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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땅 위에 지을 수 없다면 땅 밑에
  • 경제·무역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이상훈
  • 2012-05-17
  • 출처 : KOTRA

 

싱가포르, 땅 위에 지을 수 없다면 땅 밑에

- 지하에 발전소, 용수저장소, 소각장 건설 검토 중 -

- 이후 지하도시 건설로 발전 가능성 있음 -

 

 

 

□ 지하 발전소 건설이 지상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

 

 ○ 싱가포르 정부는 작은 면적의 국토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하에 발전소, 용수 저장시설, 쓰레기 매립 시설 등을 건설하는 방안을 연구 중

  - 국토개발부(Ministry of National Development)를 중심으로 건설비용, 소요시간, 환경영향 문제와 기술,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검토 중이며 내년 말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임.

  - 위 시설들을 지하에 건설할 경우, 효율적인 국토 활용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도 많은 이점이 있음.

  - 저수지의 경우, 물을 끌어올린 후 떨어지는 힘을 이용한 수력발전도 가능하며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열과 에너지를 주변 시설에서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됨.

 

 ○ 장소는 싱가포르 북서부에 있는 Central Catchment 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미정

  - 화강암 같이 단단한 지반을 가진 지역이 필요한데 싱가포르는 섬 중앙쪽 자연보호구역 지하 100미터 깊이에 이런 지반이 위치했다고 함.

  - Tuas처럼 한 지역에 담수화 시설 혹은 쓰레기 소각시설까지 붙여서 건설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며 많은 사람들이 상주하며 업무를 볼 수 있는 지하도시로 업그레이드 할 가능성이 있음.

 

□ 비좁은 국토문제와 홍수도 해결

 

 ○ 지하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좁은 국토를 가진 싱가포르가 오래 전부터 고민해 온 내용임.

  - 최근 싱가포르에서 작은 크기의 주택이 늘어나는 것도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거주하기 때문

  -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아파트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건설사들도 소형 주택을 더욱 많이 지음.

 

 ○ 지하 저장소를 이용해 폭우가 집중되는 시기 빗물을 저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

  -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이라 배수시설이 잘 된 편이지만 최근 2년간 집중적인 호우에 오차드로드와 시내 일부구간에서 홍수가 남.

  - 시내중심부의 배수관련 시설(Stamford Canal)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번잡한 도로와 상업시설, 공사비용, 하수처리량 등의 문제가 있어 공공시설청(PUB)도 지하 저장소 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함.

  - 지하저장소 개발 시 비용은 큐빅미터 당 100싱가포르달러로 예상하며 크기는 20만~50만㎥ 정도가 될 것임.

 

□ 지하 130미터에서 진행되는 실험

 

 ○ 현재 싱가포르의 지하시설은 지하철, 쇼핑몰, 고속도로, 탄약창고 등으로 이용됨.

  - 지하 10m까지는 도시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과 지하보행로, 지하 12~35m는 지하철과 고속도로(건설 중)로 사용

  - 지하 20~60m 깊이에는 Deep Tunnel Sewage System이 기존 하수로에서 모아진 생활·산업하수를 창이 지역의 수처리 시설로 보내며 2008년부터 지하에 탄약창고(UAF)를 건설해 사용(깊이는 미공개)

 

 ○ 유류 비축기지로 쓰일 Jurong Rock Caverns도 200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틀을 잡아감.

  - 주롱섬 지하 130m에서 진행 중이며 1차 공사가 2013~2014년 사이에 완료될 예정

  -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따르면, 시설은 8㎞의 터널과 5개의 동굴로 구성되며 총 147만㎥의 공간이 생긴다고 함.(공사비 8억9000만 달러)

  - 단순히 유류만 저장하는 공간이 아닌 시설 운영센터를 내부에 설치해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

  - 따라서 이 공사가 싱가포르 지하도시 건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임.

 

현대건설이 공사 중인 주롱섬 유류 비축기지

사진출처: Singapore Builder

 

 ○ 적합한 건설장소를 찾기 위한 지질조사도 지속

  - 싱가포르 엔지니어 협회(IES)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국토는 화강암과 퇴적암(사암, 석회암)이 전체의 2/3을 차지한다고 하며 지하시설 개발을 위해서는 단단한 지반을 가진 지역이 찾는 것이 필요함.

  - 2010년부터 Singapore Geology Office를 건설부(BCA)안에 설치해 미래 지하시설 개발을 위한 정보수집과 데이터를 만듦.

  - 기존 지질자료도 업데이트 하지만 축적된 자료는 과거 인프라 건설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자료이기 때문에 지하 100미터 이상의 장소는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함.

 

□ 시사점과 전망

 

 ○ 싱가포르의 지하 발전소 건설은 장기적으로 지하도시 건설을 위한 시험장이자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음.

  - 지하 공사는 지상 공사보다 몇 배나 많은 공사비와 시간이 투입된다고 하나 지상에서 대규모 시설을 지을 만한 장소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져 지하 개발은 피할 수 없음.

  - 또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꿈꾸는 싱가포르는 많은 고층 건물들이 냉방용으로 사용하는 엄청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도 지하도시 건설을 선택할 것임.

  - 지하 탄약창고의 운영데이터에 따르면, 지하건물은 날씨의 영향을 덜 받아 시설 유지비용이 지상건물에 비해 50% 정도 절약된다고 함.

 

 ○ 지하철 공사와 각종 건설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 건설업체들의 활약이 기대됨.

  -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요구되기 때문에 Jurong Rock Cavern 공사도 한국의 현대건설과 SK건설만이 입찰에 응했음.

  - 국토개발부의 지하건설 마스터플랜이 발표되면 다양한 포르젝트가 순차로 시작될 것임.

  - 현대건설 관계사뿐 아니라 다른 건설관련 업체에도 좋은 사업 기회가 생길 것임.

 

 

자료원: Strait Times, MND,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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