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상거래

- 2011년 모바일 결제 규모, 작년대비 660% 성장 -

- 결제시스템 시장을 노린 업체 간 경쟁도 심화 -

□ 2011년은 싱가포르 모바일 상거래에서 블록버스터 급 한해였다(페이팔 동남아시아 지역 대표 Elias Ghanem의 현지 언론 인터뷰 내용 중)

 ○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PayPal)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2011년 모바일 결제 규모가 전년 대비 66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됨.

  - 2011년 한해 총 3억2800만 싱가포르달러의 모바일 결제가 이뤄졌고, 이 중 75%가 스마트폰으로, 25%가 태블릿으로 결제됐음.

  - 모바일 기기로 결제를 한 사람수는 총 88만792명이며, 이 역시 전년 대비 141.7% 성장한 수치

  - 93싱가포르달러였던 1인당 평균 결제액은 354싱가포르달러로 증가

 ○ 분야별로는 패션, 액세서리 부분에 6300만 싱가포르달러가 결제돼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음.

  - 영화 예매가 4800만, 서적 구매가 3700만 싱가포르 달러로 뒤를 이었고, 애플리케이션, 식음료 구매도 큰 부분을 차지했음.

  -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로, 전년 4%에 비해 6배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체 온라인 쇼핑객 중 48%가 모바일 쇼핑객으로 집계됨.

□ 모바일 쇼핑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필수적

 ○ 업계 관계자들은 소매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함.

  - 사용하기 편리하고 깔끔한 모바일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보유 여부는 매장의 명성과 이미지와도 직결

  - 모바일 사이트 보유는 이제 필수적이며 이런 준비가 부실하다는 것은 수많은 고객을 그대로 내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함.

  - 소규모 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자금이 허용된다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추천

 ○ 모바일 기기간에도 쇼핑 내용에 차이가 있음.

  - 디지털 관련 리서치 기관인 eDigitalResearch의 조사에 의하면, 태블릿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비해 더 자주 웹사이트를 방문하며 더 큰 금액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됨.

  - 싱가포르도 모바일 쇼핑객 1인당 결제금액은 태블릿의 경우 380, 스마트폰은 274싱가포르달러로 집계됨.

  - 또한 10명 중 4명은 집에서 쇼핑을 한 것으로 드러나 싱가포르에서도 편안한 소파에 앉아 태블릿으로 쇼핑을 즐기는 현상(Couch Commerce)이 있다는 것이 확인됨.

□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결제시장 경쟁도 치열

 ○ 로컬 기업인 Swiff는 올해 3월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미국 Square사와 유사한 모바일 카드단말기 시스템을 런칭함.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소형 카드리더기를 꽂아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카드사의 단말기를 사용하는데 소요되는 설치·유지비 문제를 없앰.

  - HSBC와 제휴해 고객들을 확보하며 은행과 고객 간 중계자 역할을 하는 사업 모델로 경쟁사(PayPal)와는 차별화된다는 입장

  - 건당 수수료는 미공개이며 업종이나 규모별로 다른 요율이 적용된다고 함.

 ○ 페이팔 역시 PayPal Here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올해 말 싱가포르에 런칭할 예정임.

  - 이미 홍콩, 호주, 미국, 캐나다에서는 서비스를 실시하며, 결제당 2.7%의 고정 수수료를 부과하나 판매자가 페이팔 현금카드를 쓰고 있으면 1%를 돌려줌.

  - 일반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페이팔 계정으로도 결제가 가능함.

  - PayPal Here와는 별도로 2월부터 싱가포르 15개 MRT역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시험 운영함.

  - 페이팔은 싱가포르가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와이파이를 포함한 안정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 있어 테스트 장소로 적합하다는 의견

자료원: 업체 홈페이지, PayPal Blog

□ 시사점과 전망

 ○ 싱가포르 모바일 결제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지만 쇼핑객들은 여전히 보안문제를 우려함.

  - 전체 모바일 쇼핑객의 40%가 모바일 결제가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으며 금액도 대부분이 1~100싱가포르달러 정도의 소액만 결제하고 싶다고 응답함.

  - 61%의 응답자가 기기 분실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했고, 48%의 응답자는 기기의 부족한 보안 관련 기능을 언급함.

  - 또한 전체 2/3의 사용자가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민감한 개인 결제정보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쇼핑을 중간에 그만둔 경험이 있었음.

  - 57%의 사용자는 온라인 결제가 쉽지 않은 이유로 사이트가 모바일 기기에 맞게 구성되지 않고 결제 진행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함.

 ○ 시장 규모는 3년 내에 24억 싱가포르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임.

  - 싱가포르 사람들은 서적, 음악, 게임 등을 온라인으로 해외사이트에서 구매비율이 높고, 특히 의류나 여행상품의 그 수치는 국내사이트 구매의 2배 이상임.

  - 이러한 움직임은 모바일 구매에서도 유사할 것임.

  - 따라서 한국의 의류업체나 관광업체는 자사의 판매사이트를 적절한 보안기능이 적용된 깔끔한 영문 모바일 버전으로도 개발한다면, 한국과 한류에 관심이 많은 싱가포르의 잠재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끌어올 수 있음.

자료원: Business Times, ZDNet Asia, SG Entrepreneur,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