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5월 선거 전 국영기업 민영화 본격 착수

- 오는 5월까지 그리스 복권기구(OPAP), 그리스 석유공사(ELPE) 민영화 지분 매각계획 -

□ 그리스 국영기업 민영화 가동 계획

 ㅇ 그리스 국영기업 민영화 책임자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오는 5월까지 독점기업인 OPAP(그리스복권기구)과 Hellenic Petroleum(Elpe: 그리스 석유공사) 민영화 지분매각을 할 계획임.

 ㅇ 그리스 자산개발펀드(HRADF)의 CEO인 Costas Mitropoulos에 따르면, OPAP의 정부지분 중  29% 매각이 선거시행 전 5월 초에 진행될 것이며, 올해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언급

 ㅇ Mitropoulos에 따르면 그리스의 총선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차기 정부는 국영기업 민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국내로 자금이 유입되도록 노력할 것임. 참고로, 그리스는 EU, IMF와 함께 올해 민영화를 통해 30억 유로를 조달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음.

□ OPAP, ELPE 매각 계획

 ㅇ OPAP과 ELPE는 그리스의 3번째, 4번째 큰 국영기업로 그리스 정부는 OPAP의 34% 지분과 ELP의 35.5% 지분을 보유함.

 ㅇ OPAP의 지분 매각 규모는 시장가치로 약 23억 유로로 추산되며 원래는 작년 말에 그리스 정부는 OPAP 지분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그리스 디폴트 위기로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2012년으로 매각결정이 미뤄짐.

 ㅇ HRADF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기업 지분에 관심을 갖는 해외 투자자들이 많지만 대부분 그리스 국가 리스크에 대해서 우려한다고 함. 그러나 최근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향상에 따라 해외에서의 관심이 더욱 증가해 HRADF는 올해 5월경에 ELPE의 남은 지분 35.5% 매각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함. 현재 ELPE 지분의 시장가치는 5억8000만 유로로 추산됨.

□ 기타 분야 매각 계획(DEPA, EYDAP, EYATH, ELLINIKO 등)

 ㅇ 아테네는 애초에 2015년까지 500억 유로를 민영화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민영화 속도가 늦어지는 바람에 190억 유로 조달계획으로 수정함.

 ㅇ 올해 2분기에 계획된 Athens Wate (EYDAP: 아테네 수자원공사)와 Thessaloniki Water(EYATH)의 지분 매각은 기술적인 문제로 올해 하반기로 연기될 예정임.

 ㅇ 그리스 정부는 또한 가장 큰 부동산 프로젝트인 Elliniko 공항을 포함한 7만 개의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 있음.

 ㅇ Mitropoulous에 따르면, Elliniko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며 50억 유로의 규모로 추정됨. 이 프로젝트 완료 시 매년 0.3% 성장률을 촉진하며 약 6000~9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임.

□ 시사점

 ㅇ 최근, 유로존과 IMF에서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이 승인되면서 그리스의 국가신용도가 향상되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인한 긴축정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해외 유수 기업들의 그리스 관심이 커짐. 이에 따라 그리스 국영분야 프로젝트 민영화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요망됨.

자료원: Kathimerini 등 KOTRA 아테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