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공사수주,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더 늘어날 듯

- 최근 아베노믹스, 지진피해 복구 수요로 일본 내 대형 건설수주 늘어 -

- 2013년 4~6월 GDP에서 설비투자 6분기만에 플러스 기록, 올림픽 건설 수요로 증가 예상 -

□ 아베노믹스와 지진피해 복구 영향으로 대형공사 수주량 크게 늘어

 ○ 일본 건설경제연구소가 주요 일본건설회사 39사를 대상으로 정리한 2013년 4~6월의 단체 수주량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1조9933억 엔으로 집계됨.

  - 2013년 4~6월 단체 수주량을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연결 매출액 1조 엔 이상의 4개 사)이 13.2% 증가한 9545억 엔, 준대기업(연결 매출액 2000억 엔 이상의 9개 사)가 20.5% 증가한 5491억 엔, 중견기업(연결매출액 2000억 엔 미만의 26개 사)이 21.0% 증가한 4896억 엔을 기록함.

 ○ 증가의 주된 이유는 경기 대책으로 2012년도 대형보수 예산이 집행되고 동일본 대지진의 공공공사가 늘면서 2011년부터 3년 연속의 증가추세를 보인 점임. 2008년도 리먼 쇼크 이전과 비교하면 90%에 가까운 회복 상태임.

자료원: 일본 건설경제연구소

 ○ 최근 ‘아베노믹스’ 효과로 민간투자가 소폭 움직이기 시작한 것도 있어, 건설공사 수주환경의 회복 기조가 선명해지고 있음.

 ○ 수주량을 토목과 건설분야별로 보면 관공서 수주비율이 높은 토목이 동기 대비 25.5% 증가한 5608억 엔, 민간 중심의 건축이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조3656억 엔에 달함.

  - 토목 수주에서는 대기업이 동기 대비 30.4% 증가한 2246억 엔, 준대기업이 동기대비 30.1% 증가한 1527억 엔, 중견기업이 동기 대비 17.0% 증가한 1906억 엔임. 지진피해 복구사업 등으로 대형공사가 발주되면서 대기업과 준 대기업이 큰 폭으로 수주를 늘렸음.

□ 일본 2013년 4~6월 GDP, 3.8%로 상향조정, 6분기만에 설비투자 플러스 전환

 ○ 일본 내각부가 9월 9일 발표한 2013년 4~6월 GDP의 개정치는 지난 8월 공표한 속보치(0.6% 증가, 연율2.6% 증가)보다 증가한 전기 대비 0.9%증가, 연율 환산으로 3.8%로 나타남.

 ○ 주요 요인으로 설비투자나 공공 투자의 개정치가 속보치를 웃돌았기 때문임. 설비투자는 1.3% 증가했고 2011년 10~12월 이후 6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함.

 ○ 실질 생활 체감 정도와 가까운 명목 GDP는 전기 대비 0.9% 증가, 연율 3.7% 증가했으며 8월 속보치의 0.7% 증가, 연율 2.9% 증가를 웃돎.

  - 명목 GDP상 설비투자는 속보치의 -0.1%에서 1.4포인트 상향 조정됨. 소매업이나 건설업 등 비제조업의 투자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주요인임.

□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로 건설수요 더 증가할 듯

 ○ 일본에서는 2020년 개최 예정인 올림픽 기간의 방문객을 총 약 1000만 명으로 상정하고 있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앞으로 인프라 정비, 경기장건설, 기존설비의 보수 등 중장기적인 건설수요가 지속될 전망임.

 ○ 도쿄도가 예측하는 총공사비는 4554억 엔으로 노무라증권은 올림픽개최와 아베노믹스 효과로 주요 건설사와 시멘트, 부동산회사, 종합경비회사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지진복구 수요, 경제정책 효과가 일본 국내까지 파급되면서 건설공사 수주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은 GDP의 증가, 도쿄 올림픽 유치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기계 및 관련 기자재는 우리나라의 대일 주요 수출 품목 중의 하나임. 기계 및 관련 기자재의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은 일본의 이러한 경기 동향 추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건설경제연구소, 내각부 GDP 발표치, 일간 공업신문 등 관련 자료 종합 KOTRA 오사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