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 지는 시장 ① PC칩과 소프트웨어

-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하이테크 기업들, 판매 부진 -

□ 2012년 하반기, PC 시장에서 모바일 시장으로의 전환기 시작

 ○ 11년 만에 전 세계 PC 출하량 감소

  -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작년에 비해 8.3% 감소해 8750만 대. 또한 IHS iSuppli는 올해 전체 PC 판매량이 1.2% 감소해 약 3억48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함. 2001년 이래 처음으로 PC 예측 판매량이 감소함.

□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의 판매 부진 장기화

 ○ 전 세계 PC의 80%가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으나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장착하는 칩과 관련된 기술이 뒤떨어짐. 그러는 동안 Qualcomm과 삼성이 ARM으로부터 인증받은 고효율 칩을 개발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림. IHS iSuppli의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시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두 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됨. 반면, 인텔의 PC 프로세서 점유율은 35%에서 2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 판매 감소로 총 매출, 순이익 하락. 3개월 연속으로 순이익이 22% 하락해 지난 9월 기준 44억7000달러, 1주당 53센트의 이익을 냄.

 ○ IBM의 2012년 3분기 수익이 3.8% 감소. 총 매출은 5.4% 하락한 247달러

 ○ 북미 지역의 경기불황 또한 소프트웨어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나, 모바일로의 시장 개편에 따른 흐름의 결과라고 보는 추측이 강세

인텔의 수익 감소 추세

출처: Factset

□ 모바일기기 중심 시장에 대처하는 하이테크 기업들

 ○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장착하는 칩을 만들면서 모바일 기기가 중심이 되는 흐름에 따라가는 추세. 인텔의 칩은 클라우드에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가 저장될 수 있음.

  - 인텔은 ivy Bridge 프로세서를 장착해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 울트라북 홍보에 주력함.

 ○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Surface를 출시해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함. 자사의 독자적인 태블릿을 이용해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중심의 운영체제에서 경쟁구도를 심화할 계획

 ○ IBM은 현재 겪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분석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

  - 비즈니스 정보 분석 네트워크 기술, Pure Systems(인프라 시스템 통합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을 출시하며 활로를 개척함.

IBM 2012년 2분기 수입구조

출처: IBM Annual Report

□ 시사점

 ○ 사업 환경 변화 대응에 따라 기업 성패 갈려

  - 웹(Web)이 등장한 지 약 20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5년 전 스마트폰이 개발되면서 PC 시장은 사양길에 서서히 접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음. 웹이 있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확산될 수 있었으며, 스마트폰 또한 PC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기업에 사업 기회를 제공함.

  - PC 시장과 모바일 시장이 완전히 배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PC 기반 기술 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던 기업들이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게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술 개발에 노력했던 아마존, 구글과 같은 다른 기업들이 선두 기업에 올라서는 계기가 됨.

 ○ 새로운 상품 개발 주력 필요

  - 전 세계 PC 출하량이 8% 이상 감소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태블릿 시장에 진출하는 등 트렌드가 PC 중심구조에서 모바일 중심구조로 변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관련 트렌드 및 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임.

자료원: Wall Street Juournal, Bloomberg, hindustan times,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