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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크로드, 이라크 유전 개발에 대한 중국의 야심
  • 경제·무역
  • 이라크
  • 바그다드무역관 곽현주
  • 2013-10-16
  • 출처 : KOTRA

 

신실크로드, 이라크 유전 개발에 대한 중국의 야심

- 중국 기업의 이라크 생산 원유 독식체제의 서막 -

- 자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이라크 유전 개발 악조건 감수 불사 -

 

 

 

□ 배경

 

  이라크 전쟁 이후 이라크 유전 개발의 주도권을 가진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들이 이라크 내 정치 불안과 취약한 기초 산업 인프라의 문제, 이라크 정부가 제시하는 낮은 수익 배분을 문제 삼아 이라크 내 유전 개발에 대한 지분을 매각하는 등 사업을 축소하는 추세임.

 

  반면, 중국은 2003년 이후 자국의 에너지 확보를 위해 꾸준히 이라크 유전개발 수주 막대한 노력과 자본을 투자함.

  - 중국은 이라크 중앙 정부가 발주한 12개의 유전 개발 중 3개(Rumalia, Halfaya, Al-Ahdad)를 수주받았고 중국 국영 석유업체들은 매년 이라크 유전에 2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음. 뿐만 아니라 이라크 유전 인수(2013년 8월 -West Qurna 1)와 개발 공세에 적극적임. 이익을 떠나 원유 개발권을 얻기 위해 악조건도 불사함.

 

  미국 국방대의 중동 전문가인 한 교수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전쟁 이후 중국이 이라크 오일 붐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미국 언론은 중국의 이라크 유전 개발에 대해 전쟁은 미국이 혜택은 중국이 누린다고 비평함.

 

 ○ Fatih Birol, IEA 수석 경제학자는 이라크 바그다드와 중국 베이징과의 원유 교역 루트를 신실크로드에 비유

  - 중국은 바그다드에서 원유 수입을 확보했으며, 바그다드는 중국의 더 많은 투자를 유도 중

 

□ 중국의 이라크 유전개발 진출 현황

 

이라크 유전 및 가스 분포 현황

자료원: Source: "Iraq: Shell and Petronas Consortium Awarded Majnoon Oil Field," Energy-pedia News

 

 ○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중국은 매일 150만 배럴의 이라크산 원유를 사들이며 이는 이라크 전체 원유 생산량의 50%에 달하는 규모로 대부분은 중국이 이라크 내 개발하고 있거나 다른 업체와 합작해 개발 중인 유전에서 나온 것임.

 

 ○ Rumalia 유전

  - Rumalia 유전은 바스라 남서쪽으로 50㎞에 있는 거대 유전(추정 매장량 170억 배럴)으로 이라크 내에서는 최대 유전이며 세계 6위 규모임.

  - 2009년 11월 중국 국립석유회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CNPC)는 BP(British Petroleum)와 합작해 Rumalia 유전 개발권을 수주함.

  - 이 유전의 2012년 말 일일 평균 생산량은 133만 배럴로 이라크 일일 총 생산량의 44%를 차지함.

 

 ○ Halfaya 유전

  - 이라크 남부에 있는 유전으로 추정 매장량은 41억 배럴에 달함.

  - 2010년 CNPC 주도하에 Total, Petronas, 이라크 Missan Oil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된 유전으로 2012년 예정보다 15개월이나 앞당겨 하루 3000배럴에서 10만 배럴로 증산하는 쾌거를 이루며 이라크 정부의 신임을 얻는데 큰 몫을 함.

  - 2013년 8월 Petro China가 남부 Missan주에서 Al Faw 항을 잇는 송유관 건설을 포함한 2단계 프로젝트를 개시함.

 

 ○ Al – Ahdad 유전

  -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로부터 180㎞ 남동쪽에 있는 유전으로 CNPC가 2008년 유전 개발 및 건설 계약을 수주함. 이는 이라크 전 발발 후 이라크 최초의 외자 개발 프로젝트임.

  - 2012년 말 기준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 14만 배럴

 

□ 이라크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한 중국

 

 ○ 이라크 유전 인수. 개발 공세에 적극적인 중국 국영 석유업체들

  - 2013년 8월 미국의 엑슨모빌이 이라크 5대 유전 중 하나인 West Qurna-1 개발 지분을 CNPC의 자회사 Petro China에 매각 결정함.

  - 거래 규모 500억 달러(약 6조 원)에 부분 매각 결정으로 이라크 유전 개발에 중국의 주도권 확보함. (이라크 전체 외국 기업에 수주된 유전매장량 개발의 32%를 차지)

 

 

 ○ 적극적 투자 개발 의사 표명을 통한 단계적 이라크 정부의 신뢰 획득

  - 리스크 헤징 목적의 무리한 요구가 다반사인 구미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개발에 따르는 High Risk &High Return을 강조한 적극적 사업 마인드를 통해 이라크 정부가 궁극적으로 희망하는 순수 투자에 가까운 사업형태 제안

  - 외국인 투자유치법이 시행됨에 따라 유전개발에 필요한 숙련공 등 현지 조달에 한계가 있는 고급 인력부터 단순 노무인력까지 직접 수배해 공정 효율을 증강함.

  - 자원 확보 및 장기적 수익도모를 위해 단기적 적자 및 기초 인프라 부족과 치안 불안 등의 기업활동 악조건에 강력한 생존력을 보이며 구미권 기 진출 업체와의 경쟁에서 점진적 우위를 확보함.

 

□ 시사점

 

 ○ 최근 이라크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발표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7년까지 하루 원유 320만 배럴 생산이 추진됨. 이에 따라 이라크 내에서 추진 예정인 석유개발권에 해외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임. 특히, 중국은 자국의 미래에너지 확보를 위한 이라크 내에서의 사업기회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은 현재 급격한 자국 내 성장세 지속을 위해 자국 원유 소비량의 6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며 2035년까지 그 비율을 약 80% 수준으로 점진 조정할 예정임. 이에 따라 매년 추가로 투입될 막대한 원유 조달을 위해 이라크 내 유전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 원유시장에서도 에너지 확보를 위한 야심 찬 행보를 계속할 것임.

 

 ○ 이라크 유전 개발, 인수,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이라크 정부와의 돈독한 관계를 확립해 장기적인 원유 공급처 확보 및 자국을 위한 에너지 확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누릴것으로 예상됨.

 

 ○ 영국의 국영 방송 BBC는 향후 10년 내 중국이 OPEC의 주요 석유수입국으로 바뀌고 유리한 지정학적 요지에 서게 되면서 세계 석유시장에 혁명적인 전환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NewYork Times, BBC news, Iraq business news, World Energy Atlas, Reuters, Energy-pedia News,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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