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암 매장량 세계 4위 요르단, 각국 투자 활발

- 채굴비용 문제로 외면받던 혈암유, 유가 폭등으로 재조명 -

- 세계 4위의 매장량을 가진 요르단, 각국 투자 줄이어 -

□ 혈암이란?

 ㅇ 퇴적암의 한 종류로 500℃ 이상의 열을 가하면 원유와 가스를 정제할 수 있음. 향후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자원으로 꼽힘.

 ㅇ 혈암유 개발 초기에는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외면받았지만 최근 원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다시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조명을 받고 있음.

□ 요르단 혈암 매장 현황

 ㅇ 요르단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혈암이 매장된 국가임. 40년간 혈암 채굴에 관련해 사업권을 따냈던 영국 회사인 Jordan Energy and Mining에 따르면, 요르단의 총면적 60%에 400억에서 700억 톤의 자원이 매장돼 있으며, 이는 석유 1000억 배럴과 맞먹는 수준임.

 ㅇ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요르단의 18곳에 주요 혈암 매장지가 있음. 그 중 8곳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임.(El-Lajjun, Sultani, Jurf Ed-Darawish, Attarat Um El-Ghudran, WadiMaghar, Siwaga, Khan El-Zabib, El-Thamad) 또한 경제적으로 적합한 주요 매장지는 요르단의 중심에 위치해 암만에서 아카바에 이르는 고속도로로 쉽게 접근이 가능함.

 ㅇ 요르단은 2020년까지 필요 에너지를 석유에서 40%, 천연가스에서 30%, 혈암에서 14%, 재생에너지에서 10%, 원자력에너지에서 6%를 충당할 계획을 수립함. 이를 위해 요르단은 2020년까지 일일 10만 배럴의 혈암유를 생산할 계획임.

요르단 혈암 매장 지역(붉은색)

□ 혈암유 생산 협약 현황

 ㅇ 2010년 5월, 혈암유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에스토니아의 Eesti Energia 사가 요르단 Attarat Umm Ghudran(38㎢) 지역에 매장된 혈암에서 40년간 혈암유를 추출하기로 협약을 체결함.

 ㅇ 2011년에는 중국계 혈암유 투자기업인 Lejjun Oil Shale Investments가 Lejjun 지역에 혈암유로 가동되는 900㎿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음.

 ㅇ 최근 캐나다의 화이트 호른 사, Global Oil Shale Holdings와 잇따라 협약을 맺는 등 요르단의 혈암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

  -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향후 25년간 혈암유 개발을 위한 32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요르단 전체 에너지 수요의 25% 충당을 목표로 하며, 향후 2년 내 일일 8000배럴의 혈암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시사점

 ㅇ 요르단 정부는 2020년까지 기존에 70%에 달하는 석유에너지 의존도를 4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혈암유와 가스 채굴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됨.

 ㅇ 혈암유에 대한 투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조사를 원하는 기업들에 기술 지원과 과거의 데이터 지원 등 혈암유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 또한 혈암유를 이용한 전력생산을 원하는 기업에는 25년 동안 BOO 또는 BOT 방식을 허용해 외국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임.

 ㅇ 원유가 인상으로 인해 어려워지는 에너지 현황을 볼 때,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와 수급원 다각화를 위해 세계 혈암 매장량 4위인 요르단으로의 진출, 개발 검토가 필요할 것임.

 ㅇ 채굴 과정과 경제적 타당성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요르단 내 혈암유와 가스 채굴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해당 산업 관련 제품들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