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CCTV 시장의 놀라운 성장과 전망

- 독일 철도청(Deutsche Bahn) 6500여 개의 CCTV 카메라 설치 –

- 많은 기업의 반사효과와 시장경쟁 가속화 -

□ 매년 높은 성장을 기록하는 독일 CCTV 카메라 시장

 ○ 숫자로 보는 독일 CCTV 시장

  - 독일 안전시스템연방기관(BHE)에 따르면, 2011년 독일 CCTV 시장은 전년대비 4% 성장한 약 4억 유로 규모의 매출을 달성함. 2008년 매출액은 약 2억6000만 유로에 불과함.

  - 전 세계적으로 2016년까지 250억 달러의 매출액이 기대되는 CCTV 시장은 수많은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가속화되며 독일에서도 2011년 약 800만 대의 CCTV가 소비자들에게 구매됐으며 2015년까지 약 1200만 대의 카메라가 구매될 전망

  - 이미 독일 전역의 역에는 6500여 개의 CCTV 카메라가 설치됐으며, BHE 안전시스템 회장 브라우어는 최근 많은 기업이 CCTV 제조업체에 시스템 설치 주문이 증가한다고 밝히며 2012년 역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독일 CCTV 카메라 매출규모 성장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BHE

 ○ CCTV 시장의 성장 이유

  - 독일 대형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해 매출 피해가 증가함. 특히 Rewe, Aldi, Lidl, Edeka 그리고 Tengelmann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매년 약 37억 유로 규모의 제품이 없어지며 이 부분 전체 매출액의 1%에 해당됨.

  - 독일연방소비자센터의 퀴스너(Steffen Kuessner)는 슈퍼마켓에서의 CCTV 사용은 특정 의심이 가는 순간이나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다고 밝힘. Aldi의 경우 2년 전 약 14일 동안만 사용할 수 있었음.

  - 헤센 주의 소매전문노동조합의 쉬데리히는 Aldi와 Lidl 등의 슈퍼마켓 CCTV 촬영 결과, 직원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매우 많다고 밝히며, 독일 소매상의 전체 피해액 중 21%(8억 유로)를 차지함.

  - 퀴스너는 소비자들은 아직 CCTV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의식은 한다고 밝힘. 업계는 CCTV 카메라를 장착한 이후 관련 범죄 수는 2001년 약 6만 건에서 2010년 4만 건 미만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며, 특히 얼굴인식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장착되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함.

독일 소매상에서 발생하는 피해 규모(총 피해 규모: 37억 유로)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Handelsblatt

 ○ 기업 반사효과와 치열한 경쟁

  - CCTV 카메라 시장이 고속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제품을 제조 공급하는 독일 기업의 매출액과 주문량도 점점 증가함.

  - 독일 중소기업인 Mobotix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 관련 CCTV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1년 매출 규모가 36% 성장한 약 73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약 7%로 달성함.

  - Bosch 역시 안전 시스템 성장에 주목하며 반원 모양으로 천장에 깔끔하게 장착이 가능한 감시카메라 기술을 개발했으며 많은 기업의 주문이 증가한다고 밝힘. 업체에 따르면, 2012년 안전관리와 기술 관련 약 14억 유로 규모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밝힘.

  - Siemens 역시 떠오르는 CCTV 시장을 위해 스위스에서 화재경보기와 감시 카메라 기능이 있는 CCTV를 개발했으며,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 특히 독일 철도청(Deutsche Bahn) 제품을 공급하는 Siemens는 역에 장착된 CCTV 관련 반사효과가 예상됨.

  -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 14%, 독일시장 점유율 11%을 가진 스웨덴의 Securitas는 여러 개의 지점에 설치한 CCTV를 중앙 시스템으로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함. 이와 비슷한 제품을 공급하는 독일 Koetter 기업 역시 약 3억6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독일 시장 장악을 위한 노력을 하며 경쟁은 점점 치열해짐.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 정확한 법적 규제 없어

  - 1983년 제정된 독일 헌법에 따르면 '국민은 개인 정보의 유출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됨. 그러나 일반적으로 범죄의 위험이 노출된 지하 주차장이나 슈퍼마켓 계산대에서는 허용됨.

  - 함부르크 비즈니스 로스쿨 펠링 교수는 CCTV를 통해 저장된 개인정보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정보의 저장은 일반적으로 며칠 또는 최대 4주까지 허용된다고 밝힘.

  - 뮌헨의 정보기술 관련 전문 변호사인 쉐틀에 따르면, 정보는 반드시 적합한 사용 목적에만 사용돼야 하며 아직 정확한 법적인 사용 기간은 없다고 밝힘.

 ○ 한국 기업들의 방향

  - 현재 독일 시장에 차량용 블랙박스 시스템으로 진출하려는 경향이 높으나 독일 개인 수요는 높지 않음. 차량 주차를 위한 전후방 카메라가 대부분이며 완성차 제조업체의 OEM 또는 기술 제휴로 진입이 가능함.

  - 개인정보유출과 보호로 일반 개인이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택시와 특수 차량에 내비게이션처럼 작동하는 제품의 수요가 조금 있는 것으로 분석

  - 독일 CCTV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관련 전문 소프트웨어와 다른 대형 기업과의 협력업체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가 필요함.

  - 진입 시 관련 CE와 독일 TUEV 인증의 획득 역시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함.

□ 전망과 시사점

 ○ 정확한 법적인 규제와 사용 근거가 없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법적인 조치와 정확한 사용 규정이 필요함. 그럼에도 사고와 도난 방지를 위한 CCTV 카메라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임.

 ○ 특히 안전시스템 관련한 첨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가 필요함.

자료원: Handelsblatt, BHE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