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 도쿄올림픽의 생산 유발액은 약 3조 엔, 간사이 지역은 관광 부문 수혜 전망 -

□ 2020년 하계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일본 도쿄 개최 확정으로 경제적 효과 기대

 ○ 지난달 2020년 하계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개막 도시로 일본 도쿄가 선정됨.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사전 관련 시설 건설에 따른 효과와 개막 후 실질적 운영 및 관객 소비에 따른 효과 등으로 구성돼 있음.

  -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 추산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파급효과(생산유발액) 합계는 전국적으로 약 3조 엔, 그 중 도쿄에서의 효과는 약 1조7000억 엔으로 추산됨.

도쿄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

자료원: 도쿄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유치위원회

개최지 확정 직후의 모습

자료원: 도쿄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유치위원회

□ 간사이 지역으로의 경제적 파급효과, 관광분야에서 수혜

 ○ 앞에서 언급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7년에 걸친 것으로 생각하고 GDP 등의 비율로 볼 경우 그 효과는 한정적인 것이 사실임. 또한, 대부분의 산업적 파급효과는 도쿄와 관동지방에 집중되기 때문에 간사이 지역 등 기타 지역으로의 파급 효과는 크게 기대되지 않는 상황임.

 ○ 관광산업에 있어서는 파급효과를 기대해볼 만함. 이는 '해외에서 몇 명이 올림픽을 보러 오는가', '올림픽 관전 후 몇 %가 일본에 남아 관광하는가', '그 중 몇 %가 간사이 지역을 방문할 것인가' 등에 의해 크게 좌우됨. 리소나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정확한 효과 추정은 힘들지만 올림픽이 관광으로 간사이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절호의 기회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언급함.

□ 간사이 지역, 유명한 관광지가 집중돼 있어 관광산업에 파급효과 기대

 ○ 간사이 지역은 교토, 나라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이 있는 지역으로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지역임. 최근에는 LCC(저가 항공)의 취항 증가로 관광객이 증가함. 게다가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진출 증가 등으로 국제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이 높아지는 상황임.

  - 간사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률이 높고 전국적으로도 높은 경쟁력이 있는 지역. 이를 감안한다면 2020년에는 지금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2020년 무렵 엑스포 랜드로 사용됐던 부지에 신테마파크가 개장이 예정되는 등의 계획이 있음.

 ○ 올림픽 관전 이후 간사이 지역 방문객이 기대 이상의 규모가 될 가능성도 있으며, 지속적인 일본 방문 및 先방문자들의 입소문을 듣고 오는 새로운 일본 관광객의 획득 등 2020년 이후에도 파급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됨.

□ 간사이 공항의 저가항공 취항 증가, 엔저 등 순풍으로 최근 관광객 증가

 ○ 2020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일본 관광에 대해서는 그 전초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만한 움직임이 이미 시작됨.

 ○ 아시아 신흥국의 소득 수준 향상, 엔고 완화, 간사이 공항의 LCC(저가항공) 취항 증가, 비자 발급요건의 완화 등 여러가지 순풍에 힘입어 간사이 공항의 일본 관광객 수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함.

□ 시사점

 ○ 2020년에 아시아의 일본 방문객이 일본 관광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주변국인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필요한 사항을 차근차근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함. 예를 들어 '경기는 일본 도쿄, 현지 적응훈련 캠프와 관광은 한국에서'와 같은 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함.

자료원: 리소나 종합연구소, 총무성 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