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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위기가 커질수록 잘 나가는 한국 자동차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2-09-06
  • 출처 : KOTRA

 

伊, 위기가 커질수록 잘 나가는 한국 자동차

- 50년 전 수준으로 추락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 -

- 변화하는 시장을 읽는 기업에는 위기가 곧 기회 -

 

 

 

□ 끝없이 추락하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

 

 ㅇ 얼어붙은 자동차 시장

  - 2012년 8월, 이탈리아의 신규 자동차 판매는 총 5만6447대로 5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으며 전년동기대비 -20.33%의 낙폭 기록(1964년 신차 판매량 5만7000대)

  -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인 Centro Studi Promoter의 대표 쟌 프리고 콸리아노씨는 지금이 50년 전과 다른 점은 예전과 같은 희망이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

  - 2012년 1월부터 8월까지 자동차 판매대수는 98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19.86% 감소했으며 2012년 전체 예상 대수인 137만 대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과 비교해 무려 42%의 대폭 감소를 보임.

  - 이처럼 얼어붙은 자동차 시장으로 약 30억 유로의 손실과 22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임.

 

 ㅇ 상황 분석

  - 소비시장 조사기관인 Osservatorio Findomestic에 따르면 가족 단위의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보다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수요를 충당하면서 소비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남.

  - 자동차 매거진 Quattroruote는 자동차 구매에 신중을 기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유지비용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유가상승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함.

  - FIAT 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세르죠 마르키온네 역시 현저히 낮은 자동차시장 지표에 대해 염려를 표하면서 2012년 하반기와 2013년에도 큰 기대를 할 수 없으며 2014년에나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함.

  - 또한 이처럼 어려운 시장 상황의 호전은 특정 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유럽 전체가 힘을 합칠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언급

 

□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 브랜드별 성적표는?

 

 ㅇ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그룹인 Fiat는 8월 시장점유율 29.58%로 1위를 유지하나 1만6699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동월대비 20.59%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2012년 1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대수 역시 29만 대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했음.

  - 시장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해외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한 폴크스바겐 역시 전년동월대비 14.6%의 감소율을 보였고 상위 10대 그룹 중 9개 그룹이 적게는 12.5%에서 최고 35.4%의 감소율을 보임.

  - 이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브랜드는 포드로 이탈리아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

 

자동차 브랜드별 이탈리아 시장점유율 추이(2012년 8월)

자료원 : Federauto

 

이탈리아 시장 판매기준 상위 10개 모델

자료원 : Federauto

 

□ 유일하게 성장한 현대·기아차 그룹

 

 ㅇ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한 그룹은 현대·기아차 그룹으로 전년동월대비 24.62% 증가

  -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년동월대비 20.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24.6%라는 증가율은 경이적인 기록으로 평가

  - 2012년 상반기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데 이어 기아차 역시 47.7%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임으로써 이탈리아 시장을 휩쓰는 자동차 한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남.

  -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 앨런 러쉬포스씨에 따르면 올해 유럽 시장에서 i30만큼 i20를 판매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닛산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임.

  - 현대차 아반떼는 폴란드, 헝가리, 터키, 러시아 등 유럽의 떠오르는 신흥 시장 15개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의 비영리 모임인 오토베스트(Autobest)가 주관하는 '2012년 최고의 차'에 선정되는 등 최근 들어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둠.

  - 한국 자동차들은 품질과 기술 대비 낮은 가격으로 호평받으며 불황 마케팅으로 현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음.

 

□ 시장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은 있다

 

 ㅇ 이탈리아 가정의 가처분소득 감소는 자동차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

  - 개인과 가족단위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는 올해 8월에만 전월대비 27%나 감소했으며 1월부터 8월까지를 기준으로 해도 전년동기대비 23%나 감소

  - 이는 같은 기간(1~8월) 각각 17%와 9%가 하락한 법인 차량과 렌트카 판매 감소보다 낙폭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자동차 시장의 경색이 주로 가계의 소비부진으로부터 비롯됨을 나타냄.

 

 ㅇ 그러나 반대로 가계의 구매감소에 비해 법인용 차량이나 렌트카 차량 판매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불황의 영향을 덜 받음을 알 수 있음.

  - 상대적으로 경기불황에 덜 민감하고 장기적인 거래가 가능한 B2B 거래로 마케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도 불황기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고려할 필요

  - 2012년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140만 대 이하의 신차를 판매하며 250만 대가 판매된 5년 전에 비해 45%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변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상대적인 파이를 키우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채택해야 할 필요

 

□ 시사점

 

 ㅇ 재정위기에 이은 경기불황으로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에 따른 시장 재편이 급격히 이루어짐.

  - 유류대 상승에 따른 자동차 유지비용의 증가, 금융권 신용경색에 따른 신용판매 저하, 신차대신 중고차 구입 증가 등 이탈리아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에 따라 시장재편 가속화

  - 전체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성능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잔고장이 적은 현대·기아차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는 등 시장의 위기가 오히려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함.

 

 ㅇ 자동차 시장 포트폴리오 변화에도 눈 돌려야

  - 이탈리아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에 따라 일반 가정의 신규차량 구매가 현저히 줄어드는 반면, 법인용 차량과 렌트카 등 기업의 차량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짐을 감안, B2B 거래 확대를 통한 판매 포트폴리오 전략도 고려해야 할 때임.

  - 또한 여가문화의 발달로 장거리 운행이 많은 이탈리아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시 AS 등 유지보수 편의성을 많이 고려하므로 따라 AS망 확충 등 소비자들의 차량구매 동인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뒤따라야 될 것임.

 

 

자료원: Il sole 24 Ore, Federauto,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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