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對이스라엘 수출입 현황

□ 한국-이스라엘 교역동향

 ○ 2012년 상반기 對이스라엘 수출은 8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6% 줄어든 반면, 수입은 25.8% 증가한 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함. 이스라엘은 한국의 45번째 수출대상국이며, 수입량으로는 47번째 국가임.

 ○ 2009년 이후 한국의 對이스라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1년 역대 최대치인 18억2000만 달러(무역수지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2년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전기제품 등의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임.

연도별 한국-이스라엘 수출입 규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한국무역협회(2012년 8월 최신 자료)

□ 품목별 수출입 동향

 ○ 2012년 상반기 對이스라엘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 선박, 합성수지, 가열난방기, 기타 산업기계 등이며, 특히 승용차는 전체 수출의 28%를 차지함. 승용차, 선박, 무선전화기, 석유화학제품 등 2011년 수출 상위 품목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업체의 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한 가열난방기, 산업기계, 중전기기, 건설중장비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

 ○ 주요 수출 품목의 하락세

  - 승용차: 이스라엘 자동차 수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한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현대차 5.3%, 기아차 36.0%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점유율 1, 3위를 기록하나 I10, I20, I30 등 다수의 인기 모델이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관계로 한국-이스라엘 승용차 수출량은 13.4% 하락세를 보임.

  - 무선전화기: 2011년 3위 수출 품목이었던 무선전화기는 2012년 통신시장 개방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기존처럼 대량으로 단말기를 사들여 고객을 유인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불가해지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요가 줄어들어 전년동기대비 수출량이 무려 78.9%나 줄어듦.

  - 가전제품: 경기 침체로 전체적인 가전시장 수요가 감소됐으며 2012년 올림픽과 유럽축구대항전 효과를 누린 컬러TV(3.3%)를 제외한 냉장고(-56.5%), 세탁기(-54.1%) 등의 가전제품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함.

대이스라엘 주요 수출품목(MTI 4 단위)

                      (단위: 천 달러, %)

주: 2011년 상반기 대비 증가율

자료원: 한국무역협회(2012년 8월 최신 자료)

 ○ 2012년 상반기 對이스라엘 주요 수입 품목은 반도체제도용장비, 전자현미경, 집적회로반도체, 항공기부품, 동괴및스크랩 등이며 특히 전자현미경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음. 2011년 최대 수입품목인 반도체의 수입량이 40% 이상 줄어든 반면 반도체장비의 수입은 140% 이상 증가하면서 최대 수입 품목으로 자리 잡음.

대이스라엘 주요 수입품목(MTI 4단위)

         (단위: 천 달러, %)

주: 2011년 상반기 대비 증가율

자료원: 한국무역협회(2012년 8월 최신 자료)

□ 시사점과 전망

 ○ 2012년 초 3.7~3.9대를 유지하던 달러/셰켈 환율은 4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을 거듭하며 2012년 7월 말 4.084까지 치솟았음. 이후 8월 현재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3.987(8월 8일 기준)을 기록하며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이스라엘 수출업체들을 위해 4.0이 적당한 환율 수준“이라고 밝혀 당분간 환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의도를 피력함.

이스라엘 달러/셰켈 환율 변동 추이

자료원: 이스라엘 은행

 ○ 달러가 절상됨에 따라 많은 수입업자들이 수입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체적인 물가 인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됨. 다만, 최근 정부에서 승인한 부가세의 1% 인상(9월부터 시행 예정)과 오염물질배출량에 따라 자동차 구매세를 환급해주는 Green Tax의 개정으로 2013년부터 자동차 가격이 상향 조정될 예정이므로 승용차와 전자제품의 판매량과 수입량이 2012년 말까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임.

 ○ 이스라엘 관세청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월 승용차(22%), 냉장고(28%) 세탁기(2%), 건조기(39%) 등의 수입량이 2011년 7월 대비 증가했으며 TV(-7%) 및 DVD(-35%) 등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들의 수입량은 감소함. 이스라엘 대표 수입업체 관계자는 이스라엘 에너지수자원부의 노후 냉장고 교체 지원금 프로젝트로 신규 냉장고의 수요가 늘어나며 기타 가전제품도 9~10월 명절시즌을 맞아 판매량이 일부 증가할 것이라고 밝힘.

자료원: 이스라엘 은행, 한국무역협회, The Marker, Ynet,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