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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수반에 렁춘잉 당선, 의미와 전망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이주상
  • 2012-03-27
  • 출처 : KOTRA

 

홍콩 국가수반에 렁춘잉 당선, 의미와 전망

- 5년 임기의 신임 행정장관에 친중 인사 당선 -

- 홍콩 기업과 서민 끌어안기가 최대 과제 -

 

 

 

- 5년 임기(2012. 7. 1.~2017. 6. 30.)의 홍콩 국가수반(이하 행정장관)에 렁춘잉(Leung Chun-Ying) 홍콩 행정회의 의장이 당선됨.

- 렁춘잉은 1193표 중 689표를 득표해 2위 헨리탱(285표)에 승리함.

- 렁춘잉의 성향은 '친중, 친서민'으로 요약되는데 재계와 화합하고 반중 정서를 가진 서민층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주된 향후 과제로 관측됨.

 

□ 당선자 성향

 

 ㅇ (친중) 홍콩 출생이며 부동산 개발업자 시절부터 중국과의 비즈니스와 교류에 앞장서 왔음. 31세 나이에 중국 정부에 의해 홍콩기본법 제정을 위한 자문위원에 선임된 이후 꾸준히 홍콩정부 자문기구에서 활동했음.

  - 중국과 홍콩의 '일국양제' 성공을 위해서는 홍콩이 중국본토 정책에 적극 협력해야하며 시민의 기본권리는 일부 유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적도 있다고 알려짐. 민주화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받아옴.

 

 ㅇ (친 서민정책) 렁 장관은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서민지원, 공공주택 건설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공약을 내걸었음.

  - 이러한 친서민 정책은 중국의 '공평' 코드와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음. 친 서민정책에 주안점을 주어 홍콩기업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음.

 

□ 이해관계자 반응

 

 ㅇ (홍콩 언론) 친중 언론들은 일제히 새로운 행정장관 탄생을 축하하는 분위기

  - 기타 언론들은 렁 신임 장관은 유력후보였던 헨리탱의 사생활 스캔들이 터지며 반사이익으로 당선된 것이라 전하기도 함.

  - 특히, 친중 행정장관이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언론의 자유를 해칠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함.

 

 ㅇ (홍콩 기업) 재계와는 렁춘잉의 친서민, 분배강조 정책이 이해를 달리해 지지받지 못함.

  - 아시아 최고의 거부 리카싱(李嘉誠) 홍콩 청쿵(長城)실업 회장도 다른 후보를 지지했음.

  - 당초 재계 일부 인사들은 "ABC를 지지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ABC는 Anyone But CY(CY는 렁춘잉의 이니셜) 즉 "렁춘잉이 아니면 된다"를 뜻함.

 

 ㅇ (홍콩 국민) 민심을 반영하지 않은 선거에 대한 반감 커

  - 반중 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 중국에서 낙점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목격하고 낙심하거나 분노를 느끼는 시민이 많은 것으로 언론들은 전함.

  - 간접선거로 선거가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 분노한 시민들이 선거당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함.

  - 홍콩대 여론조사연구소가 24일 오후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모의선거에서 투표에서 22만 여명 중 70%에 이르는 15만4000여 명이 렁 후보에 대한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의 렁 후보에 대한 지지였다함.

 

 ㅇ (중국) 당선이 확정되자 중국 정부는 "렁춘잉 신임장관은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것이며 중국과 홍콩의 '일국양제' 체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환영함.

 

□ 주요 공약

 

 ㅇ 부동산 개발·컨설팅 고위임원 경력답게 부동산·주택 관련한 공약이 강점으로 평가받았으며 노년층과 미취학아동을 위한 공약도 두드러짐.

 

구분

주요 공약

부동산

 - 홍콩 북부지역 (신계) 개발
 - 토지관련 법·규정·체계의 투명성 강화
 - 토지용도변경 절차 간소화 등 행정편의 증대

경제

 - Financial Development Council 설립
 - 정부 부처 상업-경제부를 IT부와 산업-경제-관광부로 개편
 - 문화부 신설

주택

 - 홍콩 거주자 위주로 홍콩 부동산을 소유하는 방향으로 연구발제, 정책검토
 - 서민들의 주택소유 지원책 재도입
 - 7만5000호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건립 차질없이 추진

복지

 - 미취학아동 교육지원을 위한 지원금 확대 지급
 - 노년층에 지급하는 월 생활안정자금 2배 규모로 확대
 - 노년층에 지급하는 건강보조 바우처를 인당 1000홍콩달러로 확대

 

□ 의미와 전망

 

 ㅇ 중국과 홍콩의 상호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

  - 이변 없이 중국에서 지지한 후보가 홍콩 행정장관으로 선출됨에 따라 중국의 홍콩에 대한 입김은 더욱 세질 것임.

  - 중국 상인들의 홍콩 활용도는 오히려 높아져 중국-홍콩 간의 경제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수 있음. 단, 렁 신임장관의 적극적인 홍콩기업 끌어안기 노력이 전제돼야 함.

 

 ㅇ 새 행정장관이 재계와 서민층의 지지를 얻지 못한채 집권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집권 초반에는 다양한 갈등양상이 관찰될 것임.

  - 예를들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층의 심각한 재정난과 구매력 약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을 잡아가야 하나 중국인들 소유의 부동산이 많아 중국정부와 중국인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음.

 

 ㅇ 중국-홍콩의 1국가 2체제에 대한 역학관계 재정립 필요 공감대 형성

  - 중국의 의지가 행정장관 선거에 절대 변수로 작용하면서 1국가 2체제에 대한 서민층의 회의감 팽배

  - 2017년에는 직접선거 실시가 확정된 만큼 중국의 입김보다는 홍콩인들의 민의를 반영한 행정장관 선거가 치뤄질 것임. 따라서 1국 2체제의 존속을 위해서는 렁춘잉 임기 중 홍콩인들의 반중 정서 완화 등 중국-홍콩 간의 의식 전환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름.

 

 

출처: 홍콩 및 중국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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