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절전 열차가 달린다

- 기차 왕국 일본, 열차의 테마도 '절전' -

- 전철역도 절전으로 바뀐다 -

□ 바뀌는 일본 열차

 ○ 최근 일본에서 부는 절전 붐은 철도업계에도 변화를 불러옴.

 ○ 일본 열차는 과거부터 열차기종을 변화할 때마다 전력 소비량을 줄였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 절전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함.

  - 열차의 차체에 새로운 소재를 도입, 경량화함으로써 전력소비를 줄임.

역대 신칸센의 전력소비량

자료원 : 닛케이 비즈니스

 ○ 지난 7월 11일 JR(Japna Rail)은 열차가 감속할 때 발생하는 ‘회생전력’을 저장하는 시스템을 개발, 2014년까지 상용화한다고 발표함.

  - 전동차 모터에 전기공급은 브레이크 조작으로 정지하나 모터는 차 바퀴가 정지할 때까지 회전함. 이 회전에너지를 축전장치에 저장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임. 시행될 경우 약 3%의 전력감소 효과가 있을 것임.

□ 절전에 한발 더 다가서는 일본전철

 ○ 도쿄지하철 '도쿄메트로 긴자선'은 과거 쾌적함을 위해 에어컨기능을 강화하고 액정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열차 내 기능을 강화했지만 소비전력은 증가했음.

 ○ 올 들어 도쿄메트로는 전 차량의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했음. 주 전등은 32와트, 부 전등을 16와트로 바꾸며 기존의 150와트 전등과 비슷한 밝기를 실현했음.

  - LED전등의 수명은 약 4만 시간으로 기존 전등의 수명보다 약 3.5배 길어졌음. 그 결과, 전력소비를 약 40% 줄일 수 있었음.

 ○ 또한 일본 최초로 일반적인 유도모터보다 효율적인 영구자석식 동기모터를 사용, 모터의 고효율화로 전력손실을 크게 감소시켰음.

 ○ 그리고 탄화규소(SiC)라는 신소재를 사용한 파워반도체로 인버터를 사용, 기존의 규소(Si)를 사용한 파워반도체보다 전력 손실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음.

□ 바뀌는 전철역

 ○ 현재 철도사업자가 사용하는 총 전력량의 약 20%가 전철역에서 사용됨. 그리고 전력 사용량은 해가 갈수록 늘어남.

 ○ 이에 도쿄 요츠다니역에서는 역과 인접한 상업시설 옥상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했고 역내의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했음.

  - 이러한 시설 도입으로 요츠다니역에서는 2012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도에 비해 약 40% 줄일 것을 목표로 함.

 ○ 오카역에서는 인체 감지센서를 설치, 사람 수에 따라 LED조명의 밝기가 자동으로 바뀌는 시스템을 적용했음. 그리고 중앙통로에는 시간대별로 음영을 조절했음.

  - 그 결과, 역 전체 조명의 소비전력을 평균 약 30%, 최대 약 37%까지 절감할 수 있었음.

오카역에서 도입한 시간대별 음영조절

자료원 : 닛케이 비즈니스

□ 시사점

 ○ 모든 산업분야에서 테마가 되는 절전, 열차 산업도 예외는 아님. 전기를 아낄수 있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일본 기업에 한국산 절전제품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음.

  - 한큐 전차를 운영하는 게이한 그룹의 구매 담당자는 최근 오사카 무역관과의 상담에서 "한국의 절전 제품은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품질에 신뢰가 있어 향후 일본 제품뿐아니라 중국산과도 경쟁이 가능하다"고 제언함.

 ○ 현재 한국은 디젤엔진관련 부품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지만 아직 일본 수출에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음. 엔진 부품 또한 절전과 연관될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게이한, JR 등 주요 기업들에 지속적인 영업을 펼친다면 향후 충분히 확대가 가능한 시장임.

 ○ 열차용 LED제품 등도 유망함. 기존의 범용 LED 조명에서 열차와 열차역 전용 LED 제품을 개발 한다면 일본 기업에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임.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