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ED 조명시장, 가격경쟁의 끝

- LED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지속 -

- 일본 주요 전기조명 관련 업체, 가격이 아닌 부가가치 경쟁 본격화 -

□ LED 조명과 스마트폰의 융합

 ○ 일본 기업이 LED 제품의 공급 증가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자 단순제품 판매 이외의 부가서비스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음.

 ○ 미쓰비시 전기는 업무용 LED 조명을 스마트폰에서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 기존의 리모컨 조작 시스템을 스마트폰 화면에 적용해 조명의 밝기나 색조를 일괄 설정할 수 있도록 개발, 상업시설과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전망임.

  - 조명 컨트롤러와 스마트폰은 무선 LAN 기지국을 통해 무선 통신하게 되며, 스마트폰 화면에서 모든 조명의 밝기나 색조를 한꺼번에 설정할 수 있게 돼 더 쉽고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됨.

  - 현재 미쓰비시 전기는 해당 스마트폰 기종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미쓰비시 조명을 통해 LED 조명기구 등과 세트로 판매할 예정임. 출시 첫해인 올해 1만 건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함.

미쓰비시 전기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LED 조명 제어 이미지

자료원: 니케이 산업신문

 ○ 도시바 그룹은 PC나 태블릿으로 조작·설정이 가능한 구조의 '훼미니티' 시스템을 판매 중임.

  - 전력 사용량이 설정 값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조명을 어둡게 하는 기능도 있음.

 ○ 세계 최대 LED 조명회사인 필립스는 작년 iPhone에서 조작 가능한 개인용 조명 'hue(휴)'의 판매를 구미에서 시작함.

  - 3개의 전구와 제어기구 등이 세트로 돼 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에서 밝기와 색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음.

□ LED 판촉활동에 태블릿 PC 활용

 ○ 파나소닉은 가정용 LED 조명으로 소비자 대상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음.

  - 올해 2월부터 iPad용으로 '주택용 조명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시작했음.

  - 컴퓨터그래픽(CG)으로 모델룸을 표시해 조명 디자인과 수, 조명 위치와 색상을 선택하면 조명에 따른 방의 이미지를 볼 수 있음.

  - 기존의 대리점을 통한 상품 판촉방법에서 더 나아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LED 조명의 특징을 직접 어필함으로써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함.

 ○ 전국적으로 약 200명 규모의 영업조직을 전국의 주택회사에 파견, 주택회사가 신축이나 리모델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영업활동 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자사의 조명을 제안하도록 권장하고 있음.

파나소닉의 태블릿 PC용 애플리케이션 '심포니 라이팅'

자료원: 파나소닉 홈페이지

□ 시사점

 ○ 세계 LED 조명시장 규모는 1조~2조 엔 정도로, 최근 기존 조명기기에서 LED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성장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

  - 이제 가격경쟁력만으로는 시장에서 어필하기가 더욱 어려워짐.

  - 그 때문에 조명기기 제조사는 제품 이외의 부가가치를 강화하는 것이 매출 확대의 중요한 요소임.

 ○ 이런 이유로 최근 일본 조명업계에서는 휴대기기 및 정보시스템과 연동해 LED 조명의 부가가치를 높인 구조를 '솔루션'으로 삼아 하나의 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일본업체뿐만 아닌 전 세계 업체들과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가가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 우리 기업들도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 선택에 따른 혜택 및 수요에 맞는 설정 제안, 복잡한 상품에 대한 편리한 사용법 설계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할 것임.

자료원: 니케이 산업신문, 일간 공업신문, 파나소닉, 미쓰비시 전기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