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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파나소닉, 한국 따라잡기 위해 손잡나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조병구
  • 2012-05-22
  • 출처 : KOTRA

 

소니-파나소닉, 한국 따라잡기 위해 손잡나

- OLED TV 분야 제휴 교섭 개시 발표 –

- 만성적자로 투자 여력 없어…‘대의명분’ 호소로 공적자금 원조가 진짜 목적-

 

 

 

□ 소니-파나소닉, OLED TV 분야 제휴교섭 개시 발표

 

 ○ 소니-파나소닉, 차세대 TV로 불리는 OLED TV 양산 기술개발 등을 위한 제휴 교섭을 개시한다고 발표

  - 이번 제휴의 노림수는 양사 모두 2015년으로 잡고 있던 OLED TV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있음.

  - 일본 가전업계의 양대 산맥이자 숙명의 라이벌로 여겨져 온 소니와 파나소닉이 손을 잡기는 이번이 처음임.

  -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는 LCD보다 선명한 화질과 20% 이상 낮은 소비전력 등으로 차세대 TV 시장의 주력으로 불리는 기술이며, 미국 디스플레이서치사에 의하면 2015년도 OLED TV 시장 규모는 총 500만 대 71억 달러(스마트폰용 등 포함 전체 OLED 규모는 166억847만 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

 

자료원: 세계일보(디스플레이서치)

 

 ○ 한국 양대 메이커에 크게 뒤처진 일본 진영, 연합을 통한 대항

  -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내에 55인치 OLED TV 발매 계획 발표

  - 현재 액정 TV 시장에서 한국에 크게 뒤처지면서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는 일본 메이커들은 OLED 개발에서도 3년 이상 뒤처지며 향후 전망 역시 매우 어두운 상황임.

  -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자 꺼낸 카드가 ‘日の丸(일장기) 연합’임.

  - 소니는 파나소닉과의 연합 외에도 대만의 友達光電(AUO)와도 OLED TV 양산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을 협의 중에 있어 일본과 대만이 연합 전선을 형성하는 형국임.

 

메이커별 액정TV 세계시장 점유율(2011년)

자료원: 디스플레이서치

 

 

□ 소니-파나소닉 연합의 진의는 ‘대의명분’과 ‘공적자금’

 

 ○ 더 이상 투자 여력이 없는 소니-파나소닉

  - 한국 메이커에 밀리며 TV부문 8년 연속 적자로 누계액 7000억 엔을 넘어선 소니의 한 간부에 의하면, ‘더 이상 TV부문에의 자력 투자는 불가능하다’고 함.

  - 2011년 7721억 엔이라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파나소닉 역시 TV 부문의 과잉투자가 주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위기를 겪음.(TV부문 1000억 엔 이상 적자)

 

 ○ ‘증착(蒸着)방식’, ‘인쇄(印刷)방식’, 생산방식 전혀 다른 소니-파나소닉 연합

  - 소니의 OLED 생산 방식은 ‘증착방식’ 기술로, 양산에 적합하나 대형화가 어려우며 대형 투자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음.

  - 반면, 파나소닉의 생산방식인 ‘인쇄방식’은 대형 패널에 적합하며 원가 절감이 가능하지만 실용화까지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단점이 있음.

  - 두 기업의 이번 연합의 목표는 표면적으로 보면 기술진, 경영자원을 하나로 모아 서로 다른 생산 방식의 장점만을 끌어내는 데에 있음.

 

 ○ 연합의 진의는 ‘대의명분’에 호소한 ‘공적 자금’

  - TV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연합은 수백 명의 기술진을 끌어안는 양 기업에 마지막 남은 기회’라면서, ‘로드맵 대로만 진행된다면 삼성, LG를 넘어설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 특히, 이번 연합의 진짜 목적은 ‘日の丸(일장기)’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정부, 국민에 호소하고, 이를 통해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데에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주를 이룸.

  - 실제로 일본 정책투자은행과 산업혁신기구가 이번 연합에 대한 공적자금 투자기관으로서 조금씩 언론에 흘러나오고 있음.

 

□ 위기의 일본 TV 메이커

 

 ○ 줄줄이 적자 기록한 일본 TV 메이커, 희망의 끈이 보이지 않는다

  - 과거 브라운관 시절 전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 기업은 액정TV로 넘어오면서 그 주도권을 한국에 완전히 빼앗겼으며, OLED 시장마저 한국에 선점당해 침통한 분위기임.

  - 2011년 결산 역시 가전 메이저의 절반이 적자를 기록했음. (아래 표 참조)

  - 2012년 전 세계 판매 계획 역시 소니는 11% 감소, 파나소닉은 7% 감소를 계획하며, TV 사업 개시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목표치를 책정, 사실상 시장점유율 확대를 단념한 상황임.

  - 도시바, 히타치, 파나소닉 등은 일본 내 생산을 중단하고 해외 위탁생산으로 돌리면서 산업 공동화 우려를 낳고 있음.

 

Goodbye TV(정신 차려라, 가전 일본)이라는 문구의 닛케이비즈니스 표지(좌), 특집(우)

 

 

2011년(2011.4.~2012.3.) 기업별 결산  

  (단위: 억 엔)

업체명

매출액

당기순이익

히타치제작소

93,158

2,389

파나소닉

78,462

-7,722

소니

64,932

-4,567

도시바

61,003

737

후지쓰

44,675

427

미쓰비시 전기

36,394

1,120

NEC

30,368

-1,103

샤프

24,559

-3,761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시사점

 

 ○ ‘日の丸(일장기) 연합’ 이번엔 성공할까

  - 반도체, 가전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연합을 이뤄 한국에 대항해온 사례는 많았지만, 성공한 전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듦.

  - 그 이유는 자사 기술에 집착을 부리며 주도권 싸움을 펴다가 자멸해버리기 때문임.

  - 2005년 파나소닉-히타치가 플라스마 패널 제작을 위한 공동 개발 제휴를 맺었으며, 파나소닉-히타치-도시바 연합이 공동출자를 통해 액정패널 생산용 회사를 설립했지만, 두 연합 모두 실패한 바 있음.

  - 소니 역시 2004년 삼성과 액정패널 생산회사(S-LCD)를 설립했지만 실패하면서 큰 손실만을 입은 바 있음.

  - 이번 소니-파나소닉 연합 역시 판이한 생산 방식, 자존심 강한 기업문화 때문에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큼.

 

 ○ OLED TV 시장, 한국 기업 독주할 수 있을까

  - 삼성-LG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들은 연내 55인치 OLED TV를 발매할 계획이며, 일본 기업과의 격차를 완전히 벌려놓은 양상임.

  - 하지만, 발매될 TV 가격은 1000만 원 이상으로 아직 완전한 상용화가 이뤄졌다고 보기엔 어려움.

  - 우리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일본 연합과 가격 메리트가 있는 대만·중국 기업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아사히신문, 주간 다이아몬드, 주간 동양경제, 일간공업신문, 한국경제, 한국일보, 세계일보,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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