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 또 다른 변화의 시작

- 내수시장 로컬브랜드 간 경쟁 거세져 -

- 내수시장에서 판매유통 네트워크 및 온라인쇼핑몰 등 서비스 경쟁력은 더욱 강화 -

-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업그레이드 및 판로개척 역점 -

□ 중저가 시장 로컬기업 간 경쟁 거세져, 내수성장에 한계 보여

 o 하이얼 냉장고·세탁기는 중국 시장점유율 1위

  - 최근 하이얼 에어컨과 냉장고 시장점유율이 상승세이나 Gree·Midea 등의 로컬브랜드가 부상하면서 향후 내수시장에서의 성장공간이 줄어들고 있음.

 o 내수시장에서의 로컬브랜드 경쟁 거세져

  - 2004년 매출액이 200억 위안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Midea, Gree도 Midea 2012년 매출액은 1100억 위안이었고, 에어컨만 생산하는 Gree는 2012년 말 1000억 위안대를 넘어섰음.

□ 어떤 로컬기업이 하이얼 경쟁업체로 부상하고 있나

            (단위: 억 위안)

자료원: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체조사

□ 유통 서비스·영업 네트워크 더욱 강화: '하이얼' 네트워크는 중국 내 독보적

 o 하이얼 영업서비스 네트워크는 중국 내 독보적

  - 전국 곳곳 3·4선 도시의 현급까지 깊숙이 침투한 하이얼 매장전문점, 가전 외에도 생활용품의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한 영업네트워크 및 서비스는 중국 가전기업 중에서도 독보적임.

 o GE도 하이얼의 물류네트워크에 의지

  - 하이얼 유통자회사 르르순(日日顺)은 인터넷 가전쇼핑몰을 통해 24시간 내 화물운송, A/S체계를 구축하고 있음.

  - 현재 르르순을 통해 TCL, GE, Media(美的), Gree(格力), Galaz(格兰仕), AUX(奥克斯) 등 굴지의 국내외 가전기업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으며, 이들 기업의 중국 내 판매유통을 르르순이 대행하고 있음.

 o 서비스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비핵심 제조부문은 외주생산 강화 방침

  - 하이얼은 서비스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외주생산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임.

  - 비주력 품목인 흑색가전의 노트북, 휴대전화, 카메라의 상당 부분을 외주에 의존하고, 이 중 하이얼 컬러TV 생산은 AOC(冠捷), Wistron Group(纬创) 등에 외주함.

□ 하이얼 서비스 강화의 핵심부문: 르르순 물류유통자회사

 o 르르순은 2003년에 하이얼의 상업유통자회사로 3, 4선 도시 등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됨.

  - 르르순은 크게 르르순전기(日日顺电器), 르르순 러지가(日日顺乐家), 르르순 e가(日日顺e家), 르르순 물류(日日顺物流) 등 자회사로 다시 나뉘어짐. 르르순전기는 가전제품의 오프라인 영업점 위주, 르르순러지아가는 인터넷 소매용품 전문 쇼핑몰(영국소매유통업체 ARGOS와 제휴), 르르순e가는 3C(Computer, Communication, Consumer Electronics) 제품 인터넷 판매, 르르순 물류는 택배물류 업무가 주력으로 구성됨.

 o 하이얼 물류유통, 서비스 네트워크의 핵심업무 수행

  - 르르순은 1만3000개의 택배 물류차량 보유, 중국 내 각 성의 현급시장에 6000개의 하이얼 전문점 및 1000개의 르르순 가맹점 보유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있음.

  - 하이얼의 A/S 서비스 전문점은 1·2·3급 도시에 7900개, 4급 도시에1만6100개가 있음.

□ 핵심경쟁력 부재, 중저가 브랜드 이미지는 해외 인수합병으로 돌파

 o 핵심기술은 외자기업 및 수입에 의존, 중저가 이미지 여전해

  - 하이얼뿐 아니라 Gree, Midea 등 중국기업들의 핵심부품과 기술(에어컨 압축기, 구동모듈, 마이크로칩 기술 등)은 모두 외자 가전기업이나 수입에 의존함.

  - 하이얼은 제품의 질과 중저가 브랜드 이미지가 성장 슬럼프를 초래했다고 판단하고 자주적으로 핵심부품의 공급능력, 제품 신뢰성 제고, 산업체인구조 개선, 제품 질 제고 등에 주력함.

 o Fisher &Paykel와 M &A를 통해 연구개발 부문 보완 및 해외판로 개척

  - (2009년 5월, 2800만 달러) 뉴질랜드 Fisher &Paykel의 지분 20% 인수함.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하이얼 제품 시장 확장, Fisher &Paykel에서 하이얼 세탁기 설계 및 생산지원

  - (2012년 3월, 7억2000만 달러) Fisher &Paykel 전액 인수함. 해외 판매루트와 연구개발과 기술자원 보유

  - (참고) Fisher &Paykel은 1934년 창립, 전 세계 60개국과 지역에 진출해 뉴질랜드, 이탈리아, 태국, 멕시코, 미국에 5대 생산지를 건설함. 주로 고급가전제품을 생산하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 빚 부담과 매출 급감으로 위기를 맞아 하이얼에 인수됨.

□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 5년 후 삼성·지멘스 대적할까?

 o  (내수) 제조→서비스로 전략 변화, (해외) 중저가 이미지 타파, 기술개발 등 주력

  - (내수) 하이얼은 최근 인터넷쇼핑, 물류유통 등 서비스·유통 부분 강화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 (해외)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가까워지고 로컬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 특히, 하이얼의 중저가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서 M &A, 기술도입 등에 매우 적극적이며 해외판로 개척에도 역점을 두고 있음.

 o 전 세계 가전제품시장, 브랜드 점유율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추세

  - 세계시장에서 기존 소형가전 위주 판매에서 투-도어, 쓰리-도어 냉장고 등 대형가전으로 상품범위를 늘려rka.

  - 2012년 기준 약 30%의 미국 가정은 하이얼 제품을 사용하고, 2012년 상반기에 하이얼은 유럽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음. 그 중 백색가전이 프랑스에서 10.4%, 이탈리아에서 20%, 러시아에서 60.9%나 증가했음.

 o 브랜드와 기술력 여전히 떨어지지만 5년 후 삼성·지멘스와 대적할 수도

  - 현재 브랜드로는 삼성·지멘스와 견주기 힘들고, 기술적으로도 지멘스·삼성·소니처럼 창의성 있는 기술을 보유하거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표적인 제품도 없음.

  - 그럼에도 관계분야 전문가들은 "5년 후에 하이얼이 기술실력과 제조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면 삼성·지멘스에 대적할 만한 실력이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함.

자료원: 국제상보, 하이얼 웹사이트, 21세기 경제보, KOTRA 칭다오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