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은 진화 중

- PB 의류상품 출시, eat-in 편의 제공 등 서비스 범위 확장 -

□ 편의점 매출 증가의 1등 공신 PB

 ○ 대기업 편의점이 매출을 늘리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했음. 자사 상품을 늘리거나 점내에서 식사할 수 있게 하는 등 고객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 주목적임.

  - 일본 최대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 재팬은 20일 개최된 2012년도 하반기 상품 설명회에서 "고객 수도 매출도 이번 분기 과거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만족도를 얻고싶다"는 포부를 밝힘.

 ○ 20일 발표된 편의점 대기업 10개사의 8월 매출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넘어섰음. 대형 마트가 속한 일본 체인스토어협회 회원사 매출액 합계가 7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인 것과는 대조적임.

  - 모기업인 세븐 &아이가 슈퍼마켓의 고전으로 3년 만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비해 편의점 사업부분의 영업이익은 과거 최고를 기록했음. 특히 PB제품인 ‘세븐 프리미엄’의 판매가 20% 이상 신장했음.

  - 또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으로의 빠른 복귀로 사회인프라로서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기여했음.

편의점 브랜드별 강화 분야

자료원: 아사히 신문(9. 21.)

□ 편의점의 진화 - 의류에서 태양광 발전에너지 판매까지

 ○ 예전 편의점 손님의 주류는 젊은 남성이었지만 이제 여성이 절반 정도까지 증가했음. 따라서 여성의 웰빙지향 판매 성향을 파악, 반찬이나 조리가 쉽도록 손질해놓은 야채 상품 등의 구비를 강화함.

  - 역시 가장 주력하는 것은 PB 제품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기존 유명 메이커 상품의 판매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음.

 ○ 세븐 &아이는 자사 PB '세븐 프리미엄'으로 의류 발매를 개시했음.

  - 보온 효과가 있는 기능성 속옷이나 입체 설계로 입기 쉬운 속옷 등 200품목을 판매하며 "기존 업체의 동종 제품보다 20~30% 저렴하다"(관계자)라고 홍보함.

세븐 프리미엄 의류제품

자료원: 아사히 온라인

 ○ 패밀리 마트는 기존 여러 가지 브랜드로 나뉘었던 PB를 ‘패밀리 마트 컬렉션’으로 일원화하고 고급 PB 제품도 늘릴 계획임.

  - 점내 취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는 현재 약 400개이지만 2년 내로 약 1000개까지 늘릴 예정임.

 ○ 로손은 야채 등의 신선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를 현재 약 5000개에서 내년 봄까지 약 6000개까지 목표함.

  - 향후 2년 내 2000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두고 전력 판매사업도 시작하게 됨.

 ○ 써클 K 산쿠스는 냉동식품의 PB를 늘리고 점장과 아르바이트 점원이 정기적으로 점포 주변의 가정을 돌며 전단지를 전달하는 등의 ‘점외 영업’을 시작함.

□ 시사점

 ○ 최근 일본 편의점은 기존의 단순 ‘간단한 음료수나 간식거리를 사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슈퍼마켓을 대체할 수 있는 쇼핑장소로 위상을 세움.

  -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슈퍼마켓 대신 편의점을 쇼핑장소로 이용하는 노령인구도 증가함.

  -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이 영업이익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치 못하는 동안 편의점들은 매출을 신장시킴.

  - 로손은 올 3~8월의 연결영업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가 증가한 340억 엔 달성을 전망함.

 ○ 일본 편의점의 약진에는 PB제품 판매 확대가 한 몫을 차지함. PB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일본 편의점들은 그 이상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개선함.

  -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일본 주요 편의점들의 대고객 서비스 범위 확장 흐름을 예의주시한다면 전통적인 소비재 이외의 편의점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자재분야에도 기회를 노려볼 만함.

자료원: 아사히 신문, 일본경제신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