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자동차 시장은 한ㆍ중ㆍ일 삼국지

- 경제성장에 따른 운송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 -

- 한국·중국·일본산 차 시장점유율 80% 육박 -

-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증가로 부품시장 지속 성장 예측 -

 

 

 

□ 라오스 경제성장곡선을 따라 자동차 판매도 꾸준한 증가

 

 ○ 라오스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발전업과 광업이 각종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영향과 높은 국제 광물가격으로 지속적인 고속 성장세를 보임. IMF는 2011년 라오스의 경제성장률을 동남아 내 가장 높은 수준인 8.1%로 추정했으며, 1인당 GDP 또한 2010년 1000달러 선을 넘어 2011년 1058달러로 추정됨. 이러한 경제력 향상에 따라 자동차 판매 또한 꾸준히 증가함.

 

 

 ○ 라오스 교통부에 따르면 2012년 총 자동차 판매대수는 25000여 대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라오스의 총 인구가 640만 명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규모임. 또한 라오스 전체 수입품 중 27%에 해당하는 전력, 건설 기자재 등 산업관련 수입품을 제외하면 자동차와 관련부품이 25%로 소비재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함.

 

라오스 주요 품목별 수입현황

    (단위 : 천 달러)

순위	품 목 명	2007-2008	2008-2009	2009-2010	2010-2011
1	전력기자재	10,808	14,787	38,427	352,649
2	차량과 부품	139,147	146,676	107,352	300,253
3	건설기자재	33,854	29,178	31,554	237,886
4	휘발유와 가스	312,966	159,410	332,843	134,199
5	식품	25,373	17,007	91,744	104,179
6	의류	18,832	63,031	54,457	94,196
7	전력	20,426	30,548	46,584	43,066
8	농산물	N/A	N/A	N/A	37,917
9	산업용품	N/A	N/A	N/A	34,459
10	다이아몬드	N/A	N/A	N/A	31,397
전체 수입액	1,364,825	1,065,806	1,670,972	2,323,017

자료 : Ministry of Industry & Commerce

주: 1) 라오스의 회계연도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임.

      2) 라오스는 통계가 매우 빈약해 상기 수치도 공개된 자료가 아니라 라오스 상공부에서 별도로 입수한 자료로, 다른 통계와 수치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나 주요 수출품목이 무엇인지는 참고할 수 있음.

 

 ○ 라오스 소비자들은 비싸더라도 필요한 물품은 반드시 구매하는 성향이 있어 자동차와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는 라오스인들에게 필수품임. 게다가 라오스에는 버스, 기차 등과 같은 대중교통 시설이 매우 열악해 자동차가 주요 이동수단임.

 

 ○ 라오스에서는 주로 승용차종 중에서도 소형차량보다는 준중형차량을 선호하며 SUV차량이나 밴같은 대형 차량의 선호도가 높음. 현대의 AVANTE(수출명 ELANTRA), 기아의 FORTE(수출명 CERATO), 도요타의 HILUX VIGO 등이 대표적인 인기 차종임.

  

라오스 내 주요 인기 차종

 

□ 한국산 자동차, 라오스 자동차 시장 37% 점유

 

 ○ 라오스 내 한국산 자동차는 코라오 디벨로핑(KOLAO DEVELOPING CO.)에서 현대·기아차를 독점 수입해 판매함. 코라오는 1997년에 창업해 2012년 4월 현재 13개 계열사를 보유한 한상기업임. 코라오는 현대·기아차 구입 시 이 계열사 은행을 이용하면 할부금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을 높임.

 

 

 ○ 라오스 내 한국산 자동차는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며 매년 한국의 대 라오스 수출품 중 70% 이상이 자동차와 관련 부품일 정도로 자동차 수입이 한국과 라오스 간의 무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함. 2012년 2월 기준, 전년 대비 대라오스 승용차 수출은 109.3%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음.

 

한국의 대라오스 품목별 수출 현황

(단위 : 천 달러, %)

순위	품목명	2010		2011		2012(1~2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승용차	32,901	60.1	83,189	152.9	17,508	109.3
2	화물자동차	49,410	137.3	37,107	-24.9	6,301	12.2
3	건설중장비	505	-41.9	2,060	307.5	1,890	76.3
4	자동차부품	7,007	50.1	9,325	33.1	1,722	-6.6
5	특장차	951	535.3	5,657	494.6	508	-90.9
6	기타 전자응용기기	373	4,877.2	11	-97.2	461	-
7	기타 정밀화학제품	86	3,225.7	133	53.9	201	6,665.6
8	타이어	589	-1.5	977	66.0	133	-53.4
9	기타 섬유제품	443	136.9	286	-35.5	119	37.3
10	주철	72	-89.2	46	-36.0	114	109.3
합계		112,252	101.3	154,462	37.6	29,846	18.7

자료: KOTIS(MTI 4단위 기준)

 

□ 고품질로 승부하는 일본산 자동차

 

 ○ 라오스 내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TOYOTA, HONDA, ISUZU 등이 있으며, TOYOTA는 라오스 전체 자동차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일본 자동차 대표 브랜드임. 일본차는 한국과 중국 브랜드 자동차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두터움.

 

 ○ 라오스 내 TOYOTA 판매 딜러는 LAO TOYOTA SERVICE와 LAO TOYOTA THANI 두군데가 있음. 이 중 LAO TOYOTA SERVICE의 관계자는 가장 인기있는 HILUX VIGO 차종의 2011년 판매량은 약 2400대이며, 2012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760대로 예상한다고 밝혔음. 또한 두 딜러샵의 판매량은 거의 비슷해 HILUX VIGO의 연간 총 판매량은 5000대 정도라고 덧붙임. HILUX VIGO의 가격대는 옵션에 따라 3만2000달러에서 4만5000달러까지임.

 

 ○ 하지만 2011년 말 태국에서 발생한 홍수피해 복구가 지연되면서 태국에 있는 일본차의 생산 공장들도 정상가동을 위해서는 많은 시일이 걸리게 됐음. 2012년 4월까지도 일본산 자동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두달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등 공급에 차질을 겪음.(라오스 내 판매되는 일본산 자동차는 대부분 태국에서 생산돼 라오스로 수입됨) 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음.

 

□ 저가 소형차 중심의 중국산 자동차

 

 ○ BYD, CHERY, LIFAN 등이 라오스 내 시판중인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임.중국산 자동차 브랜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라오스 진출경험이 있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삼사 모두 비교적 늦은 2009년 라오스 시장에 진출했으며 주로 소형차 위주의 판매 전략을 내세움.

 

 ○ 중국산 자동차는 한국·일본산 자동차에 비해 품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에 상응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 구매를 희망하지만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최근 활발히 영역을 확장해감. 중국 브랜드 소형차의 가격은 도요타의 절반 수준으로 대략 2만 달러임.

 

□ 중고차 수입금지조치와 도로 인프라 시설 부족

 

 ○ 2011년 말 라오스 정부가 발표한 중고차 수입금지조치로 중고차 시장에 제동이 걸림. 2012년 4월 현재 중고차 수입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이미 세관에 들어온 중고차에 한해서만 통관을 허용함. 수입재개와 중고차 수입 규제 관련 라오스 정부의 향후 계획은 알려진 바 없음.

 

 ○ 라오스 내 한국산 자동차는 중고차 시장이 신차 시장에 못지 않은 규모를 차지했지만 중고차의 수입이 금지되자 라오스 바이어들은 한국산 중고차에 대한 대안으로 가격이 비슷한 중국산 신차 판매를 늘림. 하지만 중고시장 붕괴로 신차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도 있어 중고 자동차 수입금지 조치로 인한 파급효과의 긍부정에 대한 판단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음.

 

 ○ 그러나 자동차 대수가 급격히 증가하지만 라오스의 육상교통 인프라 시설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문제점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의 발전에 발목을 잡음. 정부가 중고차 수입을 금지한 목적 또한 중고차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와 함께, 급속도로 심화된 수도 비엔티안 시내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음.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라오스 전체 도로 4만7491Km 중 85%에 해당하는 4만471Km가 여전히 비포장도로임.

 

□ 라오스 자동차 시장, 판매가 끝이 아니다

 

 

 ○ 라오스 교통부는 2012년 라오스의 총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를 약 22만 대로 추정하며 판매대수의 누적분 증가에 따른 A/S 부품, 정비서비스, 자동차 용품, 오토리스, 보험, 주유 등 부품시장이 초기 자동차 판매시장 성장세의 뒤를 이을 것임.

 

 ○ 한국산 자동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 타이어, 윤활유 등 한국에서의 자동차 부품 수입 또한 수요가 늘 것임. 자동차 정비부품의 경우 라오스 소비자의 소비력을 감안할 때 고가의 순정부품보다는 저렴한 재생부품과 재제조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부품 관련 우리 중소기업들의 라오스 진출은 낙관적임.

 

 

자료원: VIENTIANE TIMES, 라오스 교통부, 코라오,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