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광산 인수합병 10년래 최저 기록

-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비 절감 이유 -

- 향후 1~2년 이내 회복 전망 -

□ 2013년, 광산업에는 고난의 한해

 ○ 언스트앤영(Ernst &Young)에 광산 및 금속업의 인수 합병 및 자본조달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의 광산업 인수합병(M &A)이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비 절감으로 인해 10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짐.

  - 2013년 광산업 인수합병은 총 173건으로 기록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임.

  - 전체 거래 가치도 55억 달러로 전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2004년 이래 최저를 기록함.

  - 주요 이유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리스크로 인해 2013년에 거래가 줄고, 투자 의욕 또한 저하된 것이라고 발표함.

인수합병 현황

자료원: EY 보고서

 ○ 광산업에 힘든 한해였던 2013년에 전 세계적으로 광산업 인수합병은 702건으로 줄어들었지만, 1247억 달러로 금액상으로는 상승함. 이는 자원 대기업 Xstrata와 Glencore의 합병 및 BHP Billiton과 Rio Tinto와 같은 주요 광산기업이 프로젝트 일부를 매각했기 때문이라고 함.

 ○ 호주 지역(Local) 광산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호주 내 주식판매로 조달된 자본은 거의 반 수준인 195억 달러로 떨어졌다고 함.

 ○ 광업 탐사 역시 위기에 처했다고 밝히면서 소규모 광산업자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탐사 및 개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 중국계 기업이 호주 광업 및 금속 자산의 최대 구매자가 됐다고 함.

  - 리오틴토는 뉴사우스웨일즈주(NSW)에 있는 Northparkes 금 및 구리 광산의 주요 지분을 8억2000만 달러에 중국 Molybdenum에 매각했음.

□ 한국 기업의 호주 광산 투자 현황

 ○ 포스코

  - 2010년 7월 포스코는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호주 Anglo American사의 호주 Sutton Forest 석탄광산(매장량 1억1500만 톤) 지분 70%를 인수함.

 ○ 광물자원공사

  -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스프링베일 유연탄 프로젝트 25%의 지분을 투자 참여한 것은 광물자원공사의 대표적인 생산사업으로 1995년도에 생산을 시작해 연간 300만 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음.

 ○ 한국 전력

  - 2010년 한국전력은 유연탄 수출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사와 바이롱(Bylong) 광산 지분 100%를 인수하고 2017년부터 40년 이상 연간 500만 톤 정도의 유연탄을 확보할 예정

  - 또한 최근 2013년 10월 30일 한국전력은 (주)경동과 광산 개발사업 동반 진출 협약서를 체결하고 광산지분 매입과 건설, 운영업무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함.

  - 탐사시추, 광산설계, 갱도건설, 장비관리 등 광산 전분야에 걸쳐 기술력을 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함.

□ 시사점

 ○ 보고서는 2013년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하며 언스트앤영 광산 및 금속업 부분 폴머피(Paul Murphy)에 의하면 2014년은 국내외에서 인수합병에 나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며 향후 1~2년 안에 예전과 같은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함.

 ○ 호주 광산에 투자를 내다보는 한국 기업은 호주 광산업 M &A활동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가 존재하는 작은 규모의 광산기업보다 최상의 프로젝트를 선별해야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ABC, Ernst & Young Industry Report,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