA, BMI, Ceskyrozhlas, 체코 에너지 관리공단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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