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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성적표로 본 오바마 재선 가능성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고일훈
  • 2012-02-29
  • 출처 : KOTRA

 

美, 경제성적표로 본 오바마 재선 가능성

- 레이건 대통령 재선 당시의 경제상황과 비교 분석 –

- 레이건 대통령보다 경제여건은 더 어려운 편 –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상황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됨. 1984년 레이건 대통령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뚫고 재선에 성공했는바, 1984년 레이건 대통령 재선 당시의 경제상황과 현재 미국의 경제상황을 비교해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가능성을 예상해 보고자 함.

 

1. 레이건과 오바마 대통령의 유사점

 

□ 경기 부진

 

 o 레이건과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은 모두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라 불릴 만큼 경제가 침체됐음.

  - 레이건 대통령의 1차 임기 중 미국 경제는 1982년에 -1.9%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은 후 1984년 대선 당시에는 점차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함.

  - 오바마 대통령도 2009년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경제성장률이 3.5%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경제위기를 겪었으며 지금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함.

 

□ 다수의석 상실

 

 o 레이건과 오바마 대통령 모두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는 등 정치적 시련을 겪은 바 있음.

  -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은 하원에서는 공화당에 밀려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으나 상원에서는 여전히 과반수 확보

  

 

2. 레이건과 오바마 대통령의 차이점

 

□ 경기회복세

 

 o 레이건

  - 1982년 미국 경제는 아미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를 겪었으나 1983년 들어 경제가 급속하게 회복되기 시작했음.

  - 1983년 미국경제는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4.5% 성장했으며, 특히1983년 4분기에는 8.5%에 이르는 높은 경제성장률 보였음.

  - 대선이 있던 1984년 미국경제는 무려 7.2% 성장하는 등 단기간 내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됐음.

 

 o 오바마

  -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 미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함.

  - 2009년 -3.5% 성장에서 벗어나 2010년에는 3.0%의 성장률을 시현했으나 2011년에는 일본 대지진, 유럽 재정위기, 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여건 악화로 1.7% 성장에 그침.

  - 2012년 들어 미국 경제는 회복세가 다소 강화됐으나 여전히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

 

□ 실업률

 

 o 실업률은 비슷하지만 실업률 하락 속도에서는 큰 차이

  - 현재 미국 실업률은 8.3%(2011년 1월 기준)로 1983년 12월 당시의 미국 실업률과 같지만 실업률 하락 속도에서는 레이건 대통령 당시와 큰 차이가 있음.

  - 1983년 12월의 실업률은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2.5% 포인트 하락했지만 현재 미국 실업률은 1년 전과 비교해 1.1% 포인트 하락해 레이건 대통령 당시와 큰 차이를 보임.

 

 o 다만, 최근 미국 실업률이 레이건 대통령 당시에 비해 미흡하지만 비교적 빠르게 하락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긍정적 요인

  - 미국 실업률은 미국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에도 계속 악화됐으나 2011년 하반기부터 비교적 빠른 개선흐름을 보임.

  - 2011년 8월 9.1%에서 올해 1월 8.3%로 6개월 만에 0.8% 포인트 하락

 

□ 금리인하 가능성

 

 o 레이건

  - 레이건 대통령 재임 당시의 미국 경제부진은 카터 행정부에서 촉발된 물가불안과 물가안정을 위한 연준의 초고금리정책에서 촉발됐음.

  - 당시 연준의 기준금리가 20%를 넘을 정도로 매우 높았기 때문에 레이건 대통령 당시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의 여지가 상당히 많았다고 볼 수 있음.

  - 이에 따라 연준은 1982년 12월에 기준금리를 8.5%까지 인하했음.

 

 o 오바마

  -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사실상 제로수준인 0~0.25%로 더 이상의 금리인하 여지가 없음.

  - 이에 따라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선택의 폭이 상당히 좁은 편이며 양적완화정책도 이미 2차례나 시행돼 물가불안 우려로 제3차 양적완화정책을 도입하기도 쉽지 않음.

 

□ 가계부채

 

 o 레이건 대통령 재임 당시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계부채 수준

  - 1983년 3분기 당시 미국 가계의 가계부채는 미국 GDP의 47%에 불과했으나 현재(2011년 3분기 기준) 미국 가계부채는 GDP의 86%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높음.

 

 o 높은 가계부채에 따른 소비지출 여력 축소

  - 미국은 GDP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살아나야 본격적으로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음. 현재 미국 소비자들은 높은 가계부채 축소를 위한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을 지속해 당분간 본격적으로 소비가 회복되기 어려움.

 

□ 주택경기

 

 o 레이건

  - 당시 경기부진에도 미국 주택시장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꾸준한 성장세 시현

  - 1970년대부터 미국인들의 주택투자는 주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됐으며 1983년 12월 당시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 경기 호조

  - 주택경기 호조에 따라 건설경기도 호황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회복을 주도

 

 o 오바마

  - 현재 미국의 경제위기는 근본적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촉발된 것으로 여전히 미국 주택시장은 침체됨.

  - 올해 1월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3%에 그쳤으며, 가장 최근 통계인 작년 11월 중 2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됨.

  -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신규주택 판매, 신규주택 허가·착공 등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주택시장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3.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o 레이건과 오바마 대통령이 당면한 경제상황만을 놓고 본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레이건에 비해 더 어려운 상황에 놓임.

 

 o 경제상황만 놓고 본다면 대선 전까지의 경기회복 속도가 오바마의 재선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

  - 레이건 대통령이 경기부진을 딛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대선 전에 실업률이 크게 하락하는 등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돼 미국인들인 경기 회복세를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임.

  - 현재 미국 경기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일반 국민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함.

  - 올해 대선 전까지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기회복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에 탄력이 붙을 것임.

 

 

자료원: 美 상무부 경제분석국, NAR, Bloomberg Businessweek, Federal Reserve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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