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EU 재정위기와 브루사 경제

- 브루사 경제현황과 EU재정위기에 따른 영향 -

□ 브루사 개요

 ○ 위치와 산업

  - 브루사(Bursa)는 터키 북서부에 있는 도시로 인구 규모로는 이스탄불 등에 이어 4위의 도시이며 터키 내 주요 산업도시 중 하나

  - 브루사 내에는 11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2개는 현재 조성이 진행 중임.

  - 주요 산업으로는 자동차, 섬유, 식품·음료, 철강 등임.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된 지역 중 하나(포스코 등 진출)

 ○ 지역 내 주요 기업 현황

  - 최근 브루사 상공회의소의 발표에 따르면 이 지역 최고 매출기업 250개의 2011년도 연간 매출액은 514억 달러로 2010년 390억 달러에 비해 무려 26.8%가 상승했으며 수출 또한 107억 달러로 2010년에 비해 약 10%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보임.

  - 산업별 현황에 따르면, 2011년도 이 지역 자동차 산업은 EU 재정위기로 성장이 다소 주춤한 반면, 섬유와 기계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여전히 자동차산업의 이 지역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 점은 매출액 순위 10개 기업 내 자동차분야의 기업들이 다수 포진됨을 통해 알 수 있음.

2011년, 매출액 순위 Top 10(브루사 내 기업)

자료원: 브루사 상공회의소

□ EU 재정위기가 브루사 경제에 미치는 영향

 ○ EU 지역에 대한 높은 수출의존도

  - 브루사 지역경제의 수출은 터키 전체의 수출과 마찬가지로 EU 지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으며 지역 내 주요 산업의 특성상 EU지역의 이번 재정위기에 더욱 민감한 구조를 보임.

  - 최근 2년간 이 지역 전체 수출의 EU 수출 비중은 각각 78%와 68%로 EU의 재정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10% 이상 줄어들었음. 그러나 다행히 아직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당분간은 이러한 모습을 유지할 것임.

 ○ 수입, 사상최초로 줄어

  - 이 지역 수입은 수출과 함께 지난 해까지 꾸준히 늘어났으나 수출이 줄면서 최근 수입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지난 해 수입은 약 119억 달러규모로 2010년 100억 달러에서 크게 약 20% 가까이 크게 늘어나 터키 전체 수입의 4.9%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교역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2012년 1~5월간 수입은 44억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약 14.3%가 감소하는 등 저조한 모습을 보임.

 ○ 브루사 상공회의소 의견

  - 수출은 전년도 실적을 유지 또는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입은 오히려 크게 줄어드는 등 단기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함.

  - 그러나 현재의 수출은 EU 재정위기에 따른 대체시장 공략 노력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로 보며 EU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수출입이 크게 감소해 지역경제가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며 브루사 지역이 터키 전체의 수출입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터키 전체로의 확산을 우려함.

□ 시사점

 ○ EU 재정위기에도 지난 2년간 큰 성장세를 유지했던 터키 경제에도 점차 EU 재정위기로 인한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

 ○ 특히, 브루사 지역은 지역뿐만 아니라 터키 경제의 핵심산업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 지역 경제의 변화가 터키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주시해야 할 것임.

 ○ 한편, 이 지역은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의 주요 투자처로 주목을 받는 지역인만큼 우리기업은 이 지역경제를 주시할 필요성이 있음.

자료원: Dunya, Bursa 상공회의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