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드웨이 프로젝트 최근 동향

- 시행사 ITD의 자금난으로 미얀마-태국 정부 주도로 전환 -

- 7개의 SPV를 설립, 부분별로 추진 예정이나 사업비 및 기간 확대로 난항 전망 -

□ Dawei 프로젝트의 최근 동향

 ○ 2006년 탁신 시나와트라와 미얀마 간의 프로젝트로 추진됐으며, 2008년 ITD사(ITALIA- THAI)가 미얀마 정부로부터 공업지역 개발에 60년을 사용 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유럽의 제정위기로 첫 단계 인프라 자금 85억 달러 유치 실패해 Dawei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원동력을 잃음.

 ○ 2011년 탁신 시나와트라의 여동생인 잉락 시나와트라가 총리에 당선되고 유럽발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됨에 따라 태국 정부 주도로 Dawe 프로젝트가 추진됨. 이후 미얀마 정부와의 수차례 회의를 통해 자금난에 허덕이는 애초 시행사인 ITD의 역할을 제한하고 대신에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항구, 태국 도로연결 산업, 부동산 사업, 전기, 물 공급, 통신 및 철도 연결 등 사업으로 나누어 7개의 유동화전문회사(SPV)의 설립에 2013년 5월 최종 합의함. SPV1은 국제 파이낸싱이 유리한 2013년 6월 태국, 미얀마 정부 50:50의 지분으로 태국에 세워졌으며 SPV2는 미얀마에 세워질 예정임.

 ○ 최근 미얀마 정부는 프로젝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일본, 한국 등의 투자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했고 일본이 이 프로젝트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미얀마-태국-일본의 3개국 회의가 열림.

 ○ 일본의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미얀마 정부와 달리 태국 정부는 국가 정책적 전략사업의 일본 참여에 대해 부정적이며 일본 또한 양곤시 남부에 띨라와 특별경제구역을 개발중인 점을 고려해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 Dawei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짐. 프로젝트 추진으로 태국 정부의 연간 GDP가 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프로젝트 넓이가 205㎢로 이는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의 크기와 상응함. 또한, 태국의 최대 공단인 Map Ta Phut 공단의 10배에 이르러 단기간 내 추진이 어려움.

 ○ 애초 Dawei 프로젝트 추진 초기 단계에는 14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됐으나, 이후 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500억 달러를 웃돌게 됐고 현재는 총 3000억~4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투자로 요구돼 자금조달 어려움이 가중됨.

 ○ 아울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곳이 비록 정전 중이지만, 꺼인(KNU) 반군 분쟁지역과 가까워 치안이 불안정한 상태임. 또한, 프로젝트 개발로 해당 지역 주민의 이주 보상을 진행하지만, 대규모 토지 개발로 많은 사람이 살던 곳으로부터 수백㎞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주해야 하며 보상비가 충분치 않아 현지 주민들과 갈등이 심화됨.

 ○ 마지막으로 Dawei 프로젝트는 친환경적인 개발을 추진하나 일부에서는 프로젝트 개발로 청정 지역인 Dawei지역에 치명적인 환경오염이 예상될 것이라고 주장함.

□ 드웨이 프로젝트 개요

 ○ 추진 배경

  - Dawei 프로젝트는 2006년 탁신 신나와트라에 의해 제시됐으며 태국의 미얀마 진출의 교두보 확보와 더불어 말라카 해협을 통하지 않고 직접 태국과 인도양을 잇는 전략적 물류기지로 활용하려는 계획에서 추진됨.

  - 미얀마는 양곤, 만달레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쳐진 남부 지역의 개발과 더불어 Dawei를 중국의 선전경제 구역과 같이 대표적인 특별경제구역으로 개발하고자 함.

 ○ 위치: 미얀마 Tanintharyi 주 Dawei시(태국 방콕으로부터 350㎞) 205

 ○ 개발 규모: 3000억~4000억 달러

  - 개발 발표 초기 총 투자규모 140억 달러로 발표됐으나 이후 총 투자규모 500억 달러 초기 투자비용 85억 달러로 확대됐고 이후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총 투자규모 총 3000억~4000억 달러, 첫 5년 인프라 구축 비용 9억7600만 달러로 추정됨.

 ○ 시행사: ITD사

  - 2013년 5월 미얀마-태국간의 합의에 따라 7개의 SPV(Special Purpose Vehicle)이 세워질 예정임(1개는 태국에 설립)

 ○ 재원 조달방식: BOT(Build-Operate-Transfer)

 ○ 주요 건설 프로젝트 내용

   * 심해항구 건설(3개)-300,000DWT 선박

  - 북부항: Liquid Cargo Terminal(연 처리능력: 105MT)

  - 중부항: General &Container Cargo Terminal(연 처리능력: 120MT)

  - 남부항: Bulk Terminal(연 처리능력: 220MT)

   * 4개의 공업단지 건설

  - 석유화학 및 석유화학단지: 석유·가스 저장고, 정유시설 등

  - Heavy Industry단지: 화력발전소, 제철소, 비료 공장 등

  - Medium Industry단지: 제지, 타이어, 자동차 공장 등

  - Light Industry단지: 봉제, 식품 등 경공업제품 공장 등

   * 인프라 및 수송로 건설

  - 태국과의 수송로: 도로(4차선 + 8차선(추후)), 철도, 송전탑 및 시설,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 물 저장소 및 처리 공장(일일 처리용량: 30만 Cu. M.)

  - 여타 기간시설(하수시설, 유틸리티 등)

   * 기타 주거지역 및 상업지, 레저·휴양지 건설

드웨이 프로젝트 개발 완성 이미지

자료원: Dawei Development Company Limited

□ 건설 추진 일정(잠정)

 ○ ITD 사는 Dawei 지역을 대상으로 지형 및 토지조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했으며, 초기 환경검사와 예비 구상계획을 완료함.

 ○ 심해항과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기간시설작업은 5단계로 나누어 향후 75년간에 걸쳐 시행될 예정임.

□ 시사점

 ○ 드웨이 프로젝트로 태국 수도인 방콕에서 불과 300㎞ 떨어진 곳에서 말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고 인도양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대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태국 연간 GDP의 2%가 상승이 예상될 정도로 높은 효과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음.

 ○ 2006년 프로젝트 초기 구상단계의 예상과 달라 총 사업비 규모는 3000억~4000억 달러를 웃돌며 현지 주민 이주보상, 환경오염 방지 등으로 사업비가 더 확대될 수 있고 사업기간도 당초 2020년 완공에서 75년 개발계획으로 수정, 변경됐다는 점이 그 필요성에서는 인정이 되지만, 자금조달 등 현실적인 사업추진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상태임.

 ○ 2006년 초기 구상 당시 여타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이 미진한 상태였으나 2013년 현재 이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한 국가 중 일본은 띨라와 경제자유구역을 건설 중이며, 중국은 짜욱퓨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자 검토 중임. 한국도 달라 또는 양곤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건설을 검토 중으로 알려져 경쟁국을 의식하며 개발에 열을 올리는 태국 정부와 달리 미얀마 정부의 관심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태임.

 ○ 드웨이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인 방콕에서 300㎞밖에 떨어지지 않음. 태국, 베트남 등의 인건비 급상승으로 저임금의 미얀마로 공장설비 등을 이전하려는 수요가 증가와 태국은 말라카해협을 이용하지 않아 절감되는 운송 비용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보면 자금난 확보로 난항이 예상되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지속적인 추진이 예상되는 프로젝트임.

 ○ 프로젝트 추진 시 태국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에도 인프라 구축, 석유화학 시설, 비료공장 설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예상돼 관련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현지언론, ITD사 발표 자료, 미얀마 항만청, KOTRA 양곤 무역관 보유자료, JETRO 보고서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