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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 중국, 기업들 어디로 움직이나?
  • 경제·무역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12-09-13
  • 출처 : KOTRA

 

세계의 공장 중국, 기업들 어디로 움직이나?

- 내수시장을 겨냥해 중국 내륙으로 진출하는 삼성과 HP -

- 생산 원가를 더 낮춰 동남아에서 옮겨가는 나이키와 유니클로 -

- made in China에서 made by China로 -

 

 

 

    

 

□ 중국 기업들의 내륙 이전 현상

 

 ○ 중국 내 생산 기회비용 점점 커져

  - 연해 지역의 생산 비용 상승에 따라 중국 내 생산 거점이 내륙으로 이전함.

  - '노동력이 풍부하고, 노동 원가가 저렴한 것'이 중국 제조업의 최대 장점이었으나 최근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상승해 점차 이러한 매력이 사라짐.

 

 ○ 최근 실시하는 중국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전략

  - 중국은 개혁 개방 이후 연해지역 중심의 발전 전략에서 최근 서부대개발, 중부굴기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도시화 성장 전략, 내수 진작 정책 등을 추진 중

  - 중국 내륙지역은 도시화와 산업기지 건설로 중국 GDP 성장을 견인하며 주민들의 소득과 구매력도 빠른 속도로 증가함. 2008년 중서부 지역의 GDP 비중은 37.3%, 2010년 38.3%

  - 세수 우대정책, 융자 우대정책, 토지이용 우대정책 등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우대정책으로 인한 기업 유치 전략

  - 2011년 중국 중부지역의 규모이상 공업 총생산량은 16조1000억 위안으로 전국의 19.1%를 점하며 2002년에 비해 5.5%포인트 증가함. 또한 서부지역의 규모 이상 공업총생산량은 11조8000억 위안으로 전국의 14%를 점하며 2002년에 비해 2.9%포인트 증가했음.

 

국가별 임금 비교

(단위: 달러)

    

자료원: JETRO, 2009년

 

□ 내륙지역 성장에 따른 글로벌 기업의 내륙 진출

 

 ○ 산시성 - 삼성전자

  - 2012년 9월 산시성 진출 예정

  - 종업원 1000명 규모로 월 반도체칩 10만 개 생산, 연 660억 위안 소득 달성을 예상

  - 쑤저우 내 LCD라인 생산 법인이 현재 존재하지만 연해에 비해 낮은 인건비 효과와 더불어 세계 낸드메모리 시장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진출함. 특히 진출하려는 산시성 시안 지역은 수준 높은 교육기관이 풍부하고 세계 유수의 IT 기업이 이미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산시성(西省)에 투자를 유치하는 국가장려산업과 허가산업의 외자투자 기업은 지방소득세, 도시부동산세, 차량선박세 면제

 

삼성전자 메모리 프로젝트 산시성 서안시 고신구 유치 체결식(2012.04.10.)

    

자료원: 西部

 

 ○ 충칭시 - Hewlett-Packard Company, Acer, Asus

  - 각각 2009년, 2010년, 2011년에 진출. 상기 3개 브랜드 2011년 2500만 대 생산, 2012년 5000만 대, 2015년까지 1억 대 생산 목표

  - 광다(广), 잉예다(英业达), 폭스콘(富士康), 런바오(仁), 웨이촹(纬创), 허숴(和) 등 6개 노트북 OEM 메이커 충칭 입주. 3대 브랜드 노트북 생산

  - 글로벌 기업이 생산 라인을 내륙으로 이전하면서 주요 OEM 기업도 동반 내륙 진출 추세임. 현재 충칭에는 3대 노트북 브랜드사와 6대 OEM 메이커, 300여 개의 노트북 부품회사가 입주함.

 

 ○ 청두시 - Foxconn

  - 대만의 기업인 Foxconn(富士康)은 2010년 쓰촨성 청두에 Apple사의 Ipad 1억 대 생산 규모 공장 설립

  - 청두 이외에도 정저우, 우한, 충칭등 주요 내륙 도시에 진출함.

  - 지방 정부의 우대정책과 낮은 인건비, 중국 시장의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내륙에 진출함.

 

□ 중국 기업들의 동남아 이전 현상

 

 ○ 베트남 - 나이키

  -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는 설립 초기에는 생산 공장을 일본에 설립했으나 엔화가 평가절상되고 일본 노동자의 임금이 오르면서 생산 비용이 점점 높아지자 1975년 생산 공장을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한국과 대만으로 옮김.

  - 1980년대에 같은 이유로 생산 공장을 중국 복건과 광둥 등지로 이전했으나  중국 인건비가 상승하자 2009년 중국 유일한 생산 공장인 강소 타이창 공장 문을 닫고 중국에서 철수해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함.

  - 현재 제품의 1/3을 중국에서 생산함.

  - 최근 중국 생산 시 재료비와 운송비, 인건비가 모두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함. 2012년 가을부터 운동화와 의류 등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할 것

  - 원가 부담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 총 이익은 6분기 연속 감소함. 실제로 2012년 5월 31까지의 나이키의 2012년도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7억8100만 달러(약 9000억 원)로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 (-0.1%) 한 것으로 나타남.

 

 ○ 방글라데시 - 유니클로

  - 초기 중국에서 생산하던 일본의 유니클로는 생산 기지를 방글라데시 등 인건비가 낮은 국가로 옮김.

  - 이전까지 유니클로 제품의 90%를 중국 제조기업에서 대리 생산했지만 2012년 2월부터 방글라데시에서 면과 제품 생산

  - 생산 기지는 동남아로 옮기지만 유통 채널은 지속적으로 늘림. 2011년 41개 매장을 중국에 오픈했고 향후 5년간 연 평균 매장 100개씩 확대 계획 중

 

□ 중국 기업들의 이동 이유

 

 ○ 중국 내 생산 비용의 증가

  - 가파른 임금 인상. 2010년 30개 성시가 최저임금을 최소 12%에서 충칭은 최대 32.8%까지, 평균 22.8% 인상함.

  - 중국에 투자하는 비용과 동남아로 설비를 이전하는 비용이 비슷해 사실상 이전에서 오는 효과가 더 큼.

  - JETRO에 따르면 일본계 진출 기업은 2010년 말 기준 중국에서 근로자 일인당 임금으로 매월 463달러를 지불함. 이에 비해 베트남에서는 153달러, 캄보디아는 125달러를 지불해 각각 중국의 1/3, 1/4 수준임. 방글라데시는 85달러로 중국 임금의 1/5 수준임.

  - 중국의 인구배당효과(전체 인구에서 생산 가능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률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가 곧 그칠 것이지만 아세안 지역은 현재 인구배당효과가 진행되며 당분간 지속될 것임.

 

2010년 최저임금 인상 전후 비교

            (단위: 위안, %)

지역

2008년 최저임금

2010년 최저임금

인상폭

톈진

820

920

12

장쑤

850

960

13

저장

960

1100

15

상하이

960

1120

17

산시

720

850

18

광동

860

1030

20

베이징

800

960

20

푸젠

750

900

20

산둥

760

920

21

닝샤

560

710

27

후난

665

850

28

후베이

700

900

29

자료원: 중국 인력자원 사회보장국, CEIC

 

 ○ 점점 심각해지는 인력난

  - 최근 동부 연해지역의 인력난이 서부 지역으로까지 확대됨.

  - 최근 서부지역 중에서도 경제가 낙후된 신장지역에서도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인력 부족이 시작됨.

  - 중국 탠성 실업의 인사부장 천융메이는 "예전에는 노동력에 대한 여러 가지 요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신체만 건강하면 고용한다"고 밝힘.

  - 또한 기업들은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부부 숙소를 마련하고 근로자 자녀들에게 학교를 연계해주며 숙소에 tv, 도서실 등을 마련함. 이 과정에서 점점 인건비 등이 상승함.

  - 중국 천창혜업의 양요화 총경리는 “춘절에 1200명을 모집했는데 998명이 떠나서 구인난에 시달린다. 우리는 노동자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18%의 임금을 올려주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밝힘.

 

 ○ 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 내수시장의 구매력

  - 카카오, 코코네 등 스마트폰 게임·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하는 국내 모바일 벤처들은 일본으로 선회

  - 중국 사용자가 일본보다 10배 많더라도 일본 수요자 1인의 구매력이 더 높기 때문

  - 리스크가 높은 중국에서 매출에 집중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이동함.

 

 ○ 점차 평가 절상되는 위안화의 영향

  - 2005년 6월 위안화 환율제도 개혁 이래 2011년 9월 말까지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27.6% 상승한 반면 베트남 동 대달러 환율은 7% 하락함.

  - 위안화의 빠른 절상으로 수출기업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오더가 있어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함.

 

□ 시사점

 

 ○ 중국 내륙, 혹은 동남아 국가 모두 물류여건, 제반 경영 여건 등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므로 진출하려는 업종에 부합하는 조건을 보유하는지 철저한 사전 조사와 객관적 분석이 필요함.

 

 ○ 중국 내륙, 혹은 동남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제 발전이 더딜 뿐 아니라 사회 인프라도 낙후돼 우리 기업의 진출이 미미함. 하지만 중국 정부나 동남아 국가 정부의 투자장려정책, 또는 주민들의 소비 수준 향상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 등 그 잠재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인건비 이외에 양호한 물류 인프라와 제조업 클러스터, 제도적 환경, 특히 거대한 내수시장의 잠재력은 중국이 생산지로서의 남다른 매력임. 인건비 상승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화의 전략적 전환이 필요함.

 

 

자료원: 百度, 国际, 世界工厂网, , 2012 KOTRA 발간자료 '중국 내륙 뉴프런티어를 주목한다', 파이낸셜뉴스(2012년 3월 1일자), 아주경제(2012년 7월 19일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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