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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날개 없는 추락 속 주요 사업 매각 추진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병구
- 2012-08-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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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날개 없는 추락 속 주요 사업 매각 추진
- 자금난 해소 위해 흑자사업 매각 추진하는 샤프 –
- 대만 홍하이 정밀공업과 자본 업무제휴 통해 재건 도모 -
□ 샤프, 브레이크 없는 경영악화
○ 엔고와 판매부진에 따른 실적악화, 주가 침체 등으로 자금난에 빠진 샤프
- TV 등의 판매 부진에 의해 2012년 3월 분기의 최종 손익 3760억 엔이라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데에 이어 이번 분기 2500억 엔의 적자 발생할 전망
- 3개월 사이 유이자 부채가 약 1000억 엔 증가했으며 자기자본비율 저하와 실적 침체 등 재무상태 악화가 브레이크 없이 계속됨.
- 종신고용 전통을 이어오던 샤프는 궁여지책으로 이달 초 5000명 감원을 중심으로 한 정리해고 방안을 발표했으나 재건에는 불충분한 내용이라는 반응과 함께 주가도 계속 하락하는 등 시장 압력이 심화됨.
샤프 본사(좌)와 최근 주가 추이(우)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 재건을 위한 샤프의 부단한 노력
○ 복사기를 비롯한 주요 사업 매각 검토 중인 샤프, 카메야마 공장 분리도 고려 중
- 액정 패널, 백색가전, 휴대전화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사업을 집중해 경영재건을 도모할 의도로 기존 주요 사업의 매각이 추진됨.
- 현재 복사기 중심의 정보기기사업(2012년 매출액 2775억 엔)과 발광다이오드 조명 등 전자부품사업(1812억 엔), 에어컨을 포함한 공조기기 사업(535억 엔) 등이 매각 후보로 검토 중이며, 올림푸스 주식을 포함한 보유 주식도 매각할 방침임.
- 또한 과거 Made in Japan을 강조하며 운영됐던 카메야마 공장을 본사에서 분리하는 방안과 타 기업에서 일부 출자를 받아 공동 운영하는 두 가지 방안이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자산을 압축시킬 계획
○ 세계 최대 EMS기업인 홍하이 정밀공업과의 자본 업무 제휴
- 대만 홍하이와 사카이시 공장 공동 운영을 통해 중소형 패널의 새로운 판로를 확보해 재고 압축과 공장 가동률 인상 등 경쟁력 강화를 도모함.
- 또한 카메야마 공장의 제품을 홍하이에 판매하는 방안과 저가 스마트폰의 공동개발을 통해 중국 시장 협력진출 등 업무면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계획함.
□ 재건책에도 추락하는 샤프
○ 뜻대로 안 되는 홍하이와 제휴
- 경영 재건의 최대 관건이었던 홍하이와 자본 제휴는 당초 669억 엔 수준이 될 전망이었으나 샤프의 경영 침체와 신용 악화로 200억 엔 대로 감축됨.
- 또한 전체 지분의 9.9%를 홍하이 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을 이유로 인수 가격을 낮추어 주당 550엔에서 200엔 대에 매각하게 됐음.
- 부채감축과 재무 구조조정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홍하이와의 자본 제휴가 당초 예정금액에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에 재무개선에 여전히 난제로 남음.
○ 적자상태에서 잃게 되는 주요 흑자사업
- 사업 매각과 추가 정리해고 방안이 진행되면 상당한 자금이 유입돼 주거래은행의 지원이 수월해지기 때문에 내년 이후 부채상환 등 자금 면에서 급한 불은 끌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주요사업 매각 이후 성장 방향에 딜레마에 빠질 위험이 존재하며 LED패널 분야에서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하더라도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성공여부는 가늠하기 어려움.
□ 시사점
○ 계속되는 실적침체와 재무상태 악화의 늪에 빠진 샤프, 경영 재건책을 통한 생존 도모
- 샤프는 기존의 주요사업 매각과 대만 홍하이 그룹과 자본 업무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함.
- 지속되는 엔고 현상으로 도시바, 히타치, 파나소닉 등이 일본 내 생산을 중단하고 해외 위탁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때 일본 내 생산을 고집했던 것이 제품의 품질 신뢰도를 상승시키기는 했으나 결국 원가절감 실패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됨.
- 다양한 경영 재건 방안을 계획하나 온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며 한국, 대만, 중국 등과 협력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실적침체와 재무 악화상태에 빠진 것은 일종의 갈라파고스 현상으로 볼 수 있음.
○ 계속해서 후퇴하는 日 전자업계, 재편을 위한 지각 변동
- 과거 세계를 제패했던 일본 전자업계는 해가 갈수록 후퇴하며 소니, 파나소닉 OLED TV합작, 히타치 TV 생산 중단 등 생존을 위한 재편 움직임이 활발하며 샤프 역시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
- 이러한 일본 전자 업계 움직임은 밀접한 연관을 가진 우리 가전업계에 큰 파장을 미칠 것이므로 예의주시해야 함.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아시아 경제신문,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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