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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제위기가 불가리아에 미치는 영향
- 경제·무역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김명희
- 2012-06-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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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제위기가 불가리아에 미치는 영향
- 그리스 탈출자금의 불가리아 유입이 어둠 속 한 가닥 희망 -
□ 그리스-불가리아와의 경제 연결성
○ 그리스 은행이 불가리아 내 차지하는 금융시장(Banking Market) 비중은 약 35%, 금융융자(Bank Loan) 비중은 20%, 예치금(Deposit) 비중은 33%임.
○ 그리스는 불가리아의 6대 무역파트너이며(5대 수출국이자 5대 수입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에 이어 불가리아 내 세 번째 투자국임.
○ 그리스의 불가리아 내 활동영역은 서비스업이 31%로 가장 높으며 무역·소매업 비중은 15%, 건설·부동산 부분이 13%, 제조업부문이 11%임.
불가리아 내 그리스기업 활동영역
○ 불가리아 최대 대출은행은 이탈리아의 Unicredit Bank, 그리스의 National Bank of Greece, 헝가리의 OTP, 오스트리아의 Raiffeisen Bank 등이며, 기타 그리스 은행들로는 EFG Eurobank, Piraeus, Emporiki, Alpha Bank가 있음.
○ 금융전문가들은 인접 국가인 그리스의 국가재정 위기가 불가리아 은행들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불가리아 중앙은행과 재무장관은 그리스 은행들이 본국으로 대규모 자금인출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씀.
□ 경제분석가와 금융전문가들이 바라본 그리스경제의 대불가리아 여파
○ 부정적 측면
- 무역부문: 그리스는 불가리아의 가장 큰 무역·경제 파트너 중 한 국가로 그리스 경제가 붕괴될 경우 불가리아 수출업자들은 대체 가능한 시장을 찾아 나서거나 아니면 파산의 위험에 처함.
- 투자부문: 불가리아 내 외국인 투자 관점에서 보면, 투자 중 대부분은 그리스와 그리스 은행들을 거쳐서 들어온 것이므로 앞으로 그리스 경제가 악화될 경우 이러한 투자유입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임.
- 해외노동에 따른 자금유입: 불가리아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EU 국가는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화폐 가치는 떨어지게 될 것이고, 이는 그리스 내 불가리아 이주민들의 소득을 줄게 만들고 불가리아 본국으로의 송금액을 감소시킬 것임.
○ 긍정적 측면
- 경제학자 Georgy Ganev에 의하면 그리스 투자자들은 현재 자신들의 돈을 지키기 위해 인접국가 불가리아로 넘어온다고 함.
- 그리스 사업들은 현재 낮은 세금과 저렴한 노동력의 이점을 얻기 위해 불가리아를 바라보며 이에 대한 사례로 그리스 업체인 Staff Jeans을 듦.
* Staff Jeans는 생산시설 중 일부를 이미 불가리아로 옮긴 상태였는데 판매부문에 있어서 40% 가까이 폭락을 경험한 이래 현재는 제조 전체를 불가리아로 옮길 계획임.
- 그리스 경제의 악화에 따라 기존 외국투자가와 사업체들이 그리스를 떠나 인접 EU국가인 불가리아로 대규모 이전한다면 불가리아의 경제 전망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음.
. 부유한 그리스 시민들은 자신들의 돈을 주로 스위스로 송금하길 원하지만 가난한 그리스인들은 그러지 못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 집안에 지폐를 쌓아둔다고 함.
. 만약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한다면 그리스 현금이 다른 발칸 국가들로 이동할 것이며 그리스가 터키나 마케도니아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가리아와 사이프러스가 현금이동의 유력한 후보지가 될 것임.
. 불가리아와 사이프러스 두 국가는 현금 예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전한 곳이며 심지어 많은 그리스인들이 불가리아 내 토지를 구입할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불가리아는 경제위기에 처한 그리스 국민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것임.
□ 불가리아 내 그리스은행에 예치한 예금액의 운명
○ 그리스는 월요일(5. 28.) 하루 동안에만 ATM기에서 9억 유로가 인출되는 공황에 빠졌음. 이는 그리스 은행 시스템의 전반적인 붕괴를 전망하게 함.
○ 반면, 불가리아 내 그리스 은행은 독립된 자금과 유동성을 가진 독립 기업들로 불가리아 국립 은행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비록 그 소유주들이 경제 위기에 타격을 입더라도 은행은 계속해서 운영될 것임.(이와 같은 사례는 아일랜드 은행에서도 있었음.)
- 은행이 파산할 시 그 은행은 자회사를 해외의 다른 소유주에게 매각해 현지에 예치된 돈은 피해를 입지 않는 사례가 있었음.
- 이처럼 만약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난다면, 그리스 은행들은 그들의 외국 자회사들을 계속해서 이끌어 갈 새로운 소유주에게 은행들을 매각할 것임.
□ 시사점
○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경우 그 리스크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며 경제적 연관성이 높은 불가리아에는 더욱 더 클 것으로 예상됨.
○ EU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에서 제명되는 전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이러한 바람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그리스 정부가 희생할 준비가 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음.
○ 불가리아는 그리스 경제위기에서 많은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지만 EU 국가 중 정치적인 안정성, 저렴한 양질의 노동력 등의 이점이 그리스 자금의 불가리아로의 유입이라는 어둠 속 장밋빛 전망을 가능하게 함.
자료원: EBRD , Bulgarian National Radio, CNN, Bulgarian News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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