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Paypal을 통한 사기 주의

- 가짜 Paypal 입금확인 메일을 보내므로 반드시 물건 발송 전 확인 필요 –

- 사기로 의심되면 라고스 무역관으로 확인 요청해야 –

□ Paypal을 도용한 허위 입금 통지메일 발송 수법

 o 최근 스마트폰 케이스를 수출하는 국내 M사는 나이지리아 Paypal(페이팔) 사기에 걸려들 뻔했음. 바이어가 페이팔 계정으로 수입대금을 입금하겠다고 해 페이팔에 계정을 개설하자 Paypal에서 바이어가 돈(1820달러)을 입금했다는 이메일이 도착했고 아무런 의심 없이 물건을 EMS로 발송했던 것

 o 그 후 M사 담당자가 페이팔에 전화해 입금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금된 사실이 없음을 알아채고 라고스 무역관으로 물품이 사기꾼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한국으로 반송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을 해 왔음.

 o 라고스 무역관에서는 현지 EMS를 접촉해 아직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정식 공문을 보내 물건이 도착되는 즉시 한국으로 반송해 줄 것을 요청함. 일주일 만에 사기로 날려버릴 뻔 했던 제품은 무사히 국내 M사로 반송돼 사건이 종료됨.

□ 나이지리아에서 유행하는 사기 유형들

 o 최근 들어 나이지리아 사기가 극성을 부리는데 보통 3가지 유형임. 첫 번째는 입찰을 빙자한 것임. 정부기관을 사칭해 대규모 물량의 물품을 납품하게 해 줄테니 커미션을 달라거나(계약금액의 2%),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하는데 직접 오기가 어렵다면 현지 변호사를 통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여기에 따르는 변호사 비용을 송금하라고 하거나(보통 3500~4000달러), 낙찰받을 수 있도록 고위 인사에게 선물을 주어야 하니 보내라고 함(삼성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등 아예 물건을 지정하기도 함.).

  - 자주 사칭하는 기관: 나이지리아 연방 내무부(Ministry of Interior), 나이저 델타 개발위원회(NDDC), National Urban-Rural Development Initiative(NURDI), 연방 보건부 등 정부·공공기관, 주정부(State Government) 또는 Total Upstream Nigeria와 같은 민간 석유회사 등도 대상이 됨

 o 두 번째는 위 사례와 같이 소액거래 결제시스템인 Paypal을 통한 사기임. 한국업체에 물건을 주문하고 Paypal을 통해 대금을 결제할 테니 빨리 물건을 보내도록 독촉을 함.  그리고 수입대금이 입금됐다는 Paypal의 가짜 이메일을 보내게 됨. 국내업체는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EMS로 물건을 보내게 되는데 Paypal을 통해 입금여부를 확인하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듣게 됨.(미국의 안전결제 사이트인 Escrow.com 계정을 통한 사기도 유사)

 o 세 번째는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방한하기 위해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임. 수입상담을 위해 공장 기술자 등 2명을 보내려고 한다면서 빨리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독촉하는데 브로커가 개입돼 돈을 받고 비자를 발급받으려고 하는 것임.

□ 시사점

 o 과거에는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같은 내용의 사기메일을 뿌렸던 데 반해 요즘에는 지능적으로 개별 기업의 입맛에 맞춰 메일을 보내고 사기를 유도한다는 것임. 한국 기업들이 알리바바와 같은 거래알선 사이트에 수출희망 오퍼를 올리는 점을 악용해 이들 오퍼 내용을 토대로 사기꾼들이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수량을 협의하면서 Proforma Invoice를 요청하고 이후 가격 협상과 주문 등 일반적인 거래절차를 따르면서 추진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로서는 이를 알아채기가 상당히 어려움.

 o 향후 사기로 의심가는 사항이 있으면 무역관을 접촉하기 바람. 무역관의 숙달된 현지직원들이 직접 전화를 걸거나 여러 정보원을 통해 나이지리아 측 상대방의 신빙성, 사기 여부 등을 빨리 파악할 수 있음.

자료원: 라고스 무역관 자체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