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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나이지리아 정유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나이지리아
- 라고스무역관 IkennaGodwin Uyamasi
- 2021-11-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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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0대 산유국으로 1일 145만 배럴 생산 -
- 석유 매장량은 약 370억 배럴, 가스 매장량은 약 187조 세제곱미터 -
나이지리아 정유산업 개관
나이지리아는 세계 10대 산유국이며 2021년 기준 1일 생산량 145만 배럴로 아프리카에서는 최대 생산국이다. 석유매장량은 370억 배럴에 달하고 있으며 가스의 경우 187조 세제곱미터에 달해 역시 아프리카 최대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풍부한 석유 및 가스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4개의 정유소의 가동률이 지난 10년간 30% 이하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정유처리 능력과 정유처리 비율에 있어서 남아공은 1일 545,000배럴, 81%이고 이집트는 774,900배럴, 85%이지만 이에 비해 나이지리아의 경우 정유설비 용량은 1일 445,000배럴에 달하나 정제처리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정유처리 부족으로 인해 현재 나이지리아는 원유를 수출하는 대신 석유제품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나이지리아 연방정부는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진전이 별로 없었다. 더불어 기존 정유공상 설비의 노후화, 열악한 인프라 및 투자 부족은 정유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2016년에 정유소(Port Harcourt, Kaduna, Warri, Ahaoda East)의 재가동을 위한 시설 정비를 위해 입찰을 시행한 바 있다. 애초에 정유시설을 팔겠다고 공언했다가 정부의 역부족을 직시하고 민간 기업에 운영을 맡기겠다고 계획을 바꾼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휘발유(소위 고급 자동차 유(油)라고 하는 PMS; Premium Motor Spirti) 소비는 1일 3,500만 리터, 등유는 1일 1,000만 리터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내 정유처리 능력 부족 및 이로 인한 석유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하는 실정이다.
나이지리아 정유산업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정부에서 쏟아 부은 막대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정유산업 가동프로그램(TAM; Turn Around Maintenance)은 전혀 이행되지 못했고 국내 정유공장은 혼수상태에 빠진 채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 정유처리능력 개선을 위해 쏟아 부은 예산은 7억3,9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이지리아 정유산업 현황2016년 1월 나이지리아 연방석유부는 휘발유(가솔린)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폐지했다. 첫째는 휘발유 수입상과 NNPC와의 보조금 지급 문제를 둘러싼 잦은 분쟁과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아프리카 제1의 원유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부족 상태가 잦았기 때문이다. 저유가인 정유시장 상황도 정부 보조금 폐제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었던 요인이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또다른 목적은 보조금 폐지를 통한 이익으로 정유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부의 보조금이 지속되는 한 민간 사업자들의 투자를 북돋아 정유산업을 육성하는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의 정유공장 즉, 와리(Warri), 포타코트(Port Harcourt), 카두나(Kaduna) 정유공장은 국제 기준(Normal international benchmarking standard)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기준에 따르면 생산설비의 80~90%의 가동률 및 지속 생산을 위한 90%의 시간 효율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까지 가동된 적이 있는 정유공장은 포타코트 정유소뿐이며 이 경우에도 효율은 20% 이하이다. 와리 정유공장은 제대로 가동된 적이 없고 카두나 정유공장은 보코 하람의 침략으로 인한 정세 불안으로 5% 이하의 가동률에 불과하다.
이 같은 문제점 이외에도 품질이 일정하지 못한 저급 제품 생산, 휘발유 등 수요가 많은 경질유 제품보다는 중질유 제품에 편향된 생산구조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구 포타코트 정유공장은 운영 정비상의 문제로 인해 7년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또한 카두나 플랜트 역시 원유 공급부족 및 정비상의 이유로 오렌기간 가동되지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유공장 4개 중 포타코트에 2개가 있는데 Old Port Harcourt Refinery와 New Port Harcourt Refinery가 있다. 정유소 시설 개조 입찰 이후 나이지리아 석유 공사는 26개 회사가 20억 달러를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그중에는 국제 석유 회사는 쉐브론, 토탈, ENI 등이 거론되었다.
쉐브론의 가스 정제소 Escravos GTL(Gas to Liquid)의 의미
2016~2017년 저유가 상황으로 석유 관련 사업이 멈춰 있는 동안 진척이 된 프로젝트는 민간투자 사업 뿐이며 그중 쉐브론의 Escravos GTL 사업의 의미가 크다. 미국 석유회사 쉐브론이 70% 지분으로 참여하여 9년여 만에 완공됐으며 2014년에 쉐브론은 이젤과 나프라(naphtha)를 정제하는데 성공했고 향후 케로신 및 LPG도 정제할 예정이다. Escravos Plant는 쉐브론이 심해에서 채취하는 3.3bcm의 천연가스를 정제해 자본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디젤은 품질이 좋아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수출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나프타는 지방 정유소의 동력으로 쓰일 수 있고 플라스틱을 제조하는데도 필요한 재료이므로 현지 제조업을 육성하는데 이바지 할 수도 있다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한편, 2010 년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는 중국 건설엔지니어링공사(CSCEC;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와 총 3개의 정유공장 신설 및 1개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하고 285억 달러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합의한 3개의 정유공장은 라고스 레키 자유무역지대(Lekki Free Trade Zone), 바옐사주(Bayelsa State), 코기주(Kogi State)에 건설하는 것으로 시설 용량은 각각 25만 bpd이다.
나이지리아 정유산업의 심각성 및 전망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의 보고서는 연평균 정유소 가동율이 5%에 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정유시설의 미비는 나이지리아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볼 수 있다. 석유부국임에도 정유를 위해 원유를 수출하고 정제된 원유를 역수입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수출입 과정에서의 부정부패(정제를 목적으로 수출된 원유탱크가 사라지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한다), 외환위기로 달러가 부족한 상황에서 석유 수입의 어려움 등이 있음에도 정부 재정의 70%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부 장관은 최근에 정유소들이 90% 정도 가동하기 위해선 700백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용도 비용이나 정유소를 제대로 운영, 관리하고자 하는 정부의 건설적인 의지도 절실한 상황이다.
자료: BMI
나이지리아 재벌기업 Dangote의 시장 참여
나이지리아 정유 제품 수요와 공급 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Dangote Group이 시장참여를 선언했다. Dangote Group은 나이지리아 국내 은행 및 국제 투자자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총 90억 달러를 조달해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 및 비료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와 체결한 MOU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내 은행인 GT Bank 및 국제 금융기관인 Standard Chartered bank 로부터 중기 차관 33억 달러를 조달하고 아프리카 경제위원회(ECA;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로부터 22억5,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당고테 그룹 자사지분으로 35억 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이 대출은 30억 달러의 당고테 그룹의 자본가치를 담보로 한 조건을 포함한다. 따라서 총 90억 달러중 2/3가 이미 확보된 것이므로 큰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angote 그룹 회장 Alhaji Aliko Dangote에 따르면 프로젝트 현장은 오군주(Ogun State)와 온도주(Ondo State) 사이에 위치한 OK LNG Free Trade Zone에 위치하게 되며, 나이지리아 사상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Dangote 프로젝트중 비료 공장은 이태리 Saipem이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사업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기초설계(Basic Engineering Design and Optimization)도 이미 사업자가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Dangote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비료공장에서는 연간 275만 톤의 요소 및 암모니아 비료를 생산하게 되고 정유공장에서는 1일 65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정유공장에서는 고급 휘발유(PMS; Premium Motor Spirit)를 생산함으로써 현재 수입 유통되고 있는 휘발유(petrol) 보다 나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고 이밖에 디젤유, 항공유, 가정용 등유, 카본 블랙 등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석유화학 공장에서는 연간 65만 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Dangote 회장은 “공업화를 통해 그동안 나이지리아가 외국자본 및 인력 그리고 제품수입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구조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Dangota Lekki Refinery 의 파급 효과
Dangote의 정유소 사업이 예정대로 성공적으로 진척을 보임에 따라 나이지리아 정부는 국제 석유 회사들(International Oil Company)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ExxonMobil과 Eni가 정유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의 계속되는 델타 지역의 불안정과 파이프라인 사고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이로 인해 분쟁이 끊이지 않는 남부지역보다 북쪽 지역에 정유소를 설립하는 것이 낫다고 BMI는 전망하고 있다.
자료: BMI, KOTRA 라고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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