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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기업 U턴현상, 고용시장 개선에 기여하나?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김혜연
- 2012-01-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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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조기업 U턴현상, 고용시장 개선에 기여하나?
- 개도국 인건비 상승과 미국 내 생산기지 운영 여건 개선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기업 증가 -
- 산업자동화 등으로 고실업률 낮추는 데는 제한적 -
□ 美 2010년 이후 제조업 일자리 개선
ㅇ 미국이 2010년 초반부터 창출한 일자리 수, G7 국가가 창출한 일자리 수를 모든 합한 개수 초과
- 2010년 초반부터 미국의 제조업 고용률은 2.9% 증가하며 독일(2.4%)과 캐나다(1.9%)보다 나은 경향을 보임.
- 같은 시기 일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제조업 고용률은 하락
- 현재 미국의 총 제조업 일자리 수는 1179만 개로 2007~2009년 사이 약 230만 개 일자리가 상실됐지만 이후로 32만8000개 일자리를 창출해 미 경기회복에 긍정적 지표로 작용
□ 미 제조기업, 최근 들어 본국으로 컴백하는 움직임
ㅇ 최근 미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가 멈추고 미 제조업체들이 본국으로 컴백하는 움직임 보임.
ㅇ 앨라배마, 미시시피,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처럼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유연한 근로조건을 보유한 주들이 새로운 미 제조업 기지로 부상
ㅇ Caterpillar
2010년 텍사스, 빅토리아에 60만 제곱피트 규모의 유압식 굴삭기 제조공장 설립 발표
공장설립으로 500명 이상의 노동자 신규 고용 계획이며 유압식 굴삭기의 미국 내 생산규보 세 배로 증가 예상
텍사스의 친비즈니스 환경과 항구, 다른 운송수단과의 접근성이 텍사스를 생산기지로 선택한 이유라고 밝힘.
ㅇ NCR Corporation
조직 내 협력을 강화하고 운영비를 절감, 시장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9년 조지아, 콜럼버스에 ATM기 생산기지 설립 발표
□ 미 제조기업들이 본국으로 U턴하는 이유
ㅇ 생산성 향상, 인건비 절감, 달러약세로 미국 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
- 2002~2010년 미국 제조업 인건비 11% 하락
- 같은시기 독일(41%)과 일본(3%) 인건비는 상승
ㅇ 최근 8년 동안 중국의 연간 인건비는 15% 이상 상승하며, 미국이 인건비용면에서 중국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 확보
ㅇ 고유가로 인한 수송비 부담 가중과 미국 내 셰일가스 붐으로 미국 생산기지 운영비 감소
□ 미 제조산업 부활, 경기회복에 기여할 전망
ㅇ Moody’s Analytics 고문 경제학자 Mark Zandi는 현재 미국 제조산업이 수십년 동안의 감소추세에서 회복하는 전환기에 있다고 분석
ㅇ 미시건대 Mark Perry교수는 미국 제조업 부활이 달성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이 현재 발생하며 2012년부터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
ㅇ Ford, Caterpillar, General Electric, Otis Elevator 등 미 제조 대기업들 과거 2~3년동안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 창출 계획 발표
- 중국과 멕시코 등 개도국에 생산기지를 둔 몇몇 업체들은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복귀해 일자리 창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제조업 유턴현상, 미국 내 고용시장 개선 장담하기는 어려워
1) 미 산업계 자동화로 제조업 내 고용없는 회복 우려
ㅇ 미국으로 복귀하는 제조업체들이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국 산업계의 자동화로 적은 인력을 고용하고도 더 높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어 기업들의 고용이 기대만큼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 존재
- 2009년 이후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기업 투자 31% 증가
- Sunny Delight, Stihl Holding AG 등과 같은 많은 제조업체가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규인력을 고용하는 대신 장비와 기술 등에 투자
- 모든 산업을 포함해 지난 6개월 동안 매달 14만2000개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이는 현재 8.5% 실업률을 개선시키는데 필요한 일자리의 절반이상이 부족한 상태
ㅇ 미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산업로봇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로 2010년부터 일년간 신규 로봇 주문량 41% 급증
- 미국 내 생산을 원하는 업체들이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인건비에 대한 투자가 아닌 혁신기술과 장비에 투자로 생산비를 절감하는 것이라는 의견 확산
ㅇ 단기적으로 고용없는 회복이 발생할 것이지만 생산성이 급상승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고용 개선될 것으로 전망
2) 산업계 자동화외 미 실업률 개선 장애요인
ㅇ 미국 내 다국적 기업들의 R &D 투자가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돼 고급기술을 요구하는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 1/4 이상 상실
- 2000~2010년 고급기술 제조 일자리 수 18만7000개(28%) 감소
- 해외에서 근무하는 미 다국적 기업 소속 연구원 수 두 배 이상으로 증가
- 중국 외 9개 아시아국에 투자된 R&D 규모가 미국의 R &D 규모에 근접
ㅇ 고급 제조 일자리 창출 위해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 고급인력 양성에 투자
- 과거 미 기업들이 개도국에 투자하는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로 인한 생산비 절감이었지만 현재는 아시아 국가가 미국보다 더 많은 고급 엔지니어링 인력을 확보해 해외인력 고용이 증가함.
- 중국 내 엔지니어링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재가 두배로 증가하며 미국 내 엔지니어링 박사 수 초과
ㅇ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 생산할 수 있는 수요전망이 불확실하며 과도한 기업세와 정부 규제가 미국 내 고용을 가로막는 요인
ㅇ 일자리에 적합한 기술을 갖춘 인력 발굴의 어려움
3) 고용없는 회복에 대한 대안책과 한계점
ㅇ 조지타운대 경영학부 교수 Brad Jensen은 미국이 초점을 맞춰야 할 경쟁산업은 제조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금융, 미디어, 전문서비스 등과 같은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성장을 통해 일자리 증가와 수출수익 창출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
- 하지만 서비스 분야에도 결재대금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송부하는 등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이 인력을 대신하는 경우가 증가해 미국 내 전 산업분야의 디지털화가 일자리 창출을 제약
ㅇ 엔지니어링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고급인재 양성 육성 필요
- Boston Consulting Group 연구에 따르면 중국 인건비 상승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인한 생산비용 절감 혜택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
- 5년 내 미국과 중국의 미 소비재 생산비용 유사한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고 미국 내 아직 고급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고급 제조 일자리를 아시아에 빼앗기기 전에 고급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분석
자료원: Washington Post, Wall Street Journal, Financial Times, KOTRA 워싱턴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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