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자동차 부품시장, 아직 모조품 근절은 까마득

- 2012년 1분기 한국차 수입은 급감 -

- 중국·터키의 가짜 부품 제조공장에서 제조된 부품 광범위하게 유통 -

□ 최근 자동차 수입 증가

 ○ 올해 1분기 차량 수입은 16.78% 증가

  - 알제리 세관에 따르면 알제리는 2012년 1분기에 총 10만2720대의 자동차를 수입했는데, 이는 2011년 같은 기간 수입된 8만7962대보다 16.78% 증가한 수치임.

  - 또한 이 기간에 알제리에 수입된 자동차들의 총액은 2011년 1분기의 804억 디나르보다 21.55% 늘어난 977억3000만 디나르(약 132억 달러)로 나타났음.

 ○ 한국차 수입은 급감

  - 2012년 1분기에 알제리 국내 시장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업계 수출량은 증가했으나, 예외적으로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수출량이 하락했음.

  - 현대자동차는 전년동기 9155대에서 7758대로 수입량이 하락(-15.26%) 했으며, 기아자동차는 5337대에서 2198대로 하락(-58.82%)했음.

□ 자동차 부품 수입 증가

 ○ 2011년의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2351만 달러

  - 2010년 약간 주춤했던 자동차 교환 부품 수입량은 2011년에는 전체적으로 눈에 띌 정도로 증가했음.

  - 국립정보통계센터(CNIS, Centre national de l’informatique et des statistiques)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9월까지는 넓은 의미로 볼 때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음.

  - 이 시기에 승용차의 수입은 46.77%가 증가했으며, 또한 승용차들의 교환 부품 수입액은 2351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0년에 대비 34.86% 증가했음.

  - 또한 2011년 11월 한 달 동안에만 타이어 수입액은 1380만 달러를 기록했음. 이는 전년동월보다 125.33%나 증가한 수치임.

□ 위조 부품의 광범위한 유통

 ○ 유통 부품의 50%는 위조품으로 추정

  - 현실적으로 알제리에 수입된 부품들 중 상당수는 위조제품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임.

  - 알제리에는 가짜 자동차 부품들이 유통되는데, 이는 사고의 치명적인 원인이 되곤 함.

  - 소비자들은 모조부품이 순정부품보다 안전성 면에서는 확연히 거리가 있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음에도 싼 가격에 이끌려 모조부품을 구매함.

  -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알제리 시장에 유통되는 부품의 50%는 모조품으로 추정됨.

 ○ 정부의 대책, 실패

  - 알제리 당국은 지난 몇 년 동안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들을 관리하기 위한 많은 대책들을 내놓았음.

  - 2009년 순정품이 아닌 자동차 부품의 모든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 이외에도 세관, 관련 기관, 자동차 딜러협회에서 다방면의 모조부품 수입 근절노력을 해왔으나 성과는 없었음.

  - 이는 국내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수입을 하는 딜러들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음.

  - 알제리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한 유럽 자동차 제조사 대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정식으로 알제리에 들여온 자동차 부품은 알제리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의 7~8%에 불과함.

  - 중국과 터키의 공장에서 제조된 가짜 자동차 부품들이 널리 유통되는 것이 그 원인임.

□ 시사점

 ○ 소비자의 신뢰 확보 중요

  - 최근 알제리 내 한국 자동차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작년까지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차는 2위, 기아차는 7위를 기록했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한국차가 꾸준히 판매되므로 당분간 한국산 자동차의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임.

  - 넘쳐나는 가짜 자동차 부품들로 피해를 보는 알제리 소비자들의 장기적인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국이 확실히 병기된 순정부품을 수출해야 할 것임.

자료원: 2012년 3월 15일 자 El Watan, auto-utilitai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