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매매출, 업계 간 희비 엇갈려

- 전체 매출 증가율 크게 둔화 -

- 고급 백화점과 전문매장 매출 크게 증가 -

□ 4월 소매판매 실적

 ㅇ Thomson Reuters가 미국 내 18개 대형 유통업체들의 4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4월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0.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 이는 3월(4.3%)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며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임.

  - 참고: Thomson Reuter의 매출액 분석 대상은 1년 이상 운영되는 동점점포(Same Store)임.

대형 유통업체 매출 증가율 추이

자료원: New York Times

 ㅇ 4월 소매판매 증가율 부진 사유

  - 작년에는 부활절(Easter Day)이 4월 말(4월 24일)에 있었으나, 올해는 4월 초(4월 8일)여서 부활절 특수가 상당부분 3월 소매매출에 반영되었음.

  - 이 외에도 4월에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아 소비자들의 외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과 4월 중 가솔린 가격 급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도 소매매출 증가율 부진 요인임.

 ㅇ 부활절 효과를 상쇄시키기 위해 3~4월의 소매매출 증가율을 비교해 봤을 때도 작년에 비해 부진함.

  - 작년 3~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으나 올해 3~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2.5%에 그침.

 ㅇ 현지 전문가 평가

  - 미국 컨설팅 업체인 Kurt Salmon의 소매유통 전문가인 Alison Jatlow는 올해 초에는 소비자들의 소비지출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4월 소매매출 결과를 보면, 향후 소비지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 Alison Jatlow는 이와 함께, 4월 소매매출 결과가 소비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

□ 4월 소매매출 주요 특기사항

 ㅇ 4월 소매매출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

  - 현지 시장 분석가들은 4월 소매매출이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매출은 전망치보다 훨씬 낮은 0.8%에 그침.

 ㅇ 특정 제품과 소비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전문유통점과 고급제품 취급 업체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

  - 10대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유통업체인 Zumiez의 4월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급 백화점인 Nordstrom의 매출은 8.5% 증가

□ 주요 유통업체별 4월 매출현황

 ㅇ Target

  -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소매매출 증가율을 2.8%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낮은 1.1%에 그침.

  - 이에 대해 Target의 CEO인 Gregg Steinhafel은 향후 Target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

 ㅇ Costco

  - 당초 매출 증가율은 5.1%로 예상됐으나, 실제 매출은 4.0% 증가에 그침.

  - 이로써 Costco의 실제 매출 증가율은 2개월 연속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

 ㅇ GAP

  - GAP의 4월 매출은 당초 0.8%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매출은 이보다 더 큰 2.0% 감소

  - GAP의 4월 매출이 2.0% 감소한 것은 GAP이 소유한 의류 브랜드인 Old Navy의 매출 부진과 글로벌 매출 감소 때문으로 분석

  - 다만, GAP의 4월 미국 국내매출 증가율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1.0% 증가)를 크게 상회한 4.0%로 나타남.

 ㅇ Limited Brands

  - 유명 여성 속옷 브랜드인 Victoria's Secret을 소유한 이 업체의 4월 매출은 6.0% 증가하는 등 꾸준한 매출 증가세 유지

주요 유통업체들의 4월 매출 증가율 전망치와 실적

주: 동점점포(Same Store) 4월 매출 증가율 기준(전년동월대비)

자료원: CNBC

자료원: Thomson Reuters, Wall Street Journal, New York Times, CNBC 등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