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알제리는 중고차가 새 차보다 더 비싸다?
  • 현장·인터뷰
  • 알제리
  • 알제무역관 오현탁
  • 2012-04-10
  • 출처 : KOTRA

 

알제리는 중고차가 새 차보다 더 비싸다?

- 가격보다는 안전한 차를 선호하는 구매 성향 나타남 -

- 신차 수요의 상승으로 공급 부족현상 심화 -

 

 

 

□ 알제리인들의 자동차 구매성향 변화

 

 ○ 1980년대

  - 옵션이 잘 갖춰졌는가, 에어컨이 잘 갖춰졌는가는 과거 알제리 소비자들에게 그리 중요한 사항이 아니었음.

  - 알제리인들이 차량 구매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은 자가용을 구매함으로써 대중교통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주말이나 휴가 때 가족들과 함께 일상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임.

 

 ○ 1990년대

  - 1980년대와 같은 경향이 주춤했는데, 특히 알제리가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에 자국 시장을 개방한 이후에 더욱 두드러졌음.

  - 이 시기에는 Peugeot, Renault, Toyota, Fiat, 대우, 현대, 기아 등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알제리에 진출했음.

  - 당시 ‘기본형’과 ‘풀옵션’의 차이는 단순히 에어컨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음.

  - 은행에서 자동차 구입비용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되고 지불 방식이 용이해짐에 따라 많은 이들은 점점 더 많은 옵션이 구비된 차량들을 선택하기 시작했음.

  - 하지만 안전 장비들은 그리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음.

  - 당시에는 ‘좋은 자동차는 최대한의 편의장치를 구비한 차’라는 의식이 있었으며 이러한 의식은 에어백이 보급되기 전까지 몇 년간 지속됐음.

 

 ○ 2000년대 이후

  - 2000년대 초반, Renault Algérie는 증가하는 안전장치의 수요에 최초로 반응을 보인 자동차 제조사였음. 이 회사가 출시한 Clio Classic은 기본형에도 에어백이 장착됐었음.

  - 이후 안전장치 장착은 도미노 현상처럼 붐이 일어나 에어백 외에도 ABS, ESP와 같은 장치들이 장착되기 시작했음.

  - 알제리인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가격이었으나 이 시기에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교통사고 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을 택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들이 등장했음.

  - 오늘날 많은 알제리인에게 있어서 자동차를 구입한다는 것은 더 이상 사치스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자동차는 한 가족에게 있어서 일상적인 이동을 하기 위한 첫 번째 필수품으로 인식됨.

 

□ 알제리 내 신차 유통 지연과 A/S 불만 고조

 

 ○ 인도 시기의 잦은 지연

  - 2007년 12월 12일 제정된 행정법령 07-390에 의하면 자동차의 인도 기한은 45일임.

  - 하지만 자동차 판매자들은 “양자(판매자와 구입자) 사이의 사전 합의가 없으면, 이 기한은 길어질 수 있다”라는 규정을 악용해 자동차 인도 기한이 늦어지는 사례가 매우 빈번함.

  - 실제로 많은 고객들은 판매자들에게 “고객님의 차는 6개월 후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모델은 현재 재고가 없습니다. 8개월에서 1년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와 같은 답변을 듣는 사례가 비일비재함.

  - 신차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자동차의 색상이나 옵션 등을 선택하는 데에도 많은 제약이 따름.

 

 ○ 자동차 인도 시기가 늦어지는 원인

  - 알제리에서 자동차 인도 시기가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는 알제리의 신차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임.

  - 몇몇 자동차 판매자들에 따르면 “2011년 30만 대의 신차 판매 수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늘어난 세금 부담과 신차 가격 상승으로 신차 시장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 A/S에 대한 불만

  - 한 소비자는 “교환할 부품 재고가 없다는 말을 6개월간 들었고 또 그 부품들이 며칠 후면 도착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지도 6개월이 됐다. 언제나 기다리고만 있다”고 불만을 표시함.

  - 다른 소비자는 “자동차 판매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순정부품이 아닌 모조품을 구입하게끔 한다”고 토로했음.

 

 ○ 알제리 자동차 딜러협회(AC2A) 회장, “A/S는 개선 중”

  - 알제리 자동차 딜러협회(AC2A) 회장 Noureddine Hassaïm에 따르면 알제리 국내의 A/S는 개선 중이라고 함.

  - 알제리 자동차 시장은 현재 성장 중이라 A/S가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적응 기간이 필요함.

  - 새로운 자동차 회사들이 알제리 시장에 진출할 때마다 A/S가 향상됐다는 사실은 분명함.

  - 외국에서 중고차를 수입하던 시기에는 고객들이 차를 수리하기 위해 서비스 센터를 찾지 않고 일반 카센터를 찾았음. 이는 알제리 내 A/S의 자연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었음.

  - 오늘날 알제리 소비자들은 더 나은 A/S를 찾으려는 의지가 강함.

  - 그 예로 7~8개의 판매업체들은 자사 직원이 새로 나온 상품을 더 잘 파악하고 A/S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 센터를 보유함.

 

□ 신차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중고차

 

 ○ 신차시장에 못지 않은 중고차 시장의 인기

  - 지난 3월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던 제15회 Alger 자동차 전시회(15e Salon de l’Automobile d’Alger)에는 시민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폐막됐음.

  - 이와 같이 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커다란 관심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

  - Béjaïa 윌라야(우리나라의 행정자치 구역 ‘도’에 해당)의 El-Harrach, Tidjellabine, 혹은 Akbou와 같은 곳에서는 중고차의 과잉공급으로 더 이상의 중고차 시장 개척이 불가능할 정도임.

 

 ○ 신차가 중고차보다 저렴

  - El-Harrach의 중고차 시장에서, 2004년 모델 한국산 자동차 한 대의 주인은 60만 디나르(약 8000달러)의 가격을 요구했음.

  - 이 가격은 동일모델의 신차 가격보다도 ‘더 높은 가격’임.

  - 중고차 구매를 고려 중인 한 남자는 1997년 등록된 프랑스산 자동차 한 대를 가리키면서 “이 차는 완전히 고물이다. 나는 이 차 주인이 제시한 45만 디나르(약 6000달러)가 정당한 가격이라는 그 어떠한 이유도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음.

  - 긁힌 자국 위를 새로 도색한 이 차는 과거 이 차가 얼마나 많은 사고가 났었는지를 잘 보여주었음.

  -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자동차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다른 구매 의향자는 “어떻게 중고차가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의 신차보다도 더 비싼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음.

 

 ○ 위조된 중고차 관련 서류들

  - ‘가격’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구매하고자 하는 중고차의 함정들 중 단지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

  - 설령 적절한 가격의 중고차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관련 서류가 원본인지를 확인해야 함.

  - 중고 소형 트럭을 구매하고자 하는 한 50대 남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 주인은 내게 요구하는 서류가 그다지 많지 않았으며, 사실 이러한 점에 의심이 갔다. 나는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관인 내 사촌에게 이 자동차의 서류에 의심이 갈 만한 사항이 있는지 물어볼 생각이다”라고 밝힘.

  - 서류를 위조한 채 도로를 주행하는 도난 차량들이 경찰에 자주 적발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당연한 것임.

 

 ○ 중고차 가격 상승 촉발 요인

  - 이러한 불안한 심리가 중고차 시장을 뒤덮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은 수요와 공급 법칙을 예외적으로 따르지 않음.

  - 한 상인은 “중고차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수 많은 중개인 그룹들이 있으며 바로 이들이 중고차 가격을 올린 장본인”이라고 비난했음.

  - 신차의 수요는 늘어나나 신차 공급의 한계로 동일 차종의 중고차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함.

 

□ 시사점

 

 ○ 신차에 대한 수요 상존

  -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우, 알제리 내 신차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알제리 소비자들이 신차 인도를 받지 못하는 시기가 점점 길어짐.

  - 이러한 절차를 밟지 않기 위해서는 수요량을 근접하게 예상하는 것이 필요함.

  - 소비자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과 옵션의 차량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요구됨.

 

 ○ 부품 수요 지속 증가 전망

  - 현재 알제리는 자국으로의 중고차 수입을 금지함.

  - 하지만 알제리에서 신차로 팔린 한국산 자동차들이 중고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그에 따른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임.

  - 알제리의 열악한 도로 환경, 차량의 노후화, 난폭한 운전습관 등으로 교환 가능한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임.

 

 

자료원: 2012년 3월 15일자 El Watan, 2012년 3월 24일~30일 자 주간지 Alger Hebdo, 2012년 3월 26일 자 Liberté, 2012년 4월 3일 자 El Watan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알제리는 중고차가 새 차보다 더 비싸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