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세계조명건축 전시회에서 LED 시장 판도를 살펴본다

- 고효율, 독특한 디자인, 스마트형 LED 솔루션이 대세 –

- 한국 기업, 혁신 기술력 토대로 시장진출 확대 예상, 공공시장과 B2B 시장 진출확대 노력 필요 -

 

 

 

□ 세계 최대의 조명건축 전시회 Light and Building 가다

 

 ○ Light and Building 전시회 개요

  - 개최장소: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Exhibition center)

  - 일정: 2012. 4. 15.~2012. 4. 20.

  - 개최주기: 격년

  - 전시면적: 1600㎡

  - 전시주최자: Messe Frankfurt Exhibition GmbH(Ludwig-Erhard-Anlage 1, 60327 Frankfurt am Main, www.light-building.messefrankfurt.com)

  - 주요 전시 품목: 조명기술, 램프, 조명부품, 전기기기, 보안용품, 부속품, 시스템 구성 요소, 빌딩자동화, 네트워크기술, 측정기술, IT, 인테리어, 자본재, 제어장비, 통신기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 Light and Building 전시회 개황 현황

  - 2012년 개최된 이 전시회는 50개국 총 2352개사가 참석해 유럽재정 위기에도 대체로 호황을 이루었으며 중점 전시 품목은 LED 제품임.

  - 이번 전시회에는 총 25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중 LED 전구와 모듈 관련 참가 기업의 수는 20개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함.

 

2012년 Light and Building 전시회 전경

자료원: 무역관 자체 자료

 

□ Light and Building 전시회를 통해 본 LED 트렌드

 

 ○ 독특한 디자인이 대세

  - 이 전시회에서는 신기술과 독특한 디자인을 살린 LED 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독일시장 내 실내 조명분야 선두기업 중 하나로 2011년 5억2000만 유로의 연간매출을 기록한 Trilux의 새로운 LED 조명 모델인 ‘Aurista’가 큰 주목을 끔.

  - Trilux는 기업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전시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확보하고 별 모양으로 고안된 새로운 사무실과 상점 천장 조명 솔루션을 선보임.

 

Trilux사의 LED 솔루션 ‘Aurista’

 

자료원: Trilux사 홈페이지

 

 ○ 스마트형 LED 시스템 출시 활기

  - 이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각 LED 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통해 조도와 차갑거나 따듯한 조명색을 자유자재로 조절가능하며 일부는 특히 리모콘을 통해 단계별로 조절이 가능하고 유연하게 조절 가능한 제품 등의 출시임.

  - 다양한 품목 가운데서도 독일 Simon & Schelle의 경우 14W, 900 Lumen인 디자인 조명 ‘Loop’이 인기를 끌었는데 영업 대표인 지몬(Anna-Katharina Simon)에 따르면 “특히 원형으로 고안된 조명은 자유자재로 방향을 조절 가능하며 우아한 디자인과 함께 조도 조절 기능이 내장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라고 함.

  - 또한 이 회사의 ‘Nimbo’ 모델 역시 우아한 스탠드형 디자인에 28.5W에 약 3000켈빈(K)의 warmwhite 조명색으로 주목을 끎.

 

Simon & Schelle의 ‘Loop’과 ‘Nimbo’

 

자료원: Simon &Schelle 홈페이지

 

  - 또한 독일의 Nimbus사는 모든 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LED 조명 Rim R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이미 ‘2012 인테리어 혁신기술상 interior Innovation Award’를 수상한 바 있음.

 

자료원: Nimbus사 홈페이지

 

 ○ 고효율 LED 솔루션 제품 출시 활기

  - 차후 EU 내에서는 백열전구와 같이 특정 형광등 역시 EU 규정 245/2009에 따라 일부 형광등 판매가 단계별로 제한됨.

   . 1단계: 2010년 4월 이후 T8와 T5 광원 중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유형 판매 금지, 제조사의 모든 광원에 대한 세부 기술 데이터 공개 의무

   . 2단계: 2012년 4월 이후, 모든 2단 형광등(예: T10과 T12) 중 비효율 전구 유형 판매 금지(즉, T12 판매 금지 적용), 사용 수명과 사용 중 광속(luminous flux) 관련 요구 조건 충족 의무

·  . 3단계: 2017년 4월 이후, 모든 형광등, 에너지효율등급 A2 기준에 적합 의무

  -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LED 제품 가운데서도 특히 이러한 사무실·공공 건물 수요에 적합한 LED 제품이 주를 이루어 눈길을 끌었는데 이러한 제품은 향후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됨.

  - 특히 Tobias Grau의 XT-A LED OSA 모델은 다양한 LED를 사용한 사무실용 스탠드형 LED로 Stand-by시 소비 전력이 0.2W에 불과해 친환경 제품으로 큰 주목을 받음.

 

Tobias Grau의 XT-A LED OSA

자료원: Tobias Grau사 홈페이지

 

 ○ 한국 LED 기업, 고효율과 고기능 솔루션으로 시장 진출 공략 중

  -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주로 LED 조명, 모듈·부품, 컨버터 등을 취급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신규 참가 기업도 적지 않았으며 일부 중소기업은 이미 시장 진입에 성공해 유럽 내 다수의 파트너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됨.

  - 특히 지난 전시회에 비해 눈에 띄게 변화된 점은 다양한 기술 개발에 따른 성능 향상으로 기능이 크게 개선된 스마트 형 LED 제품뿐만 아니라 전시 제품 종류가 보다 다양해졌으며 주요 인증을 구비한 기업 수도 크게 늘어났고 독일 유통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기술 데이터 자료 제공도 크게 개선된 것임.

  - 기업 인터뷰 결과, 이미 시장 진출에 성공한 기업의 경우 파트너사와 거래 유통 바이어의 협조를 통해 독일·유럽 수출에 기본이 되는 CE 외 Tuev 인증이나 ENEC 유럽 인증 등을 확보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기업의 경우, 이미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내 여러 파트너를 통해 공공 조달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향후 시장 진출 확대를 낙관함. 또한 이 경우 이 전시회를 통해 제품 관련 바이어 접촉 외에도 세계 각국 기존 거래 바이어와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하는 계기로 삼음.

  - 독일 V사 LED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Jeanine Chrobak-Kando는 한국 제품은 품질이 매우 우수하며 혁신기술 개발에 큰 강점을 갖는다고 전한 반면, 여전히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고 인증 구비가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함.

 

Light and Building 전시회 한국관 전경

자료원: 무역관 자체 자료

 

□ 전망과 시사점

 

 ○ 독일 LED 시장은 비싼 가격 단가로 소비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으나 현재 자동차분야를 비롯해 일반 상점이나 공공 건물, 가로수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보급되고 향후에도 기존 공공시설의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증가세가 기대됨.

 

 ○ 품질 상승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는 한국 제품의 경우, 기본적으로 반드시 갖춰야 하는 CE 인증 외, VDE 독일 전자기술협회인증이나 ENEC 등의 유럽안전인증 등을 구비해 공공조달시장 등으로의 진출 확대를 모색해야 할 것임.

  - 이는 바로 독일 바이어를 통해 향후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공공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 조건으로 작용하므로 높은 투자 비용에도 유망 디스트리뷰터나 파트너사 확보를 통해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경우 인증 획득을 고려해볼 만함.

  - 아울러,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스마트형 LED 솔루션 외에도 컨버터나 LED 프레임, LED 모듈 등의 부품·반제품을 중심으로 한 B2B 시장 판로 개척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임.

 

 

자료원: 프랑크푸르트 메세 방문 및 기업 인터뷰, Trilux사, Simon & Schelle사, Nimbus사 및Tobias Grau사, Techfieber.de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