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바일 컴퓨터에 밀리는 데스크톱시장

- 2011년 모바일 PC 시장 점유율 67% 도달 -

- 태블릿PC 시장 빠르게 성장 -

□ 빠른 성장률 보이는 컴퓨터 시장

 ㅇ 러시아 컴퓨터 시장은 지난 6년간 활발하게 성장함. 그러나 경제 위기는 컴퓨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2009년 PC 유통량이 2006년과 동일한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다음 해에 다시 상승하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음.

  - 2009년에 2008년보다 28% 줄어든 690만 대의 PC가 유통됐고 2010년에 1100만 대, 2011년에 1290만 대로 러시아에 유통되는 PC가 점점 증가함.

러시아 컴퓨터 시장 판매량

                                                                      (단위: 백만 대)

자료원: IDC 리서치 분석 기관

 ㅇ IDC 조사 분석기관에 따르면, 2011년에 러시아 컴퓨터 시장은 그 어떤 EMEA 국가들(유럽, 중앙아시아, 아프리카)보다도 높은 공급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0년보다 13.4% 높은 수치라고 함. 분석가 Zarina Kamitbatva는 1년 전 러시아의 컴퓨터 공급량은 독일, 영국, 프랑스보다 낮았으나 현재 러시아는 이들을 제치고 EMEA 국가 중 가장 많은 공급량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5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임.

□ 모바일 컴퓨터 판매량이 데스크톱 판매량 제쳐

 ㅇ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보임. 2009년까지 시장에서 데스크톱이 모바일 컴퓨터보다 우세했던 시장구조가 노트북, 태블릿PC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2010년에 처음으로 데스크톱 판매량이 모바일 PC 판매량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함. 2007년에 모바일 컴퓨터의 시장 점유율이 30%도 채 안됐으나 4년 후인 2011년에는 67%를 넘어섬.

데스크톱과 모바일 PC의 컴퓨터 시장 점유율

자료원: IDC 리서치 분석 기관

 ㅇ 2008년까지 데스크톱 시장은 컴퓨터 시장의 주요 품목이었으나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모바일 PC 제품이 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어듦. 개인적으로 또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해 데스크톱을 구매하는 것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그래픽 방송, 컴퓨터 게임과 같이 몇몇 특정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구매는 증가함.

 ㅇ 모바일PC시장에서 노트북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 노트북은 데스크톱의 대체재 시장을 형성해 데스크톱과 비슷한 성능에 휴대성도 겸비한 저렴한 노트북이 시장에 나타나자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을 사들이는 현상이 일어남. 이에 따라 2011년에 노트북 판매량이 급속도로 상승해 모바일 컴퓨터 시장 확대와 더 나아가 컴퓨터 시장 강화에도 큰 영향을 미침.

 ㅇ 노트북의 다른 유형인 넷북도 2010~2011년에 월 판매량이 모바일 컴퓨터 시장의 20~22%를 차지하면서 시장 강화에 한몫했으나 최근 태블릿 PC 탓에 시장점유율이 급격하게 하락함.

 ㅇ 태블릿 PC 시장은 iPAD가 등장한 후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게 됨. 2010년에 순식간에 모바일 컴퓨터 시장의 약 8%를 차지하더니 빠른 속도로 성장해 1년 만에 넷북 판매량을 넘어섬. 태블릿 PC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데스크톱 시장보다는 노트북과 넷북시장이 더 큰 압박을 받아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태블릿 PC에 반해 노트북 시장의 성장률은 점점 하락하고 넷북은 점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DisplaySearch 조사 분석기관이 발표함.

모바일 컴퓨터(노트북, 넷북, 태블릿PC) 유통량

                                                                                                (단위: 천 대)

자료원: DisplaySearch 리서치 분석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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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DisplaySearch 조사 분석 기관은 러시아에 유통되는 모바일 PC 양이 계속 증가해 2014년에 약 5억3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함. 반면 모바일 컴퓨터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2011년에 30.4%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해 2014년에는 17.7%까지 낮아질 것임.

□ 포화되기엔 아직 먼 컴퓨터 시장

 ㅇ 데스크톱이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수많은 직장에서 주로 데스크톱을 사용해 꾸준한 소비가 이뤄지고 2006~2007년에 구매한 제품들은 현재 새로 교체해야 할 시기가 돼 그 속도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임. 또한, 모바일 컴퓨터 시장은 태블릿 PC의 높은 성장률 덕분에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컴퓨터 시장이 더욱더 확대될 것임.

 ㅇ 한편, Acer 동유럽지역장 Gleb Mishin은 러시아가 비록 2011년에 EMEA 국가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더라도 러시아는 여전히 유럽보다 한참 뒤처졌다고 말함. 유럽은 성인 1명당 보통 직장에 데스크톱 1대, 집에 데스크톱 1대와 노트북 1대, 즉, 2~3대의 컴퓨터를 보유한 반면, 러시아는 컴퓨터 보유량이 1가구당 1대 혹은 더 낮음. 즉, 러시아 컴퓨터시장은 아직 포화상태가 아니므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의 높은 성장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TADVISER.ru, TACC Telecom, CRN.ru, IT bestsellers 러시아 IT 시장 분석 홈페이지,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