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업대상 이메일 사기 주의

- 1분기 사기건수 전년 대비 14배 증가, 기업대상 사기로 피해액도 커져 -

- 허술한 온라인 보안, 관련상품 개발 가능성 있어 -

□ 범죄조직 배후의 이메일 사기 급증

 ○ 2012년 1분기 이메일 사기 대폭 증가

  - 2012년 1분기 이메일 사기 건수는 전년동기(14건)대비 83건으로 14배 대폭 증가

  - 동기간 중 이메일 사기로 현지 및 외국 기업이 입은 손실액은 2300만 홍콩달러(34억2700만 원)로 전년 동기의 118만 홍콩달러(1억7582만 원)보다 19배 이상 증가함

  - 홍콩 경찰에 의하면 2012년 1분기 이메일 사기를 포함해 622건의 기술범죄가 접수됨. (전년동기대비 37% 증가)

  - 2012년 5월까지 경찰은 1200만 홍콩달러(17억8800만 원) 피해를 입힌 상업적 이메일 사기건과 관련해 33명을 체포했음.

 ○ 사기 방법

  - 기업인·회사원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비즈니스 파트너로 가장해 새로운 은행계좌로 입금하도록 유도. 해외 기업들은 자금이 홍콩의 은행에 유용된 것을 발견하고 홍콩 경찰에 고발했음.

  - 문제는 최근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 금액이 커지고 있다는 것. 2011년 한 해 동안 155건의 이메일 사기가 보고됐으며 사기피해 금액은 4925만 홍콩달러(73억3825만 원)에 달해, 건당 평균 피해액은 31만 홍콩달러(4700만 원 이상)에 달함.

 ○ 홍콩 경찰, 해외 기관과의 협력 요청 피력

  - 홍콩 경찰은 이메일 상업 사기 대응반 조성을 고려 중이며 해외 계좌를 통해 벌이는 국제적 범죄 단속을 위한 해외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

□ 사기 피해와 시도 사례

 ○ 구매 계획 파악 후 치밀한 사기

  - 개인 대상 사기도 심각. 2012년 4월 홍콩 내 100만 홍콩달러(1억4900만 원) 손해를 본 개인 대상 사기 발생

  - 피해자는 인터넷 상에서 고가의 물건 구매를 희망했음. 해커가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미국 벤더에게서 200만 홍콩달러의 물건을 구매하려는 계획을 파악하고 미국 벤더로 가장해 미국의 은행 계좌로 입금을 유도함. 피해자는 입금 후 한참이 지나도 물건을 받지 못해 사기임을 알고 경찰에 신고

  - 홍콩 경찰은 피해자가 입금한 200만 홍콩 달러 중 100만 홍콩달러를 회수함.

 ○ 소속 단체로 가장한 이메일 발송

  - 협회, 직장, 학교 등 이메일 계정 사용자의 소속단체 서버관리자를 가장해 개인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것도 비일비재. 대부분 메일박스 정리나, 웹메일 업그레이드 등의 제목임.

사기성 이메일의 예

자료원: 중문대학교 웹사이트

 ○ 지인을 가장한 송금 요청

  - 이메일 교환이 있었던 지인(대사관 등 비교적 지위가 높은 인사 포함)을 사칭해 해외에서 강도를 당해 급히 현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메일 발송해 해외 계좌로 입금 유도

□ 주의사항   

 ○ 은행 가장 이메일 사기 피하는 법과 대처방법

  - 홍콩금융국과 경찰은 함께 온라인 금융사기를 감시함.

  - 일부 사기성 이메일들은 은행에서 온 이메일을 가장해 은행의 주소처럼 보이는 주소로 링크하도록 하고는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를 입력하게 함.

  - 홍콩금융국에 의하면 홍콩 은행들은 절대 링크된 주소를 통해 은행에 접속하도록 안내하지 않기 때문에 링크를 통해 들어가도록 하는 이메일을 받으면 일단 의심해야 함. 의심이 가는 이메일은 금융국(hkma@hkma.gov.hk)에 전달할 것

  - 금융국은 사기성 웹사이트에 링크되지 않으려면 1) 검색 엔진을 통한 접속 금지, 2) 팝업창 등 불분명한 채널을 통한 접속 금지, 3) 인터넷 뱅킹을 하는 고객은 웹사이트 주소를 바로 주소창에 치거나 즐겨찾기에 저장한 주소로 접속할 것을 권고함.

 ○ 온라인 보안 관련 시장 개발 가능성 보여

  - 온라인 지불 업체가 진행한 설문에 의하면 (2011년 8월. 20~30대 1200명 대상) 홍콩인들은 업무와 사생활을 위한 인터넷 접속 시간이 많음에도 온라인 보안에 둔감해 온라인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 응답자 대부분(70%)이 온라인 쇼핑 시 몇 개의 계정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며 60%는 한 번도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았거나 변경하라는 요청이 있을 때만 변경했음.

  - 홍콩인의 인터넷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반면 사용자의 보안의식이 낮은 점은 온라인 보안 관련 사업의 장기적 수요 증가를 예측하게 함. 아울러 홍콩인들 사이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정체불명의 앱 다운로드가 많음에도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는 이는 적어 온라인 보안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음을 참고할 만함.

자료원: 홍콩언론종합, 정부웹사이트, KOTRA 홍콩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