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市, 남반구 최대 마리나 보유

- 전국 41개 마리나에 ‘기간제한 소유권’ 제도 적용 중 -

□ 뉴질랜드 전체 마리나 수는 총 41개

 O 뉴질랜드에는 전국적으로 47만2000대의 선박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 중 마리나에 정박된 선박은 2만2000대로 세일요트 1만3000대와 모터보트 9000대임.

2011년 현재 종류별 선박 보유 현황

자료원: Marine Industry Association of New Zealand

 O 이처럼 2만2000대의 요트가 정박된 마리나는 뉴질랜드 전국에 41개가 있고, 마리나 산업과 관련된 기업은 2011년 현재 330여 개이며, 한 해에 17억 뉴질랜드 달러 규모의 경제창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됨.

  - 또한 전국 41개의 마리나 가운데 14개가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 있고, 이 중에는 남반구 최대 마리나인 Westhaven Marina가 포함됐음.

  - 오클랜드 시내 중심에 있는 Westhaven Marina에는 1900여 개의 정박소와 계류장이 있음.

□ 남반구 최대 마리나 소유자는 오클랜드市

 O 남반구 최대 마리나로 알려진 Westhaven Marina는 1950년대 오클랜드 하버 대교 건설 당시 항구의 재개발을 통해 건설됐는데, 현재는 오클랜드 시가 소유 중임.

  - 오클랜드 시정부가 Westhaven Marina를 매입한 것은 2004년으로 마리나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고 전체적인 개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조치로 알려짐. 또한 뉴질랜드 국민들이 마리나를 바다로 접근하는 공공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도 매입의 한 배경으로 작용함.

  - 또한 Westhaven Marina는 엔터테인먼트, 쇼핑, 관광 등 부대시설 없이 정박장 사용과 관련된 서비스만 제공함. 이는 뉴질랜드가 정박 자체의 실용성을 중시함을 알 수 있음.

□ 모든 마리나에 ‘기간제한 소유권’ 적용

 O 한편, 뉴질랜드는 마리나 설립 이후 각각의 정박장을 개별 분양하는데, 이는 영구적인 소유가 아닌 제한된 기간에만 점유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분양하는 것임.

  - 이 제도는 마리나 개발자가 정부에서 최장 35년의 마리나 소유권을 얻은 후 개별 정박장도 제한적으로 분양하는 제도로, 이는 이웃 나라인 호주에도 존재하지 않는 뉴질랜드만의 세계 유일의 독특한 마리나 개발, 운영제도로 알려짐.

  - 또한 소유허가 기간이 만료되고 나면 개발자는 기간제한이 있는 소유허가를 정부에 재신청해야 하며, 이는 자연의 일부인 바다는 특정인의 독점적 소유가 될 수 없다는 뉴질랜드만의 독특한 지역적 정서에서 기인한 제도임.

 O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는 ‘항해의 도시(City of Sails)'로 불릴 정도로 레저보트 산업이 발달된 도시로 향후 레저보트 산업의 육성을 계획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마리나 등 각종 시설과 제도의 운영에 뉴질랜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시장 조사, 관계자 면담 및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