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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나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희경
  • 2012-07-17
  • 출처 : KOTRA

 

프랑스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나

- PSA와 Renault 등 완성차업체 영업실적 악화에 고전 –

- 제조업 살리기에 나선 신정부의 지원책 향방에 관심 –

 

 

 

□ 프랑스 완성차 1위 업체,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

 

 ○ PSA Peugeot Citroën사가 인원 8000명 감축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을 전격 발표, 충격과 우려를 자아냄.

  - 이번 구조조정안은 국내 고용의 10%에 해당하는 8000여 명 감원과 주요 소형차 생산공장 중 하나인 Aulnay-sous-bois 공장을 2014년경 폐쇄한다는 내용을 담음.

 

 ○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대표산업인 자동차 업계 1위 기업이 이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 여러가지 경제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프랑스와 올랑드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음.

  - 2012년 1분기 기준 프랑스 실업률이 국내 9.6%, 해외영토 포함 10%라는 최악의 수치를 기록

  - 따라서 이번 구조조정안은 궁극적으로 하청업체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 소식을 접한 언론과 여론, 정부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함.

 

□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급감, PSA 구조조정안 추진 배경

 

 ○ 이번 구조조정안의 배경과 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제시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전문가는 유럽과 프랑스 시장 수요 급감을 공통적인 원인으로 지적

  -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구매력 저하로 내수 급감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두 시장이 주요 판매처인 PSA는 재고 증가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림.

 

 ○ 실제로 EU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07년 이후 25% 대폭 축소되는 등 2008~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각국이 도입한 신차 구매 지원금 정책이 폐지되면서 후폭풍을 맞음.

  - 프랑스는 여타 유럽국가보다 6개월가량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면서 내수 진작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정책 중단 이후로는 신차 구매 실적이 저조

 

□ 생산능력 과잉에 따른 재고 축적, 차종 다양화 전략 실패도 패인

 

 ○ 생산량 만큼 판매가 따라주지 않아 재고가 필요 이상으로 축적되는 것은 자명한 일로 이번에 폐쇄 대상으로 지목된 Aulnay 공장은 특히 수요 급감 추세가 두드러진 소형차 생산 시설

 

 ○ 이 회사 소형차 대표 모델인 C3 전문 생산공장으로 2004년까지만 해도 핵심 생산지였던 Aulnay 공장이 폐쇄될 경우 구조조정 대상인 8000명 외에 3000여 명의 인력이 실업 위기에 처하게 됨.

  - 이 같은 대규모 공장 폐쇄는 20년 만의 일로 일단 PSA 측은 이들을 모두 Poissy 공장에 재배치하는 등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

 

 ○ 이 외에도 PSA 측의 다양한 신규 모델 출시를 통한 세계시장 공략이 제대로 먹혀 들지 않는 점도 영업실적 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침.

 

□ 프랑스 정부, 출범하자마자 시험대에 직면       

 

 ○ 자동차를 비롯, 전반적인 제조업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각종 지원책을 고민하는 프랑스 정부는 이번 발표에 당혹감을 드러냄.

  - 특히 Renault와 PSA 등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공자금 투입, 보조금 지급, 저금리 대출 등 최우선 지원 대상이었음.

 

 ○ 최근 Renault의 카를로스 곤 사장이 정부에 2008년과 같은 정부 지원 등의 개입 요청과도 맞물리면서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임.

  - 그러나 정부가 15%의 지분을 보유한 Renault와는 달리 PSA의 경우 정부 지분이 없는 만큼 공적자금을 활용한 문제 해결은 원칙적으로는 배제한다는 입장

 

 ○ 프랑스 정부는 즉시 전문가를 지정, PSA 영업 상황과 이번 구조조정안의 타당성 조사를 의뢰, 7월 말까지 진상 파악을 마무리하고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

  - 이와 별도로 오는 7월 25일 자동차와 관련 부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이에 Renault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마련될지 관심

 

□ 전망과 시사점

 

 ○ 올랑드 대통령 당선과 총선 승리에 따라 정부 구성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경제개혁과 성장 촉진 정책이 추진되기도 전에 이번 구조조정안이 발표되면서 고실업, 국내 제조업 공동화에 따른 산업경쟁력 악화, 무역수지 적자 최고치 등 정부가 해결해야 할 경제·사회 분야 과제가 산재함이 현실화됨.

  - 이미 대선 기간과 당선 직후부터 제조업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회복을 천명한 만큼 구체적인 방안을 앞당겨 도입, 추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됨.

 

 ○ 한편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위기 때와 같이 보조금 제도 재도입 등 공공자금을 활용한 자동차산업 살리기가 재현될지에도 관심

  - 그러나 재정 적자 규모 축소를 위해서는 세수 확대뿐 아니라 정부 지출 감축 역시 절실한 상황으로 과거와 같이 대규모 자금 투입은 쉽지 않을 것임.

  - 또한 PSA의 경우 과거 글로벌 위기 당시 저금리로 30억 유로 대출 혜택을 누리는 대신 국내 공장 폐쇄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약속했으나 이를 결국 어기는 셈이므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질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

 

 ○ 현대와 기아 등 우리 나라 완성차 메이커는 프랑스 시장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면에서 증가세를 기록한다는 점은 일단 고무적

  - 오는 7월 말에 발표될 정부 정책에 따라 시장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들 기업뿐 아니라 PSA, Renault, 그 외 벤더들에 부품을 납품하거나 납품 계획을 추진 중인 중소기업 역시 추이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Les Echos, Le Figaro, L’usine nouvelle,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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