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으로 이동 가속

- M1에 이어 최대 통신사업자인 SingTel도 LTE서비스 시작 -

- 통신시설이나 관련 제품 라인업은 아직 미비 -

□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LTE 서비스

 ○ 싱가포르 최대 통신업체인 SingTel은 지난 12월 20일, 일반 소비자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무선통신 규격인 LTE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함.

  - 최대 75Mbps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평균 3.4~12Mbps의 속도를 지원

  - 서비스 지역은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Central Business District 지역으로 한정

  - 2012년 하반기까지 무선데이터 사용자의 80%를 흡수한다는 계획

싱텔이 제공하는 LTE 서비스 요금제 개요

자료원: SingTel 홈페이지

 ○ 요금제도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할당된 패키지로 데이터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 용량을 초과하면 사용 데이터량에 따라 과금하는 방식으로 변경

  -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사용자(89%)가 한달에 10기가바이트 미만으로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

  - 50GB 3G + 10GB LTE패키지를 사용하는 고객이 서비스 지역 내에서 10 기가바이트 데이터를 모두 소모할 경우 이후 1메가바이트 당 0.512 싱가포르달러의 요금이 부과됨.

□ 경쟁 통신사들의 진행 상황

 ○ 또 다른 통신사업체인 M1은 기업고객만을 대상으로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LTE서비스를 시작했음.(동남아시아 최초)

  - 하지만 현재까지도 서비스 지역이 Marina Bay, Suntec등 금융중심지역 일부만으로 한정됐음.

  - 작년 서비스 론칭 당시에는 2012년 1분기까지 전국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으나, 현재는 2012년 하반기로 일정이 미루어진 상태임.

 ○ Starhub도 올해 하반기 LTE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기기 개발일정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정확한 시기를 결정한다는 입장

  - 작년 4분기 정도 런칭을 계획했었으나 연기됨.

□ 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직 미지근

 ○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LTE 관련 통신설비 미비와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강력한 단말기의 부재로 싱가포르에서의 LTE는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의견

  - 현재까지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단말기가 싱가포르에 출시되지 않았고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LTE 모뎀(dongle)을 사용해야 함.

  -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삼성전자도 현재까지는 서둘러 LTE기기를 공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짐.

 ○ 컨설팅 업체인 Frost & Sullivan도 싱가포르에서의 LTE서비스 요구는 크지 않다며 2015년까지 전체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의 4~6% 정도만 차지할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과 전망

 ○ 싱가포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보급률이 매우 높고, 이에 따른 사용자의 데이터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됨.

  - 하지만 일반소비자들이 LTE 서비스로 전환을 고려할 만한 유인은 아직까지 강하지 않음.

 ○ 2009년 북유럽국가를 시작으로 많은 국가가 LTE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대부분은 아직 기존 통신 서비스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수준임.

주요국가 LTE 통신 개시일

자료원: 위키피디아

  - 싱가포르도 예외가 아니며, 전국적인 기반 시설과 관련시장을 형성하기까지는 1~2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Strait Times, Channel News Asi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종합