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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 친 EU 성향의 여당 승리
- 경제·무역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2-09-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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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 친 EU 성향의 여당 승리
- 마르크 뤼테 II 기의 시작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호재 -
- 자유민주당-노동당 대연정 가능성 커 -
□ 총선 결과
ㅇ 9월 12일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 잠정 결과에 따르면 접전을 거듭한 끝에 자유민주당(VVD)이 41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획득
- 노동당이 38석으로 제2당을 차지했으며 자유당(PVV)과 사회당(SP)이 각각 15석씩 획득함. 민주66당(D66)은 지난 의회보다 2석을 더 획득해 12석을 차지했으며 노년층에 우호적인 50PLUS당은 2석을 획득하며 첫 원내 진출
- 9시에 선거 종료했으며 총 투표자수가 922만 9,611명으로 73.8%의 투표율을 기록
* 2010년의 총선의 투표자수가 944만2977명으로 투표율이 75.40% 기록
ㅇ 자유민주당, 박빙 끝에 승리
-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은 총선 직전에도 여론조사기관마다 1석 차이로 의석수를 다르게 전망하는 등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음.
* 9월 11일 여론조사기관 TNS Nipo는 자유민주당이 35석, 노동당이 34석으로 조사했으며 또다른 여론조사기관인 Peil은 자유민주당 36석, 노동당 36석으로 조사
- 선거 직후의 출구조사 결과 자유민주당이 41석, 노동당이 4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박빙을 펼침. 반 EU 정책을 구사하던 자유당(PVV)과 사회당(SP)의 의석수가 여론조사와는 달리 각각 13석, 15석을 넘지 못했음.
정당별 의석수 결과
정당
총선결과
지난의회 대비
의석 증감수
득표수
자유민주당(VVD)
41
10
2,504,948
노동당(PvdA)
38
8
2,340,750
자유당(PVV)
15
-9
950,263
사회당(SP)
15
0
909,853
기독민주당(CDA)
13
-8
801,620
민주66당(D66)
12
2
757,091
기독당(CU)
5
0
294,586
녹색당(GreonLink)
4
-7
219,896
사회기독당(SGP)
3
1
196,780
동물보호당(PvdD)
2
-
182,162
50 Plus
2
2
177,631
기타 정당
-
-
88,655
총계
150
-
9,424,235
이번 총선의 최대 라이벌 마르크 뤼테 총리(좌)와 디데릭 삼손 노동당 당수(우)
출처: financial dagblad
□ 향후 연정 구성 시나리오와 시사점
ㅇ 자유민주당-노동당 연정 구성 가능성 높아
- 자유민주당과 노동당이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며 연정 구성 가능 시나리오의 폭이 줄어듦. 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합은 자유민주당-노동당 대연정으로, 이 경우 79석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됨.(상원에서는 과반수 미만) 연정을 구성하는 정당이 늘어날수록 합의에 어려움을 빚게 되고 연정의 안정성이 우려되는 만큼 최소한의 정당으로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큼.
- 자유민주당과 노동당의 주축으로 민주66당(D66)이나 기독민주당(CDA)이 함께 연합정부를 구성할 가능성 있음. 민주66당이 포함될 경우 91석, 기독민주당이 포함될 경우 93석으로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과반수를 차지할 것임.
ㅇ 자유민주당과 노동당은 친 EU 정책을 기반으로 하지만 현재는 ‘긴축’과 ‘성장’이라는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림.
- 자유민주당은 240억 유로의 강력한 예산 감축을 지지하는 반면, 노동당은 교육분야 투자 등을 통해 성장을 도모함. 긴축 속도 역시 당장 2013년 재정적자 3% 이내를 목표로 하는 자유민주당과 2014년 이후까지 어느 정도의 재정적자를 유지하는 노동당의 정책에 차이가 있음.
- 긴축분야 면에서 자유민주당은 의료·국제협력 분야에 중점을 두며 노동당은 자유민주당보다 사대적으로 국방·공공서비스·보안·교통인프라 분야의 긴축에 중점으로 함.
- 현안시 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소득공제 철폐에 대해서도 즉각 철폐를 주장하는 자유민주당과 점진적 철폐를 주장하는 노동당의 마찰이 예상됨.
- 그러나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두 당이 과반수의 의석을 차지한 현 상황에서 결국에는 자유민주당과 노동당이 합의하고 대연정을 구성할 것임.
ㅇ 뤼테 총리와 삼손 당수 모두 친유로 정책에 동의함.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합헌판결과 함께 네덜란드 자유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향후 유럽 재정위기 회복에 호재로 작용할 것임.
- 뤼테총리가 그리스에 더 이상의 구제금융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보다는 재정적자를 감축할 수 있는 시간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뤼테총리는 2010년에도 더 이상의 구제금융에 반대한다는 입장표명을 한 적이 있다고 삼손 당수가 비판했음.
ㅇ 다수당의 주요 공약
자유민주당
노동당
ㅇ 친 EU적 정책,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은 반대
- 자유민주당의 마르크 뤼테 총리는 네덜란드의 경제를 위해 유로존에 남아있는 것이 이득이라는 입장
- 그러나 지난 8월 그리스에 추가적인 구제금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음.
- EU 집행위와 유럽 의회가 관료주의의 비효율성을 만들어낸다고 비판하며 EU 차원에서 제한되는 규정들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각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다루는 것이 나은지 날카로운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
ㅇ 친 EU적 정책
- 노동당 당수 디데릭 삼솜은 친EU적 성향이며 EU 집행위에 권한을 실어주자는 입장
-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관련해서도 유로존에 남을 수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는 입장
ㅇ 강력한 긴축기조 유지
- 자유민주당은 2017년까지 균형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240억 유로 감축을 목표로 함.
- 사회안정보장예산과 의료·국제협력분야의 예산 삭감을 계획하며 교통인프라·보안분야 등에 예산을 투자해 경제 활력을 되찾고자 함.
- 자유민주당은 또한 현재 11개인 정부 부처를 8개부처로 줄이며 공무원을 3만5000명 줄이고 의회의 이석을 현재 150석에서 75석으로 줄일 계획임.
- 소득세는 일괄 1%씩 인하하며 VAT는 인상된 21%를 유지
ㅇ 긴축은 공감, 시간을 두고 긴축
- 당장의 재정적자 대폭 감축보다는 2017년까지 균형재정유지를 목표
- 2012년 10월 1일부 21%로 인상된 VAT를 다시 원래 수준인 19%로 하향조정
-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회안전보장, 의료, 인프라(도로 등) 부문에서 예산 절감. 교육부문의 예산은 증액
ㅇ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전 모기지론의 소득공제 철폐
- 2013. 1. 1.부터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만 이자 소득공제 대상으로 제한(최대 공제 가능 비율은 제한을 두지 않음.)
-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젊은 세대들에 혜택을 주고자 함. 주택 구입 시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며 주택담보대출의 ‘대출·소득’ 계산 시에도 나이를 고려해 젊은 세대들이 유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 또한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 원금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초기 5년간의 거치기간(이자만 납부) 제공
ㅇ 주택담보대출의 세제 혜택을 최대 30%로 제한
- 2013년부터 각자가 받는 세제혜택이 30%가 넘는 경우 1%씩 줄일 예정. 2042년에 모두에게 동등하게 최대 공제범위가 30%가 됨.
.예) 42%의 공제를 받으면 2013년 41%, 2014년 40% 등
- 혜택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형태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이자 상환형 주택담보대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함.
-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양도세 면제, 다른 매입자들의 양도세는 2%로 감액(현재는 임시로 6%에서 2%로 낮추어 놓음.)
ㅇ 기업들의 구미에 맞는 실업정책
- 현행 6개월 실업수당 지급을 3개월로 줄이고 실업수당을 증액
- 현재 해고가 어려워 새로운 인력의 고용이 활발하지 않다고 보며 해고절차를 공정하고 단순하게 개정. 현 최장 4년의 임시 고용기간을 5년으로 연장
ㅇ 기업에서 근로자의 실업수당을 부담
- 근로자와 기업의 안정적인 고용관계를 위해 노동당은 기업이 6개월간의 실업수당을 해고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정책 추진
- 또한 기업이 근로자를 채용할 때 1년간의 임시계약 이후 영구고용계약으로 전환하도록 하며 특별한 사유가 있을 시에만 최대 2년간 임시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관련 법규 개정
자료원: financial dagblad, volkskrant, NOS, VVD 홈페이지, PvdA 홈페이지,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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