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소형 액정시장에서 공세 강화

- JDI상장 계기로 설비투자 증강 계획 -

- 한국, 대만 기업과의 경쟁 격화 불가피 -

□ 개요

 ○ 중소형 액정 세계 최대 기업 재팬디스플레이(JDI)가 3월 상장. 주식시장 조달자금으로 설비투자를 가속화할 계획

 ○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신흥 액정 제조사도 대두하고 있어 중소형 액정시장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됨.

  - JDI는 저온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전력 저소비, 고화질 액정기술에 강점

  - 주식상장으로 자금조달이 용이해져 기술력과 설비투자능력을 동시에 갖출 것으로 평가

  - TV용 액정은 화면 사이즈와 사양에서 차별화하기 힘들었으나, 스마트폰용으로는 사이즈와 사양이 제조사별로 다양해서 기술력을 살려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

 ○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가격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기술로 대처 가능한 것으로 분석됨.

  -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고 있지만 아이폰이 중국에서 안 팔리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움.

  - 가격경쟁은 치열해지나, 화면과 소비전력면에서 우월하기 때문에 고성능 기종의 수요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됨.

  - 중국에서는 저가 스마트폰에서도 고밀도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JDI의 저온폴리실리콘 패널이나 샤프의 IGZO 등은 현재 중국에서 생산 불가

 ○ 5인치 이상의 대형 스마트폰에서 고밀도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JDI, 샤프, LG디스플레이 등 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보임.

 ○ 자동차용 액정패널시장

  - 자동차 내비게이션용은 상용화가 진전된데다 일본 기업의 투자 억제와 생산 감소로 대만 업체가 강세를 보임.

  - 클러스터용은 상담에서 대량생산까지 통상 3~5년이 소요되고, 자동차 종류별 사양이 상이하기 때문에 섬세한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일본 기업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중소형 액정패널 세계시장 점유율

            (단위: %)

주: 2013년 전 세계 출하액은 350억 달러

자료원: 미국 NPD디스플레이서치

□ 시사점

 ○ JDI는 2012년 4월 (주)산업혁신기구, 소니(주), (주)도시바, (주)히타치제작소가 합작으로 설립

  - 2014년 1월 말 현재 각사의 소유 지분은 (주)산업혁신기구가 86.7%, 3개사가 각각 4.3%

  - 2014년 3월 상장

  - 회사 홈페이지에 의하면 2014년의 매출액은 6000억 엔 규모

 ○ 사업 내용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및 관련 제품의 개발, 설계, 제조 및 판매

  - 대형 디스플레이: TV, PC, 전자 간판용

  - 중소형 디스플레이: 모바일(스마트폰 및 태블릿), 자동차 탑재용(계기판, 자동차 내비게이션), 일반 소비자용(디지털카메라, 게임 등), 산업용(의료용 모니터 등)

  - JDI의 2013년 3월 결산기 연결 매출액은 4573억 엔이었으며 모바일 분야 64.4%, 기타 분야 35.6%였음.

 ○ 소니, 도시바, 히타치의 중소형 디스플레이사업의 채산성 악화로 다분히 정책적으로 자금을 동원해 설립한 회사로 볼 수 있음.

  - 대기업이 합작으로 만든 회사에 정책자금을 투입하는 데 반발도 있었으나, 액정패널이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지원을 관철함.

  - 실적 자체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올해 3월의 상장을 계기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음.

 ○ JDI를 하나의 성공사례로 부각시켜 ‘소설’ 혹은 ‘신화’화하려는 보도도 양산되고 있음.

자료원: 일간공업신문, 일본경제신문, JDI홈페이지,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