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호주, 지역별로 상이한 마이카족 vs 뚜벅이족
  • 경제·무역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서유빈
  • 2012-10-20
  • 출처 : KOTRA

 

호주, 지역별로 상이한 마이카족 vs 뚜벅이족

- 외곽지역에서는 자동차가 선택이 아닌 필수품 -

- 도심 거주자에게 자동차는 사치나 애물단지 -

- 지역별로 상이한 자동차 보유 성향에 따라 마케팅 전략 달리해야 -

 

 

 

□ 호주의 가구당 자동차 보유 현황

 

 ○ 2011년 8월 호주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 가구의 54%(400만 가구 이상)가 2대 이상의 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남.

  - 5년 전 인구조사 결과에 비해 가구당 차량 2대 이상 보유 가구 수가 40만 대 증가했으며, 현재 차량 2대 이상 보유가구 수가 매년 8만 가구씩 증가함.

 

 ○ 반면, 차를 한 대도 보유하지 않은 가구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9%(68만7000가구)로 집계됨.

  - 이는 5년 전에 비해 1만3000 가구가 감소한 수치이며, 차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 수는 매년 2000 가구씩 감소함.

 

 ○ 지역별로 마이카족과 뚜벅이족의 성향 차이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

  - 차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 수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호주에서 자기 차를 보유한 마이카족과 차 없이 생활하는 뚜벅이족의 성향차이는 지역(도심/외곽)별로 더욱 심화됨.

  - 도시 중심에 살면서 차를 잘 이용하지 않는 부류와 외곽지역의 호화주택에 살며 자동차를 자주 애용하는 부류로 나뉘며, 이들은 라이프스타일, 소비성향, 정치적 견해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임.

 

□ 자동차가 생존 필수품인 지역은 주로 대도시 외곽

 

 ○ 가장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곳은 멜버른 외곽의 Narre Warren North 지역

  - 멜버른에서 남동쪽으로 약 40㎞ 떨어져 있는 이 지역은 1700여 개의 가구가 살고 있으며, 거주 인구 5000명 중 90%가 2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음.

  - Narre Warren North의 중심부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 4㎞나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생활하기가 불편하며, 통학, 통근을 위해서는 자기 차량 보유가 필수적임.

  - 실제로 이 지역에 살고 있는 Tosin씨 가족은 본인 2대, 와이프 1대, 22살, 21살 16살(연습면허) 자녀가 각각 1대를 보유해 5명이 6대의 차량을 보유함.

 

 ○ 대도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기차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임.

  - 호주에서 두 번째로 가구당 자동차 보유 비율이 높은 지역은 브리즈번 외곽의 New Beith라는 지역으로, 1000개의 거주 가구 중 89%가 2대 이상의 차를 보유함.

  - 시드니 Sutherland Shire의 Alford's point 지역의 가구 중 차를 2대 이상 보유한 가구는 88%로 새로운 자동차 다수 보유지역으로 떠오름.

  - Perth의 Gidgegannup 지역의 88% 가구, Adelaide의 Lewiston의 83%, Northern Territory의 Howard Springs의 81%, Canberra의 Fadden의 79%, Tasmania의 Old Beach 지역의 76% 등 대도시 외곽 지역의 가구들이 주로 2대 이상의 차를 보유함.

 

호주의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지역들

 멜버른 외곽

Narre Warren North

브리즈번 외곽

New Beith

시드니 외곽

Alford's point

자료원: 구글맵

 

 ○ 외곽지역의 자동차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라이프스타일도 다르게 나타남.

  - 일반적으로 외곽지역 거주자들은 가족 중심적이고, 대저택의 생활을 열망하며, 2인 수입가구로 이루어져 있음.

  - 많은 사람이 주택 안에 큰 정원이나 수영장, 조랑말 등의 애완동물을 키울만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음.

 

□ 애물단지인 자동차는 No! 대도시 중심에서는 주로 두 다리와 대중교통에 의존

 

 ○ 시드니 CBD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1㎞ 거리의 센트럴 역 바로 왼쪽에 있는 Haymarket 지역은 호주 전역에서 가구당 자동차 의존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힘.

  - 1600명의 주거 인구 중의 67%가 차를 한 대도 갖고 있지 않아 ‘신발 밑창이 닳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불리기도 함.

 

 ○ 호주에서 가구당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비율이 50% 이상인 지역은 7개 지역이며, 이 중 5개 지역이 시드니 CBD와 그 주변이고, 나머지 2개 지역은 멜버른의 CBD와 대학가로 학생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Carlton임.

  - 호주에서 두 번째로 차 보유가구 수가 적은 지역은 시드니 시내 CBD인데, 가구의 61%가 차를 가지지 않으며, 그 외에 시드니의 Potts Point, Ultimo, Chippendale에 사는 많은 사람이 차를 가지지 않음.

 

 ○ 시드니 주차비는 세계 5위, 복잡하고 비싼 시내 주차 대신 뚜벅이족 선택

   - 호주 대도시 중심부의 주차비용은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2011년 부동산 개발 연구기관인 Colliers International의 조사에 따르면 시드니 시티의 한 달 평균 주차장 임대비용은 695달러로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주차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힘.

 

2011년 국가별(수도) 월 주차비용 순위

자료원: Colliers International

 

  - 살인적인 주차비용과 항상 혼잡한 도로상태 때문에 시내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은 마이카 생활을 택하기보다 이동이 간편하고 저렴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실제로 출근길에 정장차림에 런닝화를 신고 도보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음.

 

□ 철도 인프라 수준의 차이가 주요 교통수단 선택에 영향

 

 ○ 시드니, 멜버른과 같이 자동차 무보유 도시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CBD까지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음.

  - 이 큰 두 도시의 방사형 철도 네트워크는 도심 외곽지역을 모두 연결해주며, 인근 지역까지의 접근성도 높여줌.

 - 시드니는 공항에서 센트럴역, 서큘러키까지 잇는 지하철이, 멜버른은 지상으로 다니는 트램이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여 주고 있음.

 

 ○ 문제는 대도시 중심부에서 외부로 기차 노선을 확장하는데 드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임.

  - 현재 멜번의 Southern Cross역과 Wyndham Vale을 연결하는 47㎞의 지역 기차 선로가 건설 중인데, 건설 비용이 50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로 추정되며, 시드니의 23㎞짜리 North West Rail Link 프로젝트는 80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의 예산이 책정됨.

  - 도심에서 30~40㎞ 떨어진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동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 밖에 없음.

 

□ 시사점

 

 ○ 광활한 호주 지역 특성상 시드니 CBD, 멜버른 CBD와 같이 대중교통이 발달된 몇몇 대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자동차 의존도가 매우 높음.

  - 도시에서만 생활하는 것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며, 차 없이 주말에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음.

  - 또한 한적한 외곽지역의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자동차에 의존하는 가구 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도심 사람들과 외곽지역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차이를 이해하고, 지역별로 상이한 자동차 보유 성향에 따라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 약 5년 전부터 한국 자동차는 호주 시장에서 기존 저렴하다는 인식을 깨고 성능과 튼튼함을 인정받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외곽지역의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거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마케팅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음.

  - 도심의 뚜벅이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간편한 런닝화, 소형 배낭, 바이크 용품 등을 고려해볼 수 있음.

 

○ 한국 EPC 기업의 호주의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회 모색

  - 호주는 정부 차원에서 철도 인프라 확장 수요가 항시 존재하므로 그 지역 거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자동차 의존도, 선로 건설비용 등을 고려한 각 도시에 맞는 대중교통 네트워크 구축 유망 지역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참여 가능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음.

  - 한국의 발달된 대중교통 시스템을 호주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진출을 모색해 볼 만함.

 

 

자료원: The Australian, 2011 Australian Census, Colliers International, KOTRA 자체조사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호주, 지역별로 상이한 마이카족 vs 뚜벅이족)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